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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우리 아들 심폐소생술 제발 한 번만…” 죽어도 못 보내는 父情

가슴이 미어집니다 조회수 : 3,812
작성일 : 2014-04-18 09:29:09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2&oid=081&aid=000...



“우리 아들 심폐소생술 한 번만 해 주세요. 제발 한 번만….”


임씨는 아들이 싸늘한 주검으로 돌아오기 전 단원고 2학년 4반 급우인 정차웅(17)군과 권오천(17)군이 사고로 숨졌다는 소식을 듣고 이미 가슴이 먹먹해진 상태였다.

그는 아들을 이대로 떠나보낼 수 없는 듯 보였다. 병원 관계자들을 향해 “제발 우리 아들을 냉동고에서 꺼내 따뜻한 곳에 눕혀서 심폐소생술 한 번만 해 달라”고 애원했다.

의료진은 어쩔 줄 몰라 하며 침통한 듯 고개를 숙였다. 임씨는 취재진의 옷소매를 붙잡고 “심폐소생술 한 번만 하게 해

달라고 기사라도 내주면 안 되겠느냐”며 “병원이 우리 말은 듣지 않아도 기자들 말은 듣지 않겠느냐”고 하소연했다.

안타까운 속내를 감춘 채 수첩에 상황을 받아 적기 바빴던 기자도 참았던 눈물을 터뜨렸다.

임씨는 “내 눈앞에서 심폐소생술을 해도 아들이 살지 못하면 아들을 가슴에 묻겠다”고 했지만 그의 작은 바람은 끝내

 이뤄지지 않았다. 어머니도 고작 열일곱 된 아들을 떠나보낼 수 없어 애태웠다.

 어머니는 “구조가 완료됐다는 얘기에 하루 종일 부모들은 속았다”면서 “그래 놓고는 심폐소생술을 딱 한 번만 더 해

달라는 부탁조차 못 들어주느냐”며 원망 섞인 눈물을 흘렸다.

IP : 175.212.xxx.191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4.4.18 9:31 AM (118.219.xxx.9)

    아...가슴이 무너집니다....

  • 2. ...
    '14.4.18 9:31 AM (58.227.xxx.237)

    아니 무슨소리예요 ????
    분명히 쌍뚱이 나왔다고 해서 다행이라고 했는데요 ㅠ.ㅠ
    선장이란 놈 뒈져버려야 해요 !!!

  • 3. ..
    '14.4.18 9:32 AM (119.67.xxx.34)

    아 오늘 안 울려고했는데..

  • 4. ...
    '14.4.18 9:33 AM (39.117.xxx.129)

    제목만 읽어도 눈물이 납니다.
    가슴이 먹먹하고 ,,,

  • 5. --
    '14.4.18 9:34 AM (183.109.xxx.150)

    앞으로 얼마나 더 가슴무너지는 슬픈일이 많이생길지...
    어쩌면 좋나요? 어떡하나요......... ㅠㅠ

  • 6. ..
    '14.4.18 9:35 AM (121.157.xxx.2)

    눈물때문에..
    그래요, 그게 부모맘이죠.

  • 7. 해피맘
    '14.4.18 9:36 AM (61.83.xxx.179)

    눈물이 또 터져나오네요.. ㅠㅠ

  • 8. 상상
    '14.4.18 9:36 AM (122.32.xxx.149)

    그레이아나토미를 봤을때...
    죽을게 뻔한 환자, 거의 죽은환자가 왔을때 레지던트가 인턴한데 ? 살릴수 있는 모든 수단을 다 하라고 명령해요. 인턴은 이미 죽은 환자인데 왜 이렇게까지 하느냐고 묻고....일단 하라고 소리치고 다 하고 나면 알거라고 말하는데...
    인턴이 그 처치를 다 하고나서...그제서야 환자 가족을 만났을때...
    환자가족에게 말할수 있었어요. 할 수 있는 모든걸 다 했지만 어쩔수 없엇다고...

    유가족도 당장 눈앞에서 뭐라도 하고...확인할 수 있어야 아이를 보낼수 있겠죠.
    생때같은 자식....인사하고 보냈는데 지금 시체로 있다는거....자는듯 누워있는것 같을거고 받아들이지 못할거 같아요. 유가족들의 마음을 최대한 헤아리는 후속조치를 해주었으면 합니다...ㅠㅠ

    정말 마음이 아프네요

  • 9. ..
    '14.4.18 9:36 AM (1.235.xxx.157)

    아..진짜 눈물이.... 가슴이찢어지네요..저도 아들 있는데...
    이 아이 들을 어떻게..왜...이렇게

    ㅇ/ㅒ들아........................대한민국을 절대 용서하지 마라..

  • 10. 아!!!!!!
    '14.4.18 9:40 AM (183.99.xxx.117)

    너무너무 가슴 아파요ᆢᆢ
    또래 아들을 둔 엄마로서 저 비통한 심정 ᆢᆢ

    하늘도 무심하시지!!!!!

    오늘은 정신 좀 차리려했는데 마구마구 쏟아지는 눈물
    주체할 수 없네요 ㅠㅠ

  • 11.
    '14.4.18 9:44 AM (175.113.xxx.146)

    아...진짜 미치겠네

  • 12. ..
    '14.4.18 9:49 AM (1.238.xxx.75)

    자식이 눈 감고 누워있다고.. 이게 끝이라고 인정이 될 리가 없겠지요ㅠㅠ

  • 13. 저 심정이....
    '14.4.18 11:07 AM (218.234.xxx.37)

    저 심정이 너무 이해되네요... 저희 엄마 돌아가실 때.. 항암제 부작용으로 엄마 몸에서 혈소판 생성이 전혀 안된다고.. 돌아가실 거라고..제가 의사한테 혈소판 수혈 한번만 더해달라고 매달렸어요.의사가 의미 없다, 그래봐야 하루이틀 연장이다라고 했지만 내 돈 내는 거니 혈소판 수혈 한번만 더 해달라 했어요..... 한번만 더.. 한번만 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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