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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고1아들에게 물어봤어요

.... 조회수 : 15,684
작성일 : 2014-04-17 21:25:49
만약에  니가  저상황이면  안내방송대로  하냐고
근데  그렇게  한데요
선생님  말씀  들어야하고
주입식 교육을받기때문에
시키는대로  해야할것같아서  ㅠㅠ
그럼  도때체  어떻게 교육을 시켜야  하나요
비슷한아이 키우는엄마인데ㅠㅠ

IP : 1.176.xxx.88
2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4.4.17 9:27 PM (118.219.xxx.9)

    배안에서 안전사고 처음 경험하는데
    어린 학생들이 어떻게 말을 안듣겠어요.
    게다가 방송으로 연신 가만있으라고 떠드는데...
    차라리 방송따위 하지않았으면 아이들도 나오려고
    노력했을텐데....정말 너무 가슴이 아퍼요...

  • 2.
    '14.4.17 9:28 PM (112.148.xxx.162)

    만약 제가 저 자리에 있었더라도
    안내방송대로 했을꺼 같아요..
    일단 무섭고 두려우니
    하라는대로 하겠죠.... ㅠ
    그래서 그 선장놈이 더 나쁜놈이라는거예요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들을 가만히 있으라고하고
    지혼자 탈출이라뇨.....

  • 3. ᆞ...
    '14.4.17 9:28 PM (121.181.xxx.223)

    절대 아무도 믿지말라고 가르쳐야 하나봐요

  • 4. 아이들이
    '14.4.17 9:30 PM (124.50.xxx.131)

    언제 저런거 경험이나 상상조차 해봤겠어요?
    하라니까 하는거죠.착하고 순진한 아이들....어른들 말 믿고 따르면 구조대가
    육지 119처럼 짠하고 나타나 구해줄줄 알았겠지요.구명조끼 입고 뭉쳐 있다던 어느 딸의 문자가
    가슴을 칩니다. 바닷물이 들어오고 나갈려해도 이미 늦은거겠지요.문이 이중 삼중에 그 많은 선실
    빼곡히 채워 넣느라 미로 같이 좁은 통로를 어떻게 빠져 나오나요??

  • 5. 나무꽃
    '14.4.17 9:33 PM (124.197.xxx.170)

    저역시 고민했습니다 저도 아이들처럼 지시에 따랐을것같아요 민방위훈련 지금도하지요? 분단국가에서 때어나 어릴때부터 훈련된걸요 ㅜㅜㅜ 방송지시에따라 손머리올리고 엎드려있는걸 뭔지모르는 어린나이부터 길들여졌잖아요 가슴이 미어집니다

  • 6. 선장은
    '14.4.17 9:34 PM (124.50.xxx.131)

    결과로 놓고 볼때 대학살이나 다름없는 짓을 한 싸이코패스에요.
    그러고도 난 모른다....돈을 말리고 있다고요???

  • 7. 이번 경우는
    '14.4.17 9:35 PM (14.52.xxx.59)

    좀 예외지만
    보통은 시키는대로 하는게 피해가 적긴 해요
    저 배가 굉장히 커요,애들은 상황도 잘 몰랐을겁니다

  • 8. 00
    '14.4.17 9:37 PM (183.101.xxx.152)

    부모말에 순종하는 아이가 아니라 비합리적이라고 생각하면 반박할 줄 아는 아이로 키워야 하죠..
    말대꾸한다고 구박할게 아니라 니 말이 합리적이다 인정하는 부모가 되어야 하구요..

  • 9.
    '14.4.17 9:42 PM (223.62.xxx.75)

    움직이면 배가 더 기우닌깐 가만있으라고했다네요 ‥

    저도주입시교육세대인데 대구지하철참사 일어나고 몇달 뒤 지하철에서 비상사이렌이 울려서

    문열리자마자 내릴곳도 아닌데 바로 뛰어나갔어요 가만앉아있는사람 80프로 저처럼 나가 사람 20프로정도

    알고보니 오작동이래서 투덜거렸지만 티비에서 큰사고를 봐서 그런지 내가저런상황이라면 어떻게 행동할지

    생각했거든요 ‥ 그뒤로 길가에서 뭔지 모르겠지만 팡!하고 큰소리 나길래 본능적으로 소리나는 반대쪽으로

    친구손잡고 재빨리도망갔어요 그러고나서 보니 저희만열심히 뛰고있는 ‥

    예전부터 위기탈출프로 잘봐서 그런지 ‥

    위기상황땐 본능에 맡기는것도 중요한듯 싶어요 ‥

  • 10. 이집토토로웃
    '14.4.17 9:45 PM (1.176.xxx.88)

    주입식이란말은 제자순화해서한말이고
    시키는대로 해야한다
    시키는대로 안하면 어떡해
    이렇게 얘기했어요

  • 11. 승선시에도 안내방송 합니다
    '14.4.17 9:45 PM (121.145.xxx.107)

    제가 제주도 거제도 갈때 배 탔었는데
    비행기와 동일한 안내방송 하던데요.
    몆년 전이긴 하지만요.

    설마 요즘은 안한다는 겁니까?

  • 12. 마져요~~
    '14.4.17 9:48 PM (14.32.xxx.157)

    극장에서 영화를 상영할때도 비상구가 어딘지 꼭 보여주고 상영하는데, 외국에서는 1시간짜리 래프팅을 해도 10분짜리 안전교육 화면을 보여줍니다.
    그 큰배에 그렇게 많은 사람이 타는데 어찌 안전교육 하나 없는건지.
    이거 의무사항으로 배 안에 스크린 만들어 틀어줘야해요.

  • 13. 00
    '14.4.17 9:50 PM (183.101.xxx.152)

    안전교육도 진짜 필요함...
    보통 배는 오뚜기처럼 좌쪽으로 가면 오른쪽으로 가고 왔다갔다 한데요...근데 한쪽으로만 계속 기울었다면 그 배는 버리고 무조건 갑판이나 복도로 나와야 한다고 하네요..
    그리고 저 이번에 구명조끼 입는법 처음알았음... 앞에 버클채우고 구명조끼 뒤에 길게 두 개의 끈이 있는데 이걸 가랑이 사이로 앞쪽으로 끌어당겨와서 가방끈 줄이듯이 조여줘야 함.. 그렇지 않으면 물 속에서 구명조끼 구실 못 한다고...

  • 14. 시키는 대로 하는게 맞죠
    '14.4.17 9:51 PM (122.254.xxx.170)

    시키는 대로 하는게 맞아요
    지금 이 상황에서 문제는 시키는 대로 할 생각밖에 못하게 하는 주입식 교육이 아니라
    잘못된 안내를 한거에요
    구명조끼입고 갑판에 나와있어라는 안내를 했어야 했고 아이들은 시키는대로 밖에 나와있어야 했죠
    선장과 승무원들이 제대로된 지시사항을 못내린게 참사를 불러일으킨 거에요

  • 15. 윗님ㄴ
    '14.4.17 9:53 PM (112.150.xxx.194)

    네. 저도 이번에 구명조끼 사용법을 제대로 알긴처음이에요.
    그냥 입듯이하면 체구가 작은 사람의 경우 팔이 빠지면서 벗겨질수있다네요.
    뿐만아니라 완강기사용법,소화기사용법,심페소생술,응급처치법등 저부터도 배우고 가르쳐야할게
    많은듯해요.

  • 16. 글쎄요.
    '14.4.17 9:53 PM (121.54.xxx.93)

    아무리 외국에서 교육받고 Heath 시간에 응급처치 교육받은
    고2 제 아들도 저런 상황이면 어떻게 행동할꺼니 물었더니
    단독행동 어려웠을꺼라는데요.
    배가 기울어질 수 있으니 가만있으라고 방송하는데
    쉽게 어기기 힘들었을거라고.

  • 17. 그나이때 애들이
    '14.4.17 10:01 PM (116.39.xxx.32)

    당연히 그렇지않겠어요?
    우리야 많이 살았으니 경험적으로 이건 아니다싶음 움직이겠지만

    10대 애들이 선생님이나 윗사람들이 시키는대로 하죠 대체로... 우리 어릴때 생각해보세요..

  • 18.
    '14.4.17 10:23 PM (125.185.xxx.138)

    배에 구명정 어디 있는지 아셨나요?
    이번에 처음 안게 너무 만하요

  • 19. ...
    '14.4.17 10:47 PM (118.47.xxx.166)

    그렇게 다 나가 있다보면 정작 자기네가 탈출 못할까봐 안했겠죠.

    승객들이 한꺼번에 몰리면 선장이나 승무원은 빠져나갈수 있겠어요?

    타이타닉 영화가 생각나네요.

    선장이 끝까지 남아있던... 물론 영화였지만.

  • 20. ㄱㄱ
    '14.4.17 11:09 PM (112.149.xxx.61)

    저라도 여객선 침몰에 대한 상식이 없었다면
    당연히 시키는대로 했을거 같아요...
    애들이야 더더군다나
    어른들이, 전문가가 더 잘 알거라고 생각하는건 당연할거 같아요

  • 21. ---
    '14.4.17 11:48 PM (217.84.xxx.66)

    선장 승무원 감옥 가야됩니다. 자기들 살겠다고 엉터리 지시내리고 쏙 빠지다뇨?

    그렇게 다 나가 있다보면 정작 자기네가 탈출 못할까봐 안했겠죠.22222222

  • 22. ...
    '14.4.18 10:57 AM (211.202.xxx.237)

    저는 10000% 그 말에 따르고 있었을 겁니다....

  • 23. ㅇㅇ
    '14.4.18 10:59 AM (222.112.xxx.245)

    원래는 가장 안전한 게 안내대로 하는겁니다.

    아시아나 비행기 사고때는 그 안내대로 해서 전원 다 빠져나왔잖아요. 비행기가 결국 폭발한 위험한 사고였음에도 불구하고요. 그게 정상입니다.

    이번은 선장 그...놈이....아....원칙대로 하지않은게 바로 선장입니다.

  • 24. 네에
    '14.4.18 11:13 AM (152.99.xxx.78)

    가장안전한 방법이 안내방송 대로 질서 지키며 하는게 원칙입니다
    이원칙을 이상하게 몰아가지 마시길

  • 25. 원칙은
    '14.4.18 11:17 AM (112.165.xxx.25)

    지키는게 맞죠
    그 원칙을 개박살 낸 선장이 문제죠
    그 또라리 색히 사형 시켜야 하는데

  • 26. ㅇㅇㅇ
    '14.4.18 12:10 PM (203.251.xxx.119)

    저럴땐 엄마말 반대로 듣는 청개구리 아들이 답이네요.

  • 27. 어쨌든
    '14.4.18 12:24 PM (116.37.xxx.135)

    선장과 같이 그 자리 자체가 권위를 가지고 있는 사람의 말을 거역하기란 굉장히 어렵습니다
    어른들도 마찬가지구요.. 어린 학생들은 더더욱 그렇죠

    대구지하철 사고당시 객실내 사진 중에
    연기가 뿌옇게 꽉 차있는데도 사람들이 평온하게 앉아있는 사진이 있습니다
    물론 방송으로도 곧 출발한다 기다려라 이렇게 나오긴 했지만
    다른 사람들 다 가만히 있는 상황에서 혼자 비상코크 열고 나오는 행동을 하기란 쉽지가 않습니다
    내가 생각하기에 분명 위험한 상황이지만 주변 사람들이 전부 가만히 있을 때 그 상황에 압도되어 버리는 것입니다.

    그런 상황을 이길 수 있도록 해야 하는데 제스스로 그렇게 되는 것도, 아이를 그렇게 가르치는 것도 참 힘드네요

  • 28. 근데
    '14.4.18 12:46 PM (203.142.xxx.231)

    사실 저런 상황이면 시키는대로 할거 같아요.저도..
    다른땐 안그래도. 오죽 알아서 전문가들이 위기대응을 시켜주지 않을까. 적어도 그 순간에는 믿을거 같습니다.

    그런 사람들을 뒤통수 친 선장이란 놈이 나쁜놈인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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