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설득력있는 해경의 문제점 지적

1111 조회수 : 2,891
작성일 : 2014-04-18 14:00:50

해난사고 경험 많은 해경, 세월호 구조 '관제탑' 역할못해… 바다위 승객 건져내기에 급급

세월호 '운항관리 규정'도 해경서 공개하지 않아 논란... 선사 감싸기 의혹

 

 

 

세월호 참사와 관련해 해경의 미숙한 초기 대처가 사고를 더욱 키웠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사고 후의 대응에서도 갈팡질팡하며 많은 문제점을 보이고 있다.

16일 세월호 침몰 때 인명 피해가 많이 발생한 것은 배에 이상 조짐이 보였을 때 탑승객들을 바로 갑판으로 나오게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탑승객들이 구명조끼를 입고 갑판에서 대기하고만 있었다면 이후 배가 침몰했더라도 큰 피해는 없었을 것이다. 날씨와 파고가 좋았고, 해경·해군 함정과 어선들이 재빨리 구조하러 달려온 상황이었기 때문에 갑판 위 탑승객들이 물에 빠지더라도 금방 구조해낼 수 있는 상황이었다.

가장 크게 잘못한 사람은 탑승객들에게 "선실에 가만히 있으라"고 하고 먼저 도망간 선장과 선원들이지만, 해경의 잘못도 그에 못지않다는 게 전문가들 지적이다.

한 해난 전문가는 "선장과 선원들은 해난 사고에 대한 교육을 많이 받았다 하더라도 이런 큰 사고는 일생에 거의 처음 맞는 것이라 당황해서 제대로 대처하지 못할 수도 있다"며 "그 때문에 각종 해난 사고에 대한 경험이 많은 해경이 주도권을 잡고 선장과 선원들을 지도해 제대로 대처하게 하는 '관제탑' 역할을 했어야 한다"고 말했다.

 

해경이 배 밖으로 나온 사람만 건져내는 소극적 대처만 하다 보니 해경은 선장과 선원들이 먼저 도망치는 것을 도와주는 역설적인 모습도 보였다. 1차 구조자들 틈에 끼어 나온 선원들은 유니폼을 입고 있었다는 게 탑승객들 증언이다. 선장과 선원들 유니폼이 어떤 모양인지 잘 아는 해경이니만큼, 1차로 구조해달라고 나온 선장과 선원들에게 "당신들이 왜 여기 나와 있나. 빨리 들어가서 탑승객들을 밖으로 안내하라"고 다시 등을 떠밀어야 했다는 게 전문가들 지적이다.

 

 

그뿐아니라 해경은 이번 침몰 사고가 난 뒤 세월호의 운항관리 규정을 공개하라는 요구를 거부하고 있다.

'운항관리 규정'이란 여객선사가 여객선을 운항하기 위해 어떤 항로로 운항하고, 사고가 났을 때는 어떻게 대응한다는 등의 여러 규정을 정해 놓은 문서를 말한다. 따라서 이 내용과 맞춰보면 사고가 난 배가 실제 운항에서 어떤 문제를 일으켰는지 파악할 수 있다. 이 문서는 해당 선사가 마련해 해경의 심사를 받는다. 심사에서 통과되면 운항을 시작하며, '해운법' 시행규칙 15조에 따라 그 내용을 해당 여객선에 비치해 승객들이 볼 수 있도록 해야 한다. 해경 또한 그 문서 한 부를 보관한다.
해양수산부는 이 규정을 공개하는 것이 마땅하다는 입장이다. 이 때문에 해경이 사고를 낸 선사를 감싸는 것 아니냐는 의혹까지 제기되고 있다.

이에 대해 해경 관계자는 "관련법상 운항관리 규정은 여객선사가 여객선에 비치해 놓고 승객들에게 보여주도록 돼 있다"며 "여객선사도 하나의 사업자인데 사업자가 이를 공개하는 것을 거부하고 있는 상황에서 해경이 먼저 나서서 공개하는 것은 곤란하다"고 밝혔다.

 

 

 

 

 

IP : 121.168.xxx.131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111
    '14.4.18 2:01 PM (121.168.xxx.131)

    http://news.naver.com/main/hotissue/read.nhn?mid=hot&sid1=102&cid=984650&iid=...

  • 2. 어쩌면
    '14.4.18 2:02 PM (124.50.xxx.131)

    더 일찍 신고 했는데 늦장 출동한거 감추느라 서로 짜맞추기 하나요??
    구속수사지 당연히..그런데 검토라고 나오고....

  • 3. 해경과 회사
    '14.4.18 2:07 PM (1.231.xxx.48)

    프랜들리

  • 4. ㅡㅡ
    '14.4.18 2:08 PM (223.62.xxx.42)

    지금 곤란이라고 했나요?
    국가기밀도 아니고ㅡ
    꽃같은 애들이 지금 비명횡사하게 생긴 판에
    청해진회사 영업 악화 걱정되고
    해경입장
    곤란해서 안된다고요?
    정말 미친 거 아니예요?

  • 5. 가짜
    '14.4.18 2:10 PM (59.25.xxx.129)

    이 기사대로라면 박근혜는 핫바지 사장이네요?

  • 6. 1111
    '14.4.18 2:15 PM (121.168.xxx.131)

    해경이 세월호의 운항관리규정을 극구 공개하지 않는 이유는 뭘까요? 여객선에도 비치되어 있어 누구나 볼 수 있도록 했던 문서를 말이죠...
    아마도 비상시 선장은 해경의 지시에 따라야 한다는 내용이 들어있는 게 아닐까 의심이 드네요

  • 7. 해경도
    '14.4.18 2:59 PM (122.36.xxx.73)

    이번 사고수습 끝나면 감사들어가고 국민들이 다 하나하나 뜯어내봐야할 암적인 존재네요.바다위에서 지켜달라고 세금으로 월급주는거 아닌가요.이것들이 국민들을 수장시키고도 지들은 멀쩡할줄 알고 지금도 탱자탱자하는거잖아요..ㅠ.ㅠ..

  • 8. 헐..
    '14.4.18 7:47 PM (121.174.xxx.2)

    해운사 사장이 유력인인가요? 해경도 그렇고 다들 왜이리 짜맞춘듯 쉬쉬하는지..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71632 아 돌아왔다! 두분이 그리.. 2014/04/20 1,178
371631 KBS 트윗에 '7시 20분부터 침몰한 세월호...'란 트윗이 .. 14 KBS 보도.. 2014/04/20 3,475
371630 인터넷에서 정치 얘기 하면 왜 안되는거에요? 10 안산시민 2014/04/20 1,319
371629 새벽에 생존자 소동 아는 분들 계신가요 12 ... 2014/04/20 2,617
371628 새누리 한기호, ‘세월호 참사’ 비판 여론에 ‘종북 색깔론’ 3 샬랄라 2014/04/20 1,017
371627 부부싸움할 때 이혼하자는 말 7 두통 2014/04/20 4,598
371626 뽑을 사람이 없으면 가셔서 무효표라도 던지고 오세요. 6 공작부인 2014/04/20 1,314
371625 [여객선침몰] 실전서 '무능' 드러낸 정부 새 재난대응체계 우리 공주님.. 2014/04/20 848
371624 대조영함 엘리베이터에서 형광등 갈다 다친 군인 11 --- 2014/04/20 4,088
371623 체육관에서 사망자인 듯한 학생이름 부르며 부모님 앞으로 나오라고.. 5 참맛 2014/04/20 3,755
371622 생존자 명단에 있다가 실종자명단으로 옮겨진 실종자가족의 통한의 .. 3 신우 2014/04/20 1,980
371621 경찰은 몇 시간동안 뭘 조사했답니까? 1 도대체..... 2014/04/20 748
371620 사이트가 탁 열리는 순간, 너무 반가워 눈물이 핑~ 18 ㅇㅇ 2014/04/20 2,638
371619 선박전문가,신상철대표가말하는세월호사건 7 하늘빛 2014/04/20 7,966
371618 안산 시민입니다.안산 대표 카페 존폐 위기랍니다.. 29 안산시민 2014/04/20 17,364
371617 너무 답답했어요ᆢᆢ 4 정말 2014/04/20 1,008
371616 국방부-잠수함충돌후 침몰은 허위-정부말이 신뢰가 없으니까이런말들.. 집배원 2014/04/20 1,107
371615 지금 망부방송 듣고 있는데... 2 ... 2014/04/20 1,126
371614 서버점검 확실합니까?? 9 .. 2014/04/20 1,913
371613 다음에 "임시 82쿡" 을 만들었어요. 21 ... 2014/04/20 4,217
371612 이상한 글이면 1 제발 2014/04/20 1,027
371611 진도VTS, 세월호에 "구호조처 취하라" 지시.. 5 흠... 2014/04/20 1,113
371610 하루종일 갑갑해서 혼났어요!! 6 .. 2014/04/20 1,159
371609 왜 매번 미묘한 시기에 서버점검입니까??? 20 서버점검??.. 2014/04/20 3,495
371608 너무 무서웠어요 12 ㅜㅜ 2014/04/20 2,67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