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슬프고 또 슬픕니다...

ㄱㄷㅋ 조회수 : 1,539
작성일 : 2014-04-18 19:39:57
살면서 제 일이 아닌일에 이렇게도 참혹함을 느낀적이 없었네요...

삼일동안 밥을 안먹어도 배가 고프지가 않고 하루종일 편두통에...
계속 한숨에 ...

아....정말로 비참합니다...

혹시나 하는 마음이 계속 역시나로 바뀌고 또 좌절하고...멍하고...
답답한 마음에 미친듯이 온 집안을 청소하고....또 혹시나 하는 마음에 인터넷을 보고 또 좌절하고...

.....
현재 육아휴직중인 경기도 고교교사인데...

제가 있는 지역은 아니지만...

동료교사이고.... 내 아이들이라고 생각하니...

마음이 미어져서 찢겨지는 아픔에 울음만 나오네요.....

무얼해도 즐겁지가 않고.... 
간절한 나의 기도를 들어주지 않으신 제 종교의 그분도

그냥 원망스러울 뿐입니다......

...........
시간이 지나면 세상은 아무렇지 않게 잘 돌아가겠죠..

그러나 저는 그렇지 않을꺼 같습니다...

................
무뎌질순 있어도 이 슬픔은 죽는 그날까지 계속 될것 같습니다...

힘드네요....
IP : 125.178.xxx.147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미안하고..
    '14.4.18 7:48 PM (218.234.xxx.37)

    아이들에게 미안하고 또 미안합니다... 심지어 오늘은 제 생일...
    앞으로 제 생일 때마다 그지없이 슬픈 이 참사를 떠올릴 겁니다..

  • 2. 저도
    '14.4.18 7:52 PM (211.234.xxx.9)

    참힘든 하루하루네요
    사는게뭔지...
    출근해서도 틈틈히 시간내서 뉴스 속보를 봅니다
    보고나면 좌절하구요
    하루해가지면서 돌아오는 퇴근길엔 눈물이 앞을가려
    운전하기도 힘듭니다

    오늘도 이렇게 구조없이 하루해를 보낸다는게
    지옥이따로 없네요

    내50평생 살면서 이렇게 맘아프고 기가막히고 정말
    내자신이 아무것도 해줄수 없어가슴미어지기는 처음입니다

    한생명이라도 구조해야죠 그아이들 이렇게 보낼순없습니다

  • 3. 시대ᆢ
    '14.4.18 7:54 PM (39.7.xxx.66)

    뭐라 표현할 수 없는 이 아픔에 목이 메다가 왜 내 시대에 이런 비극이 일어났는지 원망도 해 보네요.

  • 4. 인사
    '14.4.18 7:56 PM (121.172.xxx.166)

    비슷한 경험을 했던 사람이에요
    지금은 잘 모르는데, 하루하루 지날수록 더 슬퍼집니다.
    유족들,
    너무 슬프면 눈물도 안납니다.
    저렇게 울고하는 것도 힘이 있을때랍니다.
    나중엔 정말이지 울고싶어도 눈물도 안납니다.

    너무 슬프면 멍해집니다.
    차라리 아프다가 가면 인사라도 하고
    뭐라고 말이라도 하죠

    인사 없이 가는거, 정말 미칩니다...................

  • 5. 슬픕니다
    '14.4.18 8:07 PM (211.234.xxx.241)

    저도 그런경험 있어서 멍한가운데 댓글 답니다.
    인사없이가는거 정말 미칩니다라는 말씀
    정말 통감합니다ㅠㅠ

  • 6. ㅜㅜ
    '14.4.18 8:12 PM (119.194.xxx.239)

    눈물만 납니다....어여 아이들이 보고 싶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71159 [단독] 세월호 구조자 명단 '동일인 중복 집계'됐다 3 신우 2014/04/18 2,130
371158 구조자 인원5명 줄었어요.174 15 ... 2014/04/18 3,199
371157 통영함이라고 하던데 16 답답이 2014/04/18 3,576
371156 누구나 알고 있는 것을 검찰이 이제 발 16 ㅇㅇㅇ 2014/04/18 3,419
371155 방금 82 접속하는 순 5 바이러스 2014/04/18 2,630
371154 왜 공중파 방송 언론이 이따위냐면 좋은 기자들은 다 나가서 그렇.. 1 참맛 2014/04/18 1,442
371153 이종인씨를 구조대장으로 청원운동합시 26 karabl.. 2014/04/18 4,923
371152 '민간잠수부 인터뷰 논란’ 홍가혜 씨 ‘잠적 23 이건 또 뭔.. 2014/04/18 8,093
371151 무플운동 낚시방지 아랫 4 ㅡㅡ 2014/04/18 821
371150 Jtbc 에 이종인씨 나옵니 4 Aaa 2014/04/18 2,635
371149 같은반 친구가 결핵이라는데 어떻게해야지 28 나란 2014/04/18 6,168
371148 사이트는 왜이러나 15 Drim 2014/04/18 3,128
371147 82 지금 공격받은건가 7 2014/04/18 2,797
371146 버스에서 기특한 소리를 들었어 3 .. 2014/04/18 2,376
371145 방송에 나가지 않은 피해자 가족 인터뷰 영 1 답답 2014/04/18 1,659
371144 jtbc 9시뉴스 시작했네요 1 산이좋아 2014/04/18 2,432
371143 촛불은 이럴때 켜는게 아닐까요 7 애도 그리고.. 2014/04/18 1,567
371142 아무 힘도 없지만 () 2014/04/18 1,109
371141 미국.일본.중국 도와주겠다는데 삼일이지나도록 도움요청을 왜 안하.. 5 2014/04/18 1,750
371140 진도 구호 물품 2 눈물 그만 2014/04/18 1,560
371139 몇일전 306보충대 입영한 아들이 5 82cook.. 2014/04/18 2,958
371138 죄송합니다>맥북프로 교육할인 받으려면 꼭 온라인 구매해야만.. 2 교육 2014/04/18 1,687
371137 '교육부장관오셨습니다"귓속말..유족 '격앙' 7 1111 2014/04/18 3,406
371136 해경에서 크레인 신청이 늦은 이유가 돈을 선사에서 내야하기 때문.. 7 크레인 2014/04/18 3,023
371135 정신나간 기레기들..생존자들 병원측에서 보호하니까 국민의 알권리.. 2 ... 2014/04/18 1,7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