늦은 나이에 어렵게어렵게 겨우 아이가져 이제곧 백일을 달려가네요.
몸은 너무 힘들지만 아이보면 너무 예쁘고 행복하고, 아직도 이게 꿈인지 생시인지 이러고 있네요.ㅎㅎ
40 넘은 나이지만 그리고 서두르면 둘째도 어떻게 생각해볼수 있겠다 싶었는데
이번 사고 소식을 전하면서,,,
아이들이 정말 어이없는 죽음을 당하는걸 보면서,,
이 나라에서 아이를 낳아 기른다는건 엄청난 모험이고
국가가 발벗고 지켜줘야될 국민의 안전을 더이상 맡기기 힘든 지경에 이른 지금.
내가 부모로써 이 아이를 얼마나 잘 보호해줄수 있을까..많이 고민하게 되네요.
내 나이, 그리고 경제적 여력....여러가지로 자신이 없어져요.
그래도 자신만 열심히 한다면 기회의 문이 활짝 열린사회,투명하고 공정한 사회, 복지제도가 우리경제 형편에 맞게
탄탄하게 갖춰져 있다면 아이를 낳아도 미안하지 않을텐데....
첫 아이를 낳고도 너무 행복한 반면, 이런 것들을 생각하면 하루하루 걱정 가득히 아이를 바라보게 되네요.
이런 상황에서 둘째는 이제 완전 접을까 합니다.
어쩌다 우리사회가 아이 낳아 기르는게 두려운 사회가 되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