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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도 여객선 침몰, 승무원 유일 사망자 박지영씨 "선장보다 훨씬 선장다웠다"|

작성일 : 2014-04-17 09:08:11

http://m.news.naver.com/read.nhn?mode=LSD&mid=sec&sid1=102&oid=277&aid=000323...

진도 여객선 침몰, 승무원 유일 사망자 박지영씨 "선장보다 훨씬 선장다웠다"

16일 오전 전남 진도 해안에서 승객 세월호(SEWOL) 여객선이 침몰하는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첫번째 사망자로 확인된 청해진해운 승무원 박지영(22·여)씨의 마지막 모습이 전해져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박지영씨는 끝까지 선내에서 대피 안내를 하며 승객들의 구조를 돕다가 순직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현장에서 구조된 안산 단원고 김모양은 "3층 로비에서 언니(박지영씨)가 학생들에게 구명조끼를 전해주는 모습을 마지막으로 봤다"며 "언니는 안 입느냐고 물어보니 '선원들은 제일 마지막이다. 친구들 다 구해주고 난 나중에 나갈게'라고 했다"고 전했다.

탑승객 양모씨(49·남)는 "3층에 있던 여승무원(박지영씨)은 모두가 탈출하는 마지막까지 안내방송을 했고, 학생들에게 먼저가라고 고함을 질렀다"고 박씨의 모습을 회상했다.

박씨는 2012년부터 대학을 휴학하고 사촌오빠의 권유로 청해진해운에 입사했다. 박씨의 친인척들은 박씨가 홀어머니와 여동생과 생활하며 생계를 도왔고, 인사성이 좋고 배려심많은 성격이었다고 전했다.

한편, 탑승객들이 우왕좌왕하며 탈출하지 못한 상황에서 세월호에 있던 선장 1명, 1등 항해사 2명, 2등 항해사 1명, 3등 항해사 1명, 갑판장, 조타수 3명, 기관장 1명 등은 사고가 발생하자 승객들보다 먼저 대피한 것으로 알려져 비난이 쇄도하고 있다. 박씨가 유일하게 살아돌아오지 못한 승무원인 것으로 전해졌다.

승무원 30명중 29명이 승객보다 먼저 대피한 와중에 끝까지 본분을 잊지않은 박지영 승무원님의 삼가 명복을 빕니다.

부디 의사자로 선정 되기를 바라며 그대의 죽음이 헛되지 않기를 .....

 

고맙습니다..그리고 미안합니다!!


IP : 175.212.xxx.191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나였다면
    '14.4.17 9:10 AM (182.218.xxx.68)

    당신처럼 했을까요. 나하나 살자고 아마 나도 뛰어나왔을지도 모릅니다..용기에 감사드립니다..미안해요

  • 2. @@
    '14.4.17 9:10 AM (118.139.xxx.222)

    아......진짜 눈물이......저리 어린 나이에 대단한 행동을 했네요....이래저래 안타깝네요.
    저걸 보면 29명의 생존 선원들.....죄값 받아야 합니다....

  • 3. 아아아
    '14.4.17 9:11 AM (1.225.xxx.13)

    미쳐 ㅠㅠㅠㅠㅠㅠㅠ

    명복을 빕니다 ㅠㅠㅠㅠㅠ

  • 4. ..
    '14.4.17 9:11 AM (116.36.xxx.34)

    고맙고 감사하네요
    어린 영웅이 떠났군요..
    눈물때문에 글자도 안써지네요

  • 5. ...
    '14.4.17 9:13 AM (223.62.xxx.73)

    정말 훌륭한 사람이네요..많은 사람의 생명을 구했지만 정작 본인은 그렇지 못하고 떠나서 너무 마음이 아픕니다

  • 6. 아..
    '14.4.17 9:16 AM (211.201.xxx.173)

    드러운 늙은 목숨 살자고 아까운 젊은 생명을 몇이나죽인건가요?
    너무 고맙고 미안하고 뭐라고 할 말이 없어요. 부디 좋은데로 가세요.

  • 7. ㅠㅠ
    '14.4.17 9:23 AM (1.243.xxx.40)

    아..정말 대단하신분입니다..ㅠㅠ
    삼가고인의 명복을빕니다..

  • 8. 저런 책임감이니
    '14.4.17 9:40 AM (118.36.xxx.171)

    어린 나이에 생계를 책임지죠.
    가족에 대한 책임감도 대단했을텐데.

  • 9. ...
    '14.4.17 9:56 AM (59.14.xxx.110)

    명복을 빕니다.

  • 10. ...
    '14.4.17 10:25 AM (123.141.xxx.151)

    살아남은 선장 이하 승무원들
    살아서 고개 빳빳이 들고 말단 승무원 장례식에 갈 생각만 해도 피가 거꾸로 솟을 것 같아요

  • 11. 아~
    '14.4.17 10:27 AM (183.96.xxx.126)

    눈물이 앞을 가립니다
    저도 이런 사람이 되어야 겠고
    제 자녀도 이렇게 살라고 가르치겠습니다
    짧지만 정말 고귀하고 숭고한 삶을 살다 갔네요
    박 지 영씨 천국에서 평안하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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