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의 집이지만 35년 된 주택에 사는데 누수는 물론이고 곰팡이..
너무 오래되어 그런지 집에서 나는 특유의 묵은 냄새까정..
제가 주택을 좋아하고 이사를 다니면서 이 비슷한 년수의 집에만 세번 살았는데 어째 세번 다 똑같아요.
집이 오래되니 이름도 모를 벌레도 자주 보이고 습기가 있다보니 달팽이까정 방에 나옵니다.
전세야 대충 살다 기간만 채우고 나가면 되지만 혹시나 매매를 하시거든
정말 뼈대만 남겨놓고 돈을 많이 들여 리모델링을 완벽하게 하시던가
어중간하게 도배 장판 페인트만 하거나 샤시만 바꿔서 될 일은 아닌 것 같아요.
특히나 오래된 주택은 바닥이나 벽체를 망치로 건드림 안된다고 하던데
며칠전 전 주인이 다녀갔는데 현 주인이 집을 사서
2층에 화장실을 넣고 구조변경하면서 1층에 누수가 심해졌다고 하네요.
지금 몇번이나 손을 보는데도 도대체 뭐가 문제인지 원인도 안밝혀지고
그냥 2층 화장실 물이 1층으로 새고 있다는 것만 정확하네요.
현 주인도 더 이상 손을 쓸수도 없고..
오래되었다고 저렴하게 사서는 그래도 많은 돈을 들여 손을 봤는데도 이 모양이라고 하시네요.
그런데 예전에 한창 귀촌에 흥미가 있어 촌집을 좀 보러다녔는데
그때도 정말 바닥까지 배관 새로 깔고 완벽하게 리모델링 된 주택에서도 누수 흔적을 발견했어요.
주인은 아니라고 했지만 제 눈과 남편의 눈엔 분명 누수 흔적이 맞더라구요.
누수 흔적을 찿기 위해서 일부러 많은 비가 온 며칠뒤에 찿았갔었고
주인도 그 누수를 모르고 있다 첨 발견했으니 누수라고 믿고 싶지가 않았던거죠.
감기로 컨디션이 안좋아 방에 누워있는데 천장의 누수자국을 보면서
행여나 주택 사시는 분들 참고하시라고 글 올립니다.
보통 사람들은 집 하나에 전 재산이 묶이는데
집 살때 신중 또 신중해야 할 것 같아요.
집은 정말 살아보지 않음 모릅니다.
제가 사는 이 집도 지금 주인이 팔려고 다시 매물로 내놨어요.
겉이야 비까번쩍한데 방3개가 전부 물이 새는 것 같고 주방에도 누수
욕실도 누수.. 집에 습기가 많아 신발장 신발들도 곰팡이가 피네요.
집 꼴이나 나라 꼴이나 답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