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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뉴스타파 녹취해보았습니다.

바쁘신 분들 위해 조회수 : 1,809
작성일 : 2014-04-18 14:35:40

17일 자 뉴스타파입니다. 6분가량이기에 녹취해보았습니다.

유투브에 이미 32만명 보았다고 나오지만 이런 거라도 해야될 것 같아서 했습니다.  

뉴스타파는 진실보도에 힘쓰던 피디와 기자들이 MBC 등에서 해고된 후 만든 인터넷독립언론입니다.

  http://ko.wikipedia.org/wiki/%EB%89%B4%EC%8A%A4%ED%83%80%ED%8C%8C  

링크된 유투브 직접 보시면 좋겠고 시간 없는 분들은 속독으로라도 읽어보십시오.

http://www.youtube.com/watch?v=e578pdoCjaA&feature=youtu.be&app=desktop

녹취를 마치고 다시 확인하려했는데 버퍼링이 심해 정지상태네요. 확인 못하고 그냥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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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승호 앵커) 이런 일이 대한민국에서 다시는 일어나지 않을 줄 알았습니다. 299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서해 페리호 참사는 무려 20년 전 일이었습니다. 그러나 대한민국은 생떼같은 아이들을 잃을 지도 모르는 부모들의 비명으로 가득 찼고 국가재난관리시스템은 그들에게 믿음을 주기는 커녕 우왕좌왕 이름모를 후진국 같은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황일송 기자가 현장 상황을 취재했습니다.

(황일송 기자) 진도여객선 실종자가족들이 머물고있는 전남 진도군 실내 체육관, 여전히 생사를 알 수 없는 자식 그러나 희망을 버릴 수는 없습니다.

(단원고 실종자 학부모1) 우리 아들도 굶고 있어

(기자) 탈진해서 쓰러지는 가족도 있습니다. 정부의 실종자 구조와 수색작업이 제대로 되지 않자 분노가 터져 나옵니다. 17일 2시30분부터 선박 내부 구조작업을 재개했다는 정부발표와는 달리 실제로는 선내진입이 이루어지지않았다는 겁니다.

(단원고 실종자 학부모2) 방해하지 말고, 그 사람들이 들어가겠다는데 당신들이 말리고 잇다며 지금

(이평연/서해해경 안전총괄부장) 누가 그래요?

(학부모) 학부모들이 그렇게 얘기를 해. 이 양반아.

(이평연) UDT를 누가 말리겠습니까. 그건 아니고요. 흥분하지 마시고

(학부모) 왜 민간 잠수부들도 못 들어가게 막습니까?

(이평연) 그건 거짓말입니다. 거짓말인 게

(기자)가족들의 항의가 거세지자 해경간부가 상황실로 전화를 걸어 선내진입을 재촉합니다.

(이평연 전화) 지금 배 안에서 카톡이 날아오고 있는 이런 상황이니까 위험을 무릅쓰고라도 우선 투입시키세요

(상황담당관 전화) 예 그렇게 지시를 했습니다

(이평연 전화) 아 한 번 더해요. 빨리 좀. 확인하시고.

(상황담당관 전화) 예

(기자) 정부의 실종자에 대한 실종자 가족들의 불신이 극에 달하고 있습니다. 사고 당일 하루에도 몇 번씩 승선인원과 구조인원, 실종자 수가 바뀌고 기본적인 정보조차 제대로 공개하지 않고 있기 때문입니다.

(학부모) 해경이 169명을 구조했답니다. 그 명단 달라니까 안줘요. 취합한다고. 그게 열시간 이상입니다. 그런 해경들을 어떻게 믿습니까. 저희가..

(실종자 가족) 아니 우리 집사람이 승선을 했는데 지금 행불자에도 안 나오고 구조자 명단에도 안 나와요. 내가 지금 서울에서 뛰어내려왔는데 아무리(상황실에) 전화를 해도 전화는 무슨..상황실이라고 해도 도저히 이해를 못하는 말만 하고 명단이 안 나오고..

(황일송 기자) 구조계획도 주먹구구식입니다.

(이평연)지금 그래서 저희들이 공기를 넣어서 들어올리는 작업을 하려고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실종자 가족) 여보세요 천안함의 15배를 들어올린다고 지금? 말 같은 소리를 하세요 이 양반아 당신들 장비도 안 갖고 있는데 어떻게 공기를 부양해. 말 같은 소리를 하고 있어. 내가 오면서 작전사령부하고 통화했어 이 양반아

(이평연) 제가 설명을 다 드리고 나서.. 말씀이 맞습니다..제가 말씀드리는 도중에 잘라버리면 말씀 못 드리잖아요 국내 최대의 구난협조업체가 있습니다. 그래서 완전히 들어올리지는 못하고 거기다 에어 컴프레셔라고 해서 공기를 쏴 붙여서 그걸 묶어서

(실종자 가족) 그게 몇 시간 걸려요?

(이평연) 내일 오전 중에 됩니다. 오전 중에 되는데 내일 새벽에

(기자) 이튿날 오전 팽목항 정부의 약속은 제대로 이루어졌을까 실종자 가족들이 다시 거세게 항의하고 공무원들은 꿀먹은 벙어리입니다.

(학부모 전화) 근데 그러면 거기 UDT나 다른 해경 잠수부대원들 아무도 지금 안 들어가고 있는 거에요?

(해양수산부 관계자 전화) 민간 잠수부만 들어갔대요 지금

(학부모 전화) 아니 그럼 그 분들은 ..알았어요. 지금 안 들어가고 있는 거죠?

(학부모) 구조대가 걔들밖에 없고 지금 아무도 UDT나 무슨 뭐 해경잠수부나 아무도 없다는데 어떻게 된 거에요? 산소 뭐 아까 한다는 거 뭐였어요. 지금 뭐하는 거야 지금 아무것도 안하고 있는거야

(공무원) 우선 여기 확인 좀 하고요

(학부모) 지금 또 이게 몇 시입니까? 지금 또 한 시간 넘게 흘렀네 또 말장안 하는 거

(기자) 사고 규모가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커지자 해수부 안행부가 책임을 떠넘기기에 나선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정부의 부실하기 짝이 없는 초기 대응과 보고체계 뿐만 아니라 청와대의 안일한 대처도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박근혜대통령은 16일 저녁 중앙안전대책본부에 들러 브리핑을 받는 자리에서 학생들이 구명조끼를 입고있는데 왜 빨리 발견하지 못하느냐고 말했습니다

(대통령) 구명조끼를 학생들은 입었다고 하는데 그렇게 발견하기가 힘듭니까?

(기자) 현장에 들어와 이른바 인증샷만 찍고 돌아가는 고위관료와 정치인에 대한 분노도 커집니다.

(학부모) 개새끼들 아주 그냥 뭐 얼굴 비추러 왔어 누군지도 모르잖아 양복 빼입고 와서 이런.. 아 6·4선거 그거 때문에 온 겁니까? 그건 아니야..

(학부모) 아 우리 애들은 지금 구멍 뚫어가지고 산소 좀 넣어달라고 그렇게 해도 넣어주지도 않고

(학부모, 김문수 경기도지사와 대면한 자리에서) 경기도 지사님께서 지금 하시는 말씀을 지금 현장에 전달하거나 뭐 책임 질 수 있는 발언을 지금 하시는 겁니까? 지금 보면 연합뉴스 보면 지금 0시 30분에 뭐 수색재개했다고 하는데 현장에 우리 학부모 가 있는 수색을 하나도 안하고 있대요 그러니까 언론플레이는 다 하면서 국민들한테는 다 이렇게 하고 있다고 하면서 지금 전혀 이뤄지지가 않고 있어요

(김문수) 저는 경기도지사지만 경기도지사는 경기도 안에서는 좀 영향력이 있는데 여기는 지금 경기도가 아닙니다 일단 해수부장관은 여기로 와서 하도록

(기자)진도여객선 침몰사고 현장은 국가재난시스템의 총체적부실과정과 정부의 무능함을 여지없이 보여주고 있습니다. 뉴스타파 황일송입니다

IP : 121.157.xxx.221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4.4.18 2:38 PM (110.70.xxx.72)

    숨이 다 막히네요ㅠㅜㅠㅠㅠ

  • 2. ..
    '14.4.18 2:42 PM (175.115.xxx.36)

    김문수의 태평함에 기가 막히네요 ㅠㅠ

  • 3. 구명조끼 입었는데
    '14.4.18 2:45 PM (58.143.xxx.236)

    왜 죽느냐고 이 대목에서
    기함했네요.
    기대하지 않는게 좋을거라고 생각했슴

  • 4. 원글님.
    '14.4.18 2:46 PM (58.230.xxx.181)

    이 글 다른 곳으로 좀 퍼가도 될런지요?

  • 5. 아~
    '14.4.18 2:53 PM (58.236.xxx.165)

    진짜 가슴이 답답하네요.
    잠수라도 하고 들어가고 싶을 정도네요.

  • 6. 원글이에요
    '14.4.18 2:54 PM (121.157.xxx.221)

    그렇지않아도 올려놓고는 소심한 저
    뉴스타파에 전화해서 녹취록 올리는 것 괜챦은 지
    총괄피디님께 질문하던 중에 댓글 보았습니다.
    상업적인 게 아니기 때문에 옮기셔도 된답니다.

  • 7. 원글입니다
    '14.4.18 3:08 PM (121.157.xxx.221)

    두 글자 수정하면서 링크가 사라져서 다시 링크합니다.
    http://www.youtube.com/watch?v=e578pdoCjaA&feature=youtu.be&app=desktop

  • 8. 58.230 입니다.
    '14.4.18 3:13 PM (58.230.xxx.181)

    감사히 발췌해 가고 원글님 링크 남겼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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