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선원들은 한명빼고 다 살았다는 것도 헛소문이었네요.

휴.. 조회수 : 3,740
작성일 : 2014-04-17 23:37:03

어디선가 방송하던 여자분 한분 빼고 모든 선원들은 다 탈출했다는 글 보고 화 많이 났었는데, 그것도 아니었나 봅니다.

--------------

"애들 구하러 가야 돼…" 구조하다 실종된 선원도 있다 [세월호 침몰]양대홍 사무장 침몰 후 구조하다 실종 추정
"배가 많이 기울어져 있어. 수협에 모아둔 돈 있으니까 큰아이 등록금으로 써."

세월호 침몰 이틀째인 17일, 사고 여객선에 탑승했다가 실종된 양대홍 사무장(46)의 사고 당시 통화내용이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이날 오후 7시10분쯤 양 사무장의 형 양대환씨(57)와 부인 안소현씨, 누나 양영자씨는 선사인 청해진해운 본사가 위치한 인천항 연안여객터미널을 찾았다.

형 양씨는 "이번 사고로 피해를 입은 유가족들에게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정말 죄송하다"고 말하며 눈물을 쏟았다.  

이어 "세월호에 탑승한 동생은 실종된 것으로 나오는데 언론에서 선원들이 모두 먼저 탈출한 것처럼 나와서 억울해서 나왔다"며 "다른 실종선원 가족들과도 연락하고 고통을 나누고 싶은데 연락할 길이 없다"고 말했다.
 
이들 가족에 따르면 양 사무장은 사고 당일인 16일 오전 10시1분 부인이 전화를 받지 않자 처남에게 전화해 사고를 알렸다. 일을 하고 있던 부인 안씨와는 10시3분 통화에 성공했다. 

양 사무장은 부인 안씨에게 "배가 많이 기울어져 있어. 수협에 모아둔 돈 있으니까 큰아이 등록금으로 써"라고 말했다. 안씨가 어떤 상황이냐고 물었지만 "지금 아이들 구하러 가야 해. 길게 통화 못 해. 끊어"라고 말했다. 이게 마지막이었다.

형 양씨는 "다들 동생이 도망간 것처럼 말하는데 평소 동생은 남을 아끼는 심성이 남달랐다"고 말했다. 부인 안씨도 "애들을 구할 생각 갖고 있는 것 같았고 탈출할 생각이 아예 없었던 것 같았다"고 말하며 눈물을 훔쳤다. 

안씨는 오전 10시3분 이후 계속 통화를 시도했지만 남편은 받지 않았다. 문자를 보냈으나 답이 없었다. 부인 안씨는 진도 사고현장에 내려갔다가 이날 새벽 올라왔다. 

실종된 양 사무장은 당일 오전 9시30분쯤 형 양씨가 건 전화를 받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형 양씨는 "사람 마음이 다 같을 것이다. 너부터 살라고 말하고 싶지만 어떤 말도 못하고 잘 해라, 잘 해라 했다"며 "동생이 '배가 기울어요' 하더니 '형님!' 소리치고 전화가 끊겼다"고 전했다.

양 사무장은 다른 일을 하다 배에서 일한 지 4년차로 승객관리를 책임지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머니투데이

http://news.mt.co.kr/mtview.php?no=2014041719523177122&MRF

----------

다른곳 댓글보니 30명 선원중에 아이들 구하다가 실종된 분들도 10명 넘는다고 하네요.

먼저 도망간 선장과 다른 선박관계자들은 엄벌에 처해지기 바라지만

이런 분들까지 싸잡혀서 욕먹는 일은 없기를 바랍니다.

IP : 176.92.xxx.55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4.4.17 11:39 PM (103.28.xxx.181)

    저런 직업정신 투철한 분도 계신데 싸잡아서 욕 먹고 있으니 안타깝네요. 저 분의 희생이 헛되질 않길 빕니다.

  • 2. 온통
    '14.4.17 11:42 PM (175.223.xxx.19)

    헛소문 투성이입니다.
    정말 정확치 않은듯한 기사나 소문을 퍼다 나르는거도
    자제를 해야합니다.
    배안에서 보낸줄 알았던 문자는 다 가짜랍니다.
    방송에서 나오는데 학생들 폰 300여대 번호를
    통신사에서 조사를 했다네요
    나쁜 인간들...

  • 3. ㅡㅡ
    '14.4.17 11:43 PM (223.62.xxx.106)

    그 어느 보도도 선원 중 박지영씨 제외,29명 구조됐다고 안했고.
    그29란 숫자는 인터넷 어딘가에서 튀어나온거죠.

  • 4. ...
    '14.4.17 11:44 PM (218.153.xxx.30)

    온통 헛소문에 유언비어 투성이 언론이고 sns고 엉망진창이네요

  • 5. ㅠㅠㅠ
    '14.4.17 11:56 PM (121.157.xxx.221)

    끝까지 아이들 손을 붙잡아 주셨을 분,
    생사를 알 수 없는 사무장님, 그 분의 가족들이 사과를 하시는군요. ㅠㅠㅠ

    아이들과 함꼐 살아서 돌아와주세요.

  • 6. 이건뭐ㅠㅠ
    '14.4.18 12:44 AM (14.36.xxx.232)

    언론은 통제당하고 정부는 얼간이 같으니 뭐가 사실인지 아닌지도 알 수가 없네요. 사무장님 마지막 말씀 너무 가슴 아픕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74089 좀전에 4층 다인실에서 24구 수습됬다나 봐요 25 ㅇㅇ 2014/04/25 15,370
374088 정부에만 맡겨둬서는 안될거 같습니다 3 ㅅㅅ 2014/04/25 672
374087 막간을 이용해 팩트tv 후원이나 2 ㄱㄱ 2014/04/25 777
374086 진도 봉사 어디에 지원 해야하나요? 1 메리 2014/04/25 627
374085 아... 많이 힘드네요.. 시간이 갈수록 더.. 3 ,. 2014/04/25 761
374084 전국의 촛불 장소와 시간입니다. 16 전국 촛불 2014/04/25 2,916
374083 이와중에 여쭤봅니다. 아이봐주시는분 면접 관련이에요. 7 눈치없는. 2014/04/25 926
374082 글 내릴께요~~ 48 ... 2014/04/25 3,574
374081 도대체가 지금이 꿈인지 생시인지 구분이 되는데 사탕별 2014/04/25 617
374080 단원고 9반은 여학생들만 있는 반이라는데 맞나요? 19 anycoo.. 2014/04/25 11,778
374079 할수있는일 3 또식엄마 2014/04/25 556
374078 지금 방송 왜 중단 되었나요? 9 답답 2014/04/25 2,173
374077 도저히 이해가 안되는 것. 13 .... 2014/04/25 2,067
374076 애초에 대책위원에 실종자가족 대표들이 대거 참여해서 일이 진행되.. 1 999 2014/04/25 766
374075 세월호 사고, 미흡한 대처 원인에 대한 색다른(?) 분석글인데... 15 케이트 2014/04/25 2,116
374074 아까부터 하는말 방송 꺼 달라고 7 두렵냐? 2014/04/25 1,183
374073 지금 누가 카메라 돌리고 마이크 끄라고 한거에요? 12 ... 2014/04/25 1,793
374072 주위분들 박근혜나 새누리에 대해 좀 변한분계세요? 8 조용 2014/04/25 1,557
374071 내가 타는 시내버스 하차할 때도 요금이 빠져 나가서 기사분께 돈.. 이상해 2014/04/25 1,250
374070 머구리 라고...선박과 관련한 시신인양업체잠수부업체들은 시신이 .. 6 .... 2014/04/25 1,943
374069 결국 사고가해자가 처음부터 끝까지 설치고 다닌 셈이네요 7 ㅇ ㅇ 2014/04/25 1,392
374068 박근혜 대통령이 온 날 tv에는 방영되지 않은 영상 5 몽심몽난 2014/04/25 1,971
374067 대한민국을 사람 못살 나라로 만드려는 모양입니다 2 '''' 2014/04/25 638
374066 지금 민간 잠수부들 3시간째 기다리는 중 11 팽목항에서 2014/04/25 1,537
374065 언제부터 이렇게 썩기 시작했을 까!! 15 네가 좋다... 2014/04/25 1,5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