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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한 바보들아

홀가분하고픈 조회수 : 2,723
작성일 : 2014-04-17 09:28:07

착한 바보들아

항상 시키는대로 따르기만 했던 착한 아이들아

가만히 있으라면 가만히 있고

기다리라면 기다리고

누가 이쁜 우리아이들을 그렇게 만들었니

학교라는.. 통제라는 안에서 이미 벽은 기우는데

누가 너의 판단을 주저하게 만들었니

어른들의 말씀, 선생님의 말씀

시키는대로 따르면 괜찮을거라고

어른들을 믿고 마지막까지 침착하던 네 모습

눈물이 무거워 고개를 떨구는구나....

 

------------------한겨레 4.17 목요일 조남준의 발그림에서

 

아무렇지도 않은 척 내 삶을 살아가려 했는데

이 그림과 글 보고 그만 무너져버렸습니다....

우리 착한 바보같은 아이들

우리 착한 대한민국 국민들

먼저 도망간 선장처럼 나만 살기 바쁜 지도층 따르며

착하게만 살아가는 우리 이웃들, 우리 국민들...

자꾸 이런 생각 지우려고 딴 짓 해대는데도 손이 떨려요... 

 

경주 마우나리조트사건, 이번 세월호사건

저출산 막아야한다고 애 많이 낳으라면서

정작 우리 손으로 피어나지도 못한 어린 아이들을 묻어버리고 있네요...

 

 

 

 

IP : 222.101.xxx.85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4.4.17 9:30 AM (58.227.xxx.237)

    그래서 너무 엄마말 잘 듣는 아이로 키우는게
    좋은게 아닌거 같아요
    위기사항에서 멍~ 생각을 못 하잖아요
    어제 어떤분이 평소에 아이의 생각을 많이 묻고
    말하도록 하라고 하잖아요
    저부터 반성합니다... ㅠ.ㅠ

  • 2. 말을 잘 듣는거는
    '14.4.17 9:35 AM (118.36.xxx.171)

    정말 좋은거였는데
    그걸 시킨 사람이 자기를 위해서 아이들을 죽이는 상황이었으니까 당한거죠.
    요즘 애들 거칠고 겁난다 생각했는데 저럴땐 그냥 아기들...

  • 3. @@
    '14.4.17 9:36 AM (118.139.xxx.222)

    윗님...아이들 겁에 질려 가만히 있는 모습 보니깐 억장이 무너집니다.....2222

    아.....귀한 내 새끼들.....일반인분들.....제발 초인적인 정신력으로 견뎌냈으면 합니다....
    우리 기적을 바래봅시다.....

  • 4. ~~~
    '14.4.17 9:41 AM (223.62.xxx.65)

    같은 나이의 아이들이 있습니다.
    아무것도 하기 싫고 계속 눈물만 질질
    어찌하랴~~
    이 후진. 국
    대한민국을
    아이들아 미안 정말 미안 하다.

  • 5. 근데
    '14.4.17 9:43 AM (218.236.xxx.33)

    저 같은 나이든 사람도 전문가가 가만있으라고 하면 가만있었을거같아요. 저는 배도 모르고 수영도 모르니까 안내에서 저렇게 말하면 ㅠ저런 일이 일어나면 속수무책일거 같네요. 선생님들도 다를바 없을 거라 생각됩니다. 큰거 하나 깨달았네요 대구 참사도 방송얘기 듣고 안나갔다가 희생이 더 컸죠 ㅠㅠ 이젠 이런일 일어나면 무조건 안내인의 말을 들을 것도 아니네요. 믿고 따른 선장이 저 따위 미친놈이니..ㅠ 그저 아이들이 힘내어 살아주길 기도합니다...

  • 6. ...
    '14.4.17 10:30 AM (175.112.xxx.171)

    때론 엄마 말 안들을땐 속터지기도 하지만
    알고보면 저리 여리디 여린 그저 어린아이들 입니다.ㅠㅠ
    아이들이 웅크리고 있는 모습 ...정말 미치겠어요
    보니까 신발도신발도 옆에 그대로 양말인채로..
    뭔가 위협을 느꼈다면 먼저 신발신고 준비했을텐데
    정말 순식간에 일이 일어 난것 같아요
    그저 대기하란 말에 있다가 갑자기 흔들리고 하니
    부랴부랴 조끼 챙겨입고 저렇게 웅크려 있기만...ㅠㅠ

    아..정말 정말 말이 안되잖아요
    저 불쌍한 아이들 어떡해요
    너무너무 가슴이 아파요
    얼마나 무서웠을까ㅠㅠ
    불쌍한 애들 모습이 떠나질 않네요 ㅠㅠ

    겁많은 여리디 여린 아이들을
    누가 이렇게 고통속에 버려뒀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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