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제가 대표해서 사과드려요... 그냥 넘어가고 우리끼리 화내지 말아요.

넌씨눈 조회수 : 2,670
작성일 : 2014-04-16 23:18:14

저 오전에 외출하고...

사고 소식 제대로 모르고 있다가

 

지인 부탁으로 가방 골라달라고...

상황 파악 못하구요...

댓글 보구 다시 기사 검색하고...

 

참담함이란...

그냥 눈물이 주루룩 흐흐더라구요.

글 삭제하구요.

 

그러고 나서 정말 일상에 아무 일 없다는 듯한 글을 보니...

못 보겠더라구요...

사람의 목숨앞에서는 다 아무것도 아닌것 처럼...

 

너무 죄송하더라구요...

 

그리고 제 뒤로도 참 정말 눈치 없는 글 많이 올라오던데...

다들 일일이 화내시지 마시고...

그냥 가슴 아픈 일에

작은 일에 화내고 하는것도 사치인 거 같아요...

 

죄송하고, 너무 죄송해요.

 

그리고 우리끼리 아웅다웅 하지 말구요.

우리 아이들이 한명이라도 더 무사하길 기도 모으길 바래요.

IP : 175.125.xxx.182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4.4.16 11:27 PM (121.139.xxx.215)

    그럽시다.

  • 2. ...
    '14.4.16 11:28 PM (175.112.xxx.171)

    ㅠㅠ 꿈이길 바랍니다.
    낼 아침이면 다들 웃으며 돌아오길...ㅠㅠ

  • 3.  
    '14.4.17 3:50 AM (58.124.xxx.130)

    예전 어떤 사건 관련된 경험자로서 말씀드리면
    님에게 뭐라 하고 마음 아파하던 분들도
    며칠 지나면 다 원자리로 돌아갈 뿐이에요.
    마음 아파하고 힘들어하는 건 오로지 온전히 유가족들 몫일 뿐,
    같이 울부짖으며 막 울던 사람들도 그날 지나니 아무렇지도 않더군요.
    자기 일상에 지장갈까봐 전전긍긍하는 사람들도 있고,
    자기 아이들에게 피해갈까봐 전전긍긍하는 사람들도 생길 겁니다.
    그리고
    유가족들이 아프고 힘들어하는데 옆에서
    남은 사람들이라도 힘내서 살아야지!
    라고 되도 않는 격려하는 정신나간 인간들도 생겨나구요.

    아주 유사한 경험을 해 본 사람 아니면,
    얼마나 아플지, 얼마나 황망할지, 얼마나 억울하고 원통할지 짐작도 못하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70568 다음에서 본 댓글들이 사실이라면... 11 2014/04/17 5,749
370567 도저히 잠을 잘 수가 없네요....ㅠㅠ 3 oops 2014/04/17 1,097
370566 1:30분 잠수시도는 실패, 특공대 19명 잠수대기중 3 기도 2014/04/17 2,129
370565 요즈음 5세 남아가 좋아할 케릭터는 뭔가요? 5 어린아들 두.. 2014/04/17 1,917
370564 너무미안해요ㅠㅠ 1 . 2014/04/17 995
370563 선장 이런 사람이래요 21 2014/04/17 20,682
370562 임파선(?)이 하나 불룩하고 목이 욱신거릴때 어느 병원 가야하나.. 4 걱정돼요 2014/04/17 25,007
370561 잠을 이룰수가없어요.... 6 제발 2014/04/17 1,649
370560 이제 잠수부들 뛰어든다네요. 35 기도 2014/04/17 6,715
370559 정총리, 학부모에게 물벼락 맞았대요. 18 싸다싸 2014/04/17 6,165
370558 언론은 자꾸 암초라고 하고 전문가는 구멍이나 큰 금간거라 하는데.. 7 하,,, 2014/04/17 3,365
370557 세월호 침몰당시 교신내용 8 참맛 2014/04/17 4,201
370556 mbc는 정말 답이 없네요 2 타르타르 2014/04/17 2,606
370555 에휴 답답... 겁나 잘난 세상인 것ㅇ같더니 4 ㅜㅜ 2014/04/17 1,472
370554 6살 구조된 아이 가족이 연락되었나요 16 엄마 2014/04/17 5,791
370553 아.....또 사망자가............ 5 ㅜㅜㅜㅜㅜㅜ.. 2014/04/17 2,657
370552 그들이 고통을 공유할 권리를 보장해 주십시오.-오유 2 미안하다. 2014/04/17 1,041
370551 선장은 어떻게 되는건가요?? 망할.. 11 2014/04/16 2,461
370550 너무 슬퍼요 6 2014/04/16 1,113
370549 수년 전에 배 안에서 겪었던 공포의 시간들 8 @@ 2014/04/16 4,603
370548 생존자 문자 아닌듯하네요 ㅜㅜ 6 ... 2014/04/16 3,904
370547 아고다 예약시 궁금한 점이요... 1 땡글이 2014/04/16 1,643
370546 저 정말 답답하고 궁금해서 그러는데 왜....? 14 답답 2014/04/16 5,139
370545 70년대에 태어나신 분들이요~~ 20 가나다 2014/04/16 6,551
370544 너무하네요 1 미안하다 2014/04/16 1,6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