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인재가 부른 참사

Scott 조회수 : 665
작성일 : 2014-04-17 09:12:28

먼저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그리고 현재 구조작업을 진행하고 계시는 모든 분들께 감사의 말씀 전합니다.

에어포켓에 있을지 모르는 아들딸들 조금만 참고 견디어줘요.

조선해양분야에서 삼십년째 일하고 있습니다.

정말 가슴이 터질 것 같습니다.

먼저 탈출한 선장님 그리고 선원여러분, 어찌 아이들과 승객을 그냥 놔두고 나오실 수가 있습니까.

아무리 조치를 취하셨다고해도 변명의 여지가 없습니다.

승조원 여러분의 사전 안전조치는 이루어 졌는지요?

승선하면 승객들에게 탈출경로 및 방법을 숙지 시켜야 합니다.

가장 참기 어려운 것은, 선박의 사고시 선장의 정확하고 신속한 판단하에 그동안의 경험을 바탕으로 승객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한 결정을 하여햐 합니다.

과연 사고시 선실내 대기하라는 것이 현명한 결정이었나요?

사고후 십분간의 상황대처가 안전확보의 가장 큰 일입니다.

선박이 침수되어 기울기 시작하면 무게중심이 더욱 변경되어 기울기가 가속됩니다. 학생들을 객실에 놔두게되면 문으로 나갈 수 도 없는 상황이 발생됩니다. 전기가 나가서 블랙아웃이 되면 더더군다나 보이지도 않게 됩니다.

기본은 갑판으로 기울어지는 반대방향으로 구명복을 입고 탈출하여 갑판상에 대기하는 것 입니다. 어찌 아이들을 객실에 있으라고 하신 것 입니까.

라이프래프트는 어찌 몇개만 작동이 되었나요. 그 추운 바다에 생명보트가 펴지는 것은 필수 아닌가요?

어떻게 사고가 났냐는 것 보다, 어떻게 사고후 정확한 판단하에 상황에 대처하냐는 것이 중요합니다.

정말 가슴이 찟어집니다. 내아들딸같은 어린 아이들이 어찌 ........

혹시 선내에 있을 아이들아 제발 조금만 참아줘. 힘들겠지만 벽을쳐서 신호를 보내줘.

아저씨들이 구하고 있다.

아 괴롭다. 달려가고 싶은데 ㅠㅠㅠ 할 수 있는게 없다.

IP : 202.130.xxx.186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4.4.17 9:20 AM (210.121.xxx.129)

    저도 당장 진도로 달려가서 아이들 구하고 싶은데 ...
    수영도 못하고 잠수도 못하고 ...ㅠㅠ 지켜볼수 밖에 없는게 너무 안타까워요.

  • 2.
    '14.4.17 9:29 AM (180.70.xxx.48)

    백퍼 인재예요
    선장도 어리석고 구조도 늑장출동인것같고
    속터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73582 해군, 쉬던 잠수사에 물 뿌리고…‘방송 조작’ 6 참사 2014/04/25 1,504
373581 이상호 기자님의 욕설과 그 대상 홍창진 기자의 반응 41 ... 2014/04/25 14,522
373580 왜 사고 당일 굿모닝대한민국 녹화분은 안나올까요? 6 그런데 2014/04/25 1,478
373579 오바마 방한을 앞두고 미일을 보다가 우리 외교부의 독도 발언을 .. 혹시 2014/04/25 570
373578 광화문 광장에서 가야금 시위중이신 정민아씨(?) 23 멋지다 2014/04/25 4,741
373577 베스트글에 안가서 다시 끌어올립니다 14 //// 2014/04/25 1,812
373576 이곳에서 잠수부들 욕하다고 지랄떨던 인간들 11 열받아요 2014/04/25 1,464
373575 세월호 부실검사의혹 한국선급,'대한민국 창조경제대상' 수상 5 놀라워라 2014/04/25 663
373574 일을 할수가 없네요. 5 ... 2014/04/25 751
373573 오바마가 여왕님 도와주겠네요 1 ........ 2014/04/25 1,345
373572 오바마 일정 클릭하지마세요. 내용무 1 밑에 2014/04/25 392
373571 세월호 항적 기록된 정부전산센터 장비 '고장' 12 ... 2014/04/25 1,160
373570 집중하세요!! 대박입니다. 이거 보고 판단은 알아서 하시길 7 허걱 2014/04/25 4,663
373569 우리 다같이 베란다에 달아요. 21 노란리본 2014/04/25 2,247
373568 김장수, 지난해엔 "靑안보실, 모든 재난의 컨트롤타워&.. 4 꼿꼿장수 좋.. 2014/04/25 1,162
373567 표창원페이스북 (사건정리) 3 .. 2014/04/25 1,953
373566 해경과 언딘의 유착관계... 정식 수사하게 할 수 없나요? 5 분해서..... 2014/04/25 764
373565 노란리본, 나비, 군무에 대하여 3 지나다가 2014/04/25 1,683
373564 세월호 침몰되고 벌써 두번째 주말이 돌아오네요. .... 2014/04/25 328
373563 이시국에 조심스럽게 여쭤 봅니다.. 6 모임 2014/04/25 1,136
373562 "선실 진입하려면 5억원 더 내라" - 금양호.. 30 강가딘 2014/04/25 15,573
373561 펌)아무 무서운 얘기입니다. 10 1470만 2014/04/25 5,958
373560 "학생들, 어른들이 안구해줬다는 배신감 가져".. 2 하늘한컵 2014/04/25 1,507
373559 방금 jtbc 에서 골든타임 놓친건 거짓 sns때문이라고 4 세상에 2014/04/25 2,814
373558 재난 위기 최종 책임은 대통령에 있다 1 예정된참사 2014/04/25 8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