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여객선 세월호 침몰사고 실종자 가족 대국민 호소문 전문

구조 조회수 : 1,937
작성일 : 2014-04-18 13:01:02
여객선 세월호 침몰사고 실종자 가족 대국민 호소문 전문

http://www.metroseoul.co.kr/news/newsview?newscd=2014041800052


여객선 세월호 침몰사고 실종자 가족들이 18일 오전 전남 진도 실내체육관에서 정부의 부실한 대처를 성토하고 도움을 요청하는 대국민 호소문을 발표했다.


다음은 실종자 가족들이 발표한 호소문 전문이다.



"정부의 행태가 너무 분한 나머지 국민들께 눈물을 머금고 호소하려 합니다.


4월 16일 오전 9시께 사고가 나고 놀란 가슴을 진정시키고 뉴스를 통해 진행 상황을 지켜보다가 낮 12시쯤 모두 구조됐다는 이야기를 듣고 아이들을 보러 도착했지만 실상은 어처구니가 없었다.


생존자 82명, 학생 74명, 교사 3명, 일반인 5명이 도착한 시각인 오후 5시30분께 실내체육관 상황실에 와보니 책임을 지고 상황을 정확히 판단해주는 관계자가 아무도 없고 상황실도 꾸려지지 않았다.


우리가 알고 싶은 것은 현재 진행되는 상황인데 누구하나 책임지고 말하는 사람이 없고 지시를 내려주는 사람이 없었다. 이 상황에서 아이들은 살려달라고 차가운 물 속에서 소리치고 있었을 것이다.


학부모 대책위를 꾸려 오후 7시쯤 팽목항과 실내체육관 2곳으로 나누어 사고 현장을 방문하고자 했는데 민간 잠수부를 동행해 자원을 요청했지만 배도 못 띄우게 하고 진입을 아예 막았다.


흥분한 저희들은 소동을 피우고 난리를 피워서 책임지는 사람을 보내달라고 했는데 대답이 없었다.


오후 10시 넘어 아이들이 죽어가고 있고 구조는 없었다. 계속된 요청에도 17일 오전 1시께 다시 한다고 전달 받았지만 조류가 심하다, 생명이 위협받는다고 얼버무렸다.


군과 경찰은 명령에 따라 임무를 수행한다. 학부모와 민간 잠수부는 오열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17일 현장을 방문했는데 인원은 200명도 안 됐다. 헬기는 단 2대, 배는 군함 2척, 해양경비정 2척, 특수부대 보트 6대, 민간 구조대원 8명이 구조 작업 중이었다. 그러나 오전 9시 정부는 인원 555명, 헬기 121대, 배 69척으로 아이들을 구출하고 있다고 거짓말을 했다.


국민 여러분, 이게 진정 대한민국 현실입니다. 아이들을 살릴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IP : 5.152.xxx.146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이기대
    '14.4.18 1:02 PM (183.103.xxx.198)

    투표 잘하세요. 이미 끈낫고 다 죽엇다 생각합니다. 거짓말 일삼는 부패정부 또 뽑아주실겁니까?

  • 2. 신우
    '14.4.18 1:02 PM (175.112.xxx.171)

    http://www.metroseoul.co.kr/news/newsview?newscd=2014041800052

  • 3. 눈사람
    '14.4.18 1:04 PM (115.139.xxx.97)

    실종자 가족들에게 힘을 실어줍시다.
    성금이든
    항의전화든
    알바들에 대한 댓글 적기든

  • 4. ...
    '14.4.18 1:05 PM (175.112.xxx.171)

    맞아요 16일 오전부터 아무리 티브이 들여다봐도
    구조하는 장면이라곤 몇장면 뿐이고
    그뒤론 계속 안행부 발표만 보여주고
    딱히 어떻게 하겠다는 액션 취한적 없었죠
    그러다 350명 구조 어쩌고 하더니
    다시 160명 구조라고 다시 말 바꾸고
    그들이 한건 그거뿐!
    아무것도 없었네요 ㅠㅠ

  • 5. 그냥
    '14.4.18 1:05 PM (121.136.xxx.249)

    이 정부가 없어졌음 좋겠어요
    거짓으로 가득찬 정부......

  • 6. 가족의
    '14.4.18 1:15 PM (219.248.xxx.153)

    피눈물이 느껴지는것 같네요.

  • 7. @@
    '14.4.18 1:17 PM (118.139.xxx.222)

    댓통령이 그리 능력이 없는데 아랫사람들 오죽할까요???
    한마디로 모든 관리체계가 엉망이겠죠....
    실종자 가족들의 피눈물이 느껴지는 것 같네요....2222

  • 8. ...
    '14.4.18 2:06 PM (110.15.xxx.54)

    가족분들 힘내세요 !!! 함께 간절히 기원하고 있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71163 모든 뉴스를 저장해두던지해야지... 1 2014/04/18 845
371162 [진도 여객선침몰]'살신성인' 참스승 父 "아들 뜻 기.. 5 lemont.. 2014/04/18 2,106
371161 14분만에 철수했다네요 14 Drim 2014/04/18 3,942
371160 아이들아...미안하다.. 이 못난 어른이 미안하다... 3 ... 2014/04/18 1,597
371159 일부러 구조 안 했다는 사람들 영상 좀 보세요. 14 qas 2014/04/18 3,483
371158 "노령선박 세월호, MB 규제완화후 인수" 12 /// 2014/04/18 1,837
371157 특보 제목하고는.. 3 미친.. 2014/04/18 1,338
371156 너무나 슬픈 글귀-발그림 1 1111 2014/04/18 1,742
371155 자꾸 오보나는 거 말예요 8 ㅠㅠ 2014/04/18 2,050
371154 배 선장은 정년이 없나요? 항공 조종사는 신체검사도 엄격히 한.. 2 선장 2014/04/18 1,768
371153 '안전펜스 없어' 사망자 시신 유실 우려 3 우려 2014/04/18 1,354
371152 같이 기억해내주세요,사고직후 17 빛나는 2014/04/18 4,154
371151 2층 진입중이랍니다. 9 힘내자 2014/04/18 2,214
371150 수학여행에서 돌아오는 날.. 5 .. 2014/04/18 1,742
371149 세월호 안에 공기 주입된 건 확실한 건가요? 3 답답 2014/04/18 1,273
371148 뭐라도 도울 방법이 없을까요? 1 분당 아줌마.. 2014/04/18 749
371147 선장이 돈 말리던 상황이요... 9 1111 2014/04/18 5,325
371146 전우용님 트윗 11 공감 2014/04/18 3,192
371145 정말 무능한 정부 7 이틀이 넘도.. 2014/04/18 1,149
371144 여객선 '세월호' 사고현장 특별 생중계 lowsim.. 2014/04/18 1,191
371143 이선희30주년기념축하회를 세종문화회관에서 오늘저녁 연다네요. 88 2014/04/18 14,943
371142 세월호현장실시간방송현황 2014/04/18 1,264
371141 홍모씨 두둔하시는분들 이거 보시길... 23 야구팬 2014/04/18 3,018
371140 이 와중에 축제홍보하는 지방단체도 있네요... 2 // 2014/04/18 1,082
371139 이래도 정신 못차리면..우리나란 정말 끝난겁니다..흑 15 ㅇㅇ 2014/04/18 1,7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