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처럼 사고 나기전으로 돌아가면 좋겠어요.
아이들이 그 춥고 어두운 바다속에 있다는게 너무 무섭고 화나고 끔찍하고, 애들을 버리고 혼자 튄 선장을 생각하면 분노가 치밀어 오르고 화가 나요.
빨리 구조해서 아이들이 살았으면 좋겠다 싶지만,
구조하다 뇌사당한 해군과 천안함을 생각하면 계속 구조하러 들어가라고 외칠 수가 없어요.어쩔줄 모르게 속상해요. 애들은 안에 있으니 답답하고 미치겠는데 목숨걸고 들어가는 구조대원분들 보면 안타깝고 걱정되서 미치겠어요. 그 와중에 본부도 없다는 소리를 들으니 환장하겠네요.
이 와중에 일처리 날치기로 하고 홍보질하는 정치인들 보면 속 뒤집혀요. 육시럴놈들.
같이 애도하고 슬퍼하고 응원하고 서로 위로하고 싶어 들어온 자게에서 살아온 교사 비난하고, 구조원 피해는 신경도 안쓰는듯한 소수의 리플이나, 슬픔의 무게로 줄세우는 리플이나 글을 보면 짜증이 치밀어요. 정부 비판하고 더딘 구조를 안타까워하고 반복된 거짓말을 믿지못하는 쪽이나, 잘잘못처리나, 2차 피해를 염려하는 쪽이나 다 걱정하고 슬퍼하는건데, 서로 할퀴는글 보면 기운이 쭉 빠져요. 내 생각과 다르면 알바다. 하는 거나,그럼 너가 하던가! 하는 반응도 짜증나요.
그냥 가슴이 답답하고 미쳐요.
자다 아침에 눈뜨면 이 모든것이 악몽이였으면 좋겠어요.
지나가다 단원고 교복입은 애들 보면 가슴 아픈게 아닌, 아 좋을때다. 하는 감상이 떠오르던 예전으로 돌아가고 싶어요.
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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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져 넋두리입니다.
넋두리 조회수 : 1,172
작성일 : 2014-04-18 02:58:54
IP : 223.62.xxx.57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ㅇㅇ
'14.4.18 3:03 AM (211.189.xxx.29)신의선물14일처럼 타임워프해서 저아이들 다 살리고 싶지만 현실은 진실도 묻혀지겠죠.
유가족들이 힘내서 정말 저게 안전불감증으로 인한 사고인지 모종의 선장의 수상한 행보와 관련된 엄청난 진실이 숨겨져 있는지 알아내줬으면..
당연히 언론이 해야할 일이지만 부정선거에 일언반구도 못하는 썩은 것들한테 바라지도 못하고..2. ocean7
'14.4.18 3:45 AM (221.164.xxx.10)4.19와 국정원건이 묻혀버리네요
교활한 누군가 뒤에서 미소짖고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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