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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도데체 신은 어디에있는건지,,,

메기 조회수 : 4,318
작성일 : 2014-04-16 23:12:41
이럴 때 종교가 무슨 의미일까요

사람들이 지금 찾고,기도하는 그 대상은 뭘하고있는걸까요

그 아이들이 물속에서 힘들어할때 무슨 죄도 지은것도 아닌데도 그런 고통을 당해야한다면

이 세상에있는 모든 종교의 신들은 지금은 어디서 뭘하고있는건지



그의 말씀을 따르는게 아니라 그가 실제로 존재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이런 일이 있는데도 그 이후에 그 대상을 믿고 따른다면
그것만큼 현명하지 않은 건 없을거 같다는게 지금 심정이네요

제가 종교를 안믿어서 그런지 이럴때 사람들이 맹목적으로 믿는 그 대상에 대한 반발심이 커지고
그걸 믿는 사람들에 대한 우둔함을 자꾸 탓하게 되네요

신은 죽었다,,,애초에 신이 있기는 한건지

맹목적인 종교를 믿는사람들한테 묻고싶어요

왜 죄도 없이 끔직한 사고로 사람을 데리고가냐고,,,그것도 그의 부름이냐고,,,







IP : 221.153.xxx.203
4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신이 있다고 쳐도
    '14.4.16 11:13 PM (218.51.xxx.150)

    그리 훌륭한 신은 아닐 듯..

    그런 신에게 기도 따위 안하렵니다.

    우리 같이 기도하자는 소리는 그만봤으면 합니다.

  • 2. 아니요.
    '14.4.16 11:14 PM (124.50.xxx.131)

    신은 기횔 줬을거에요. 인간들이 부주의해서 이렇게 커진 겁니다.

  • 3. 메기
    '14.4.16 11:15 PM (221.153.xxx.203)

    신이 기회를 줬다니,,,,,,,,,그건 그 선장에게만 도망가게끔 기회를 준게 아닐까요

  • 4. 신이 없다고 쳐도
    '14.4.16 11:16 PM (221.153.xxx.203)

    뭔가는 있긴 있어요
    하지만 절대 사람들을 돌보진 않죠 죽든말든

    그저 일어날 일들이 일어나는걸 방관하고만 있는,,

  • 5. ~~
    '14.4.16 11:16 PM (58.140.xxx.106)

    평소에 신 앞에서 살아온 사람들이 할 수 있는 질문.

  • 6.
    '14.4.16 11:17 PM (175.192.xxx.30)

    신이 기회를 주었단 댓글 싫어요 누르고 싶네요;

  • 7. ,,
    '14.4.16 11:17 PM (203.228.xxx.61)

    구해주신 이도 하나님
    물에 빠뜨린 이도 하나님
    모두다 하나님 은혜로다~~~~~~

  • 8. 에휴.
    '14.4.16 11:18 PM (218.51.xxx.150)

    신이 기회를 줬다구요? 세상에..
    그 따위 신 믿고 싶지도 않고
    '함께' 기도하자는 소리도 듣기 싫네요.

    하나님 안 믿어서 인도네시아 지진 났다는
    정신병자 목사 생각나네요.

  • 9. 저도
    '14.4.16 11:19 PM (219.254.xxx.135)

    지금 그 생각 중이요... 신은 어디 있으며... 있다면 왜 존재하는지...
    악마같은 인간들이 재벌이 되어 돈을 쥐고 정치인이 되어 권력을 잡아 주무르는 세상...
    그 시스템 속에 들어가지 못한 보통의 선한 인간들은 그냥 희생하고 재물이 되어 당하기만 하는 세상...
    짜증나는 세상... 짜증나는 나라... 인간이 악하면 시스템이라도 잘 갖춰서
    어이없는 죽음은 없어야 하는 것 아닌가요...아 아깝고 안타까워서 어째요 ㅜㅜ

  • 10. ~~
    '14.4.16 11:21 PM (221.153.xxx.203)

    아니요,,,저는 종교를 증오합니다 특히 한국에 많이 밀집되있는,단일신을 믿으라는 그 종교를 특히요

    911 테러등 일본 원폭이든 많은 사고가있죠,
    종교를 가진 사람들은 죄 없는 사람이 불운의 사고를 당해 저세상에 가더라도 신이 데려갔다고 하더군요


    정말 신이 있다면 신이 데려가는게 아니라 원래 살고있던 곳에 자연스럽게 죽을때까지 내비둬야하는게 아닌가요

    그들의 이론이라면
    자기 세상에 데려올라고 잘 살고있는 사람을 죽여서 데려오는건데,,,그걸 믿는 자들을 이해할수없어요

  • 11. sono9900
    '14.4.16 11:24 PM (58.238.xxx.170)

    제가 고등학교때 많이 따랐던 선생님께서 이르시길
    신이 이 세상에 있다면 이 세상이 이렇게 고통으로 가득할 리 없다.
    그 말 한마디에 저는 무신론자가 되었답니다.

  • 12. ..
    '14.4.16 11:25 PM (203.228.xxx.61)

    일요일에 교통사고 났다고 주일에 하나님께 예배 안드리고 놀러가서 벌 받았답니다.
    그럼 새벽기도 가다가 횡단보도에서 사고 나서 돌아가신 할머닌 뭔가요?
    세상 모든것이 하나님의 뜻이고 하나님의 역사로 움직인데요.
    그럼 이걸 어떻게 설명하실건데요?
    죽을 병 걸렸다가 하나님께 기도해서 기적으로 나았답니다.
    그런데 다리가 잘린 사람이 하나님께 기도해서 다리가 다시 자라난 환자는 왜 한명도 없는건가요?
    하나님은 암만 고치고 절단은 못 고쳐요?

  • 13. 이와중에
    '14.4.16 11:27 PM (124.50.xxx.131)

    설왕설래하기 싫지만...그 많은 시간...7시대부터 배가 움직이지 않았다는데,
    배가 완전히 가라 앉기전까지 거의 세시간동안 시간 있었잖아요.선장놈의 새끼가 빨리조치하고
    구명조끼 착용하고 해경에 연락하고 지나가는 어선들에 구조요청 신호하고 승객들부터 내보냈으면 ...
    전원구조니 뭔지 언론서 개나발 불기전에 사태파악 정확히 기본 메뉴얼대로 재빨리
    국방부 합작했으면 지금 처럼은 되지 않았어요.하느님을 믿는신자는 아니지만,
    충분히 구조할 기회,시간대가 있었는데 이를 무시하고 혼자 살겠다고 도망친 선장붙처 총체적으로 오늘 제대로 구조한 팀은 어민들 뿐이에요. 언론,행안부,선장,학교...다 개판이에요.

  • 14. 메기
    '14.4.16 11:28 PM (221.153.xxx.203)

    과거에 저는 기독교가 성경으로써 삶의 지혜를 터득한다고만 생각했었죠
    그래서 그들을 존중하기도했어요
    하지만 그들은 그가 정말로 곁에서 살아있는다고믿더군요


    기독교인이 자기가 암에 걸리고
    신이 자기자신을 데려갈려고 한다는 태연스런함에
    지금 내가 이사람과 같은 세상을 사나 이런생각이 들더군요

    그래도 자기자신이 병에 걸려 신이 데려간다고 하는거면 그래도 자기위안에 그렇게 말할수있다고쳐요

    하지만 저는 묻고싶어요

    가다가 뺑소니를 당했을때
    죄없는 사람들이 테러로 죽을때

    왜 이렇게 까지 해서 사람들은 잔인하게 죽여야하냐고

  • 15. 딴건 모르겠고
    '14.4.16 11:30 PM (218.51.xxx.150)

    왜 유독 기독교 신자들만
    같이 기도하자고
    게시판마다 난리인지 모르겠습니다.

    다른 종교는 그런 소리 안하잖아요.

  • 16. 아마
    '14.4.16 11:33 PM (220.72.xxx.215)

    인간과 세상을 조절하고 통제하는 신은 없겠죠.
    인간세상은 인간이 다스리는거에요]
    그래서 공부하고 깨우쳐서 좀더 세상을 잘 이끌어나갈 지도자과 법 제도 같은걸 만드는 거죠.

    사후세계나 영혼의 세계에는 신이 존재할지 모르겠네요
    우리가 생각하는 차원과 전혀 다른 아니 상상조차 못하는 차원
    생로병사가 없는 정말 천국같은 곳 말이에요.

  • 17. ,,
    '14.4.16 11:34 PM (203.228.xxx.61)

    하나님이 생각이 있는 신이면 인간들이 기도를 하던 안하던 스스로 알아서 구해주시겠죠.
    뭐 조금 더 제대로 된 신이라면 이런 사고 안생기게 미리 역사하셨을거구요.
    그 많은 헌금을 꿀꺽하시고 제대로 업무 수행을 안하고 계신듯합니다.
    하기사 그 많은 헌금은 중간에서 먹사들이 다 떼먹고 하나님께 하나도 상납을 안했으니....
    하나님이 헌금을 꿀꺽하신건 아니로군요. 죄송합니다. 취소.

  • 18. 메기
    '14.4.16 11:36 PM (221.153.xxx.203)

    지금 우리를 구원해줄 신이 있다고 믿는 사람들은 도데체 어떤 근거로 그렇게 믿는건지,,

    우릴 구원해줄 신이 있다고 믿으면서

    이렇게 큰 사상자를 낸 이후에 결국 그 사람들을 못 구했으면서

    그 이후에도 신이 우리를 돌볼거라는 신념으로 어떻게 교회를 다니고
    찬양을 하고 전도를 하는지,,,,

  • 19. ...
    '14.4.16 11:37 PM (175.125.xxx.182)

    아니 이건 사실 사람이 낸 인재 아닌가요??
    저는 믿는 사람이지만 이건 아닌거 같아요.
    사람이 개판 쳐 놓은 거 하나님이 또 사람이 원하는 대로 딱딱 정상복구 안 하면 원망원망이네요.

    진자 투표도 뭣같이 해 놓고 욕을 할려면
    위기 메뉴얼이나, 선장... 뭐 다 개판인데...
    참 그러고 이런 상황에 지금
    저희같은 사람이 할 수 있는게 뭐 있나요??
    정말 내자식 아니지만 눈물 흘리면서 기도 하는거 밖에 더 있나요.

    왜 진짜 다 못 뜯어먹어서 안달인지...

    이러지 말고 제발 좀 이성적으로 윗선에서 고칠건 고쳤으면 해요...
    이건 삼풍때보다 나아진게 하나도 없어요...

  • 20. ...
    '14.4.16 11:40 PM (221.153.xxx.203)

    선장이라는 한 사람이 개판 쳐놓은 벌을 왜 몇백명이 죽음으로 답해야하는거죠?

    당연히 인재죠 그 선장이 제대로 통제도 안하고 도망갔으니깐요

    그럼 그 이후에는요?

    당신들이 믿는 신이 정말로 있다면 그걸 대신 통제해야하는거 아닌가요?

    적어도 내일 수습을 위해 비가 오지 않게 해야하는거 아닌가요? 그 정도는 신이 간단히 할수있는 일이 아닌가요?

  • 21. ..
    '14.4.16 11:41 PM (121.149.xxx.26)

    신은 죽었습니다. 전 예전부터 그리 믿었어요.
    만약 신이 존재한다면 이 세계가 이렇게 미쳐돌아가진 않겠죠.

  • 22. 아...네....
    '14.4.16 11:43 PM (203.228.xxx.61)

    인재는 하나님이 관여 안하시는군요. 잘 알겠습니다.
    쏘쿨하시네요. 하나님.

  • 23. ...
    '14.4.16 11:46 PM (175.125.xxx.182)

    진짜 원글님 분난내실려구 그래요.
    내일 비 오면 신이 있구, 비 안 오면 있는 거예요....ㅜㅜ

    뭐든지 내맘대로 내 기준대로...
    우리 아이들 구할려면 오늘 다 구했어야죠...
    저는 사실 기다린다 하면서도 내일 어쩌구 저쩌구...
    진짜 사람들이 순진한가 싶어요.

    살아 있을 수 있나요.?
    육지에서도 밤에 밖에 나가면 오들오들 떨리는데...
    아이들 버틸 수 있나요...
    그냥 다 외면하는 거 같아요...

    휴...

  • 24. ....
    '14.4.16 11:47 PM (221.153.xxx.203)

    기독교인들이 지금 상황에 기도하는거밖에 할수없긴하죠
    근데 기도를 하면 신이 답해줘야하는게 기독교라는 종교 아닌가요?
    근데 그 기도가 먹히지도 않은데 왜 맨날 기도하자고 하는건가요?

    911테러 당하기전에 그 빌딩에 있는 사람들중에 기독교인이 정말 한명도 없었을까요?
    테러 당하기전 일욜날 교회 간 사람이 한명도 없었을까요? 그래서 테러가 당한건가요?
    정말 한명도 없어서 그런 사고를 당한걸까요?

    저는 정말 궁금해요 이런 일에 기도를 해봤자 소용 없고 기도를 들어줄 누군가는 아무 것도 안하는데
    그 종교생활 연속성의 이유가 너무나 궁금합니다

  • 25. ...
    '14.4.16 11:56 PM (221.153.xxx.203)

    기독교인이 기도하는거에 뭐라고 하는게 아니예요
    신이 있다면 왜 이렇게 죄가 없는 아이들을 어이없게 죽게 만드냐 이게 논점이예요

    지금와서 선장의 능력이 미달인걸 알았어도

    학교측에서 이 선장이 능력이 미달인걸 미리 알고 학생들을 배를 태운건가요?
    안개가 있어서 갈까 말까 질팡하다가 적당히 운항이 될 조건이였으니깐 배를 태운거잖아요
    그럼 신은 알고계셨겠죠 이 선장이 자격이없다는걸,,
    그럼 최소한 안개를 걷히지 말게 하셔서 아예 이 운항을 취소시켜야하는거 아닌가요?


    ...님은
    내일 비가 오다가 운좋게 멈추면 역시 하나님은 있군 하면 혼자 미소지으실거같군요
    하지만 내일 비가 온다면 제발 그 종교를 유지하진 마세요,,,

  • 26. ...
    '14.4.17 12:03 AM (175.125.xxx.182)

    전 이 상황에서 물음표를 마침표로 했던니
    이리 비꼬으시네요.
    전 님이 내일 비오면 신이 있는거냐 하니까...
    제가 내일 비가 오고 안 오고가 뭐가 중요하냐고 적은 글이에요...

    제발 우리 이런 글로 에너지 낭비하지 마시죠...
    다들 개독이든 뭐든
    지금 이 시간은 다들 한 마음이잖아요...

    님 정말 우리끼리 아웅다웅하지 말아요.
    다들 우리 가족일이 아니더라도 이렇게 한 맘으로 아파하고 있는데...
    이런 분란 일으키는 일은 아닌거 같아요.

    이 사건 보고 신앙있던 사람 신앙 버리고 그러겠나요...

  • 27. 메기
    '14.4.17 12:13 AM (221.153.xxx.203)

    알아요,,사실적으로 보면 내일 희망은 없는거겠죠,,,,,천안함 사건때처럼,,,

    비가 안오고 오고는 저는 중요하게 여기고 한말이였어요
    적어도 이미 떠나가버린 그들을 찾을때,,,,,
    더 편한 환경에서 빠르게 가족품으로 데리고가기위해서는 비가 안와야 더 좋은 환경이니깐요

    님 말이 맞아요 지금 이 시간은 다들 한 마음이니깐요,,,종교가 뭐든,,,
    하지만 정말로 이 세상을 구원할 신이 있다면,,,이런 사건이 아예 일어나지 않게 했음 좋았을텐데 하며
    이런 사건이 일어나게 한 이유를 당사자 대신 믿는자들에게 들어보고싶었던거뿐이예요

    그게 신은 안믿는 저를 설득당하게 할정도의 이유가 될지 내심 기대하면서요

  • 28. ..
    '14.4.17 12:17 AM (203.228.xxx.61)

    지금 거기 비 오고 있답니다.ㅠㅠ
    아~~ 정말....비마저 내리나요........ㅠㅠ
    자~~ 이제 하나님 원망은 다들 이 정도로 끝내기로 해요........부질 없는 짓입니다.

  • 29. 메기
    '14.4.17 12:24 AM (221.153.xxx.203)

    내일 아침에는 멈춰서 인양 잘했으면 좋겠네요,,
    너무 암담해서 그런지,,,괜히 게시판 분란글만 올린거같네요 남들이 뭘 믿던 지금 시점에선 그게 중요한게 아닌데,,

  • 30. 잠못드는밤비는내리고
    '14.4.17 12:26 AM (125.185.xxx.138)

    청기와집 닭한마리 거둬가시면 종교를 믿겠습니다.

  • 31. 메기
    '14.4.17 12:33 AM (221.153.xxx.203)

    밤비가 내리다니,,,,,
    아이들 어쨰요,,,,,정말,

  • 32. ㅜㅜ
    '14.4.17 12:41 AM (39.7.xxx.78)

    원글님이 무슨 얘길 하고 싶으신 건지 알겠습니다. 하지만 지금 이 상황에선 그조차 배부른 소리인 것 같습니다. 저는 기독교인입니다. 신은 왜 고통 앞에서 침묵하는가, 신은 왜 악을 허용하는가는 기독교 역사에서도 치열하게 되풀이된 질문이고 그에 대한 답도 끊임없이 되풀이되어 왔습니다. 저도 그런 질문 끊임없이 했었고 어느 정도 답을 얻기도, 아직 못 얻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애초에 이런 익명 게시판에서 한두 마디로 정리되는 이야기들은 아닐 거구요, 그런 이야기는 다른 자리에서 좀더 나은 기회를 통해 깊이 있는 대화와 탐구로 진행되어야 할 것입니다. "정직한 질문은 정직한 답변을 얻는다"라고 쉐퍼라는 신학자가 말했어요. 저는 그 말을 언제나 가슴 속에 담고 있습니다. 님이 진지하게 묻고 답을 추구하는 한 언젠가 진지한 답변이 주어질 거라 믿습니다. 다만 지금은 질문의 무게에 비해 인터넷 게시판은 너무 가볍습니다. 상황은 또한 너무 비통하고요. 여기서 어떤 말을 기대하시나요. 정작 고통받는 분들 앞에서 피차 감정의 배설밖에 안됩니다. 지금은 다같이 마음을 모아 한 명이라도 더 무사귀환하길 빌고 고통받는 이들의 손을 잡아야 할 때가 아닌가 싶습니다. 님의 질문은 언젠가 답을 받을 때가 있을 겁니다. 다만 지금은 나보다 더 고옹스러울 누군가를 위해 잠시 보류하셔도 좋지 않을까요.

  • 33. ㅜㅜ
    '14.4.17 12:43 AM (39.7.xxx.78)

    고옹->고통

    기적이 일어나길 빕니다..

  • 34. 메기
    '14.4.17 12:50 AM (221.153.xxx.203)

    그러게요,,저보다 더 고통스러워할 사람들이 있는데,,,제가 평소에 가져왔던 의문을 섣불리 토로 했네요,,

  • 35. 저도 잘 모르지만...
    '14.4.17 1:00 AM (175.209.xxx.78)

    저는 사실 매일매일 내가 진짜 크리스챤인지 부끄러운 세속적인 사람이지만...

    안일한 초기 대응 부족, 위기 관리 절차의 부재, 잘못된 구조안내 등 전형적 후진국형 인재인데
    하나님이니 구해내라는 것은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서 기도만 하면 복이 온다는 기복신앙과 똑같아요.

    하나님은 우리가 마음대로 부릴 수 있는 지니의 요술램프 같은 분이 아니세요.

    알고도, 모르고도 저지른 죄들로 구원받을 수 없고 지옥으로 갈 수 밖에 없는 우리들을
    영원한 하나님의 나라로 구원해 내기 위해서
    자신의 아들인 예수님을 우리 죄를 대신해서 십자가게 못박게 하신 분이시지요.

    우리는 각자 주어진 자리에서 상황에서 최선을 다해야 하는 것이고.
    인터넷으로 보고 들을 뿐 아무것도 할 수 없으니..
    불평하고 비난하고 원인을 찾고 걱정하는 것 보다는
    모든 구조과정이 더 신속히 그리고 안전히 이루어지고
    그 과정 중에서 귀한 생명 하나라도 더 살려주시도록
    또 사랑의 하나님이 이처럼 참담한 인재를 허락하셔서 우리에게 말씀하고자 하는 것이 무엇인지
    (첨단 IT 최강국, 문화강국이라는 허세 이제 그만 부리고...) 들어야 하고 ...
    마음을 모아서 기도하는게 맞는것 같아요.

    기도란게, 꼭 소리지르고 무릎꿇고 그러는 것이 아니라
    본질은 지금처럼 다들 한 방향으로 마음을 모으는것 아닐까요.

    죄송해요. 원글님이 말씀하신 그런 신은 없어요.
    저도 완전히 개인적으로 그런 신이 있었으면 하고 너무나 절실했던 사람입니다.
    나같은 쓸모없는 인간은 살려두면서 창창한 살아갈 일이 귀한 생명들은 데려가시는지... 지금도 모르는 사람이구요.

    근데 왜 믿냐구요? 모르겠어요. 믿어지는걸요... 에휴..

  • 36. 메기
    '14.4.17 1:11 AM (221.153.xxx.203)

    그런 신이 없긴 없군요,,,,,

    님은 참 이성적인 크리스챤이네요,,,,제가 보던 분들과는 다른거같아요
    근데 믿어진다는 느낌을 저는 알고싶어요,,그게 딱 느낌이 오는건지,,,왜 제게는 그런게 안오는건지,,,
    제가 스스로 종교를 거부하고있기도 하지만요,,,

  • 37. ㅜㅜ
    '14.4.17 1:23 AM (39.7.xxx.78)

    저도 늘 그런 질문들을 달고 살아서.. 공감이 가서 댓글 달았습니다. 알아요.. 안타까워서 그러신 거라는 거..
    실제로 2차대전 때 많은 사람들이 부르짖었던 내용이라고 하더군요..
    지난 대선 때 박근혜 당선을 보고서 교계의 나름 유명한 지도자 한 분이 "I was fucked by you, Lord!"라고 sns에 올리셔서 논란이 일기도 했었어요. 그런데 그 구절은 사실 그 분이 지어낸 게 아니라 성경의 시편을 인용(응용?)한 것이었죠..ㅎ 수천년 전 성경 저자들도 하나님이 어떻게 이러실 수 있느냐고 막 분개합니다.. 시위도 하고요..
    왜 하나님은 그 늙은 선장놈은 도망치게 놔두고 왜 꽃같은 어린아이들은 물 속에서 떨게 놔두셨을까요.. 아니 그 이전에 명박이 같은 놈이 4대강에 32조나 쏟아부으면서 이런 일엔 구조시스템 하나 변변치 못하게 나라 말아먹을 동안 뭐 하셨을까요. 어째서 저는 이렇게 인터넷에서 자판이나 두드리고 저보다 선량하게 살았을 어떤 사람은 생사를 넘나들고 있을까요. 왜 누구의 기도는 들으시고 누구의 기도는 안 들으시는 듯 보일까요...
    이런 질문에 대해 여러가지 논리적인 답변을 할 수 있겠지만 그런 답을 들은들 우리 마음이 충족될까요.. 물론 필요한 사람들을 위해 그런 부분에 대해 진지하게 답변해 놓은 서적들이 있긴 합니다.(가벼운 책들 말고) 필요하면 찾아서 보실 수 있을 거예요. C.S. 루이스의 책이나 필립 얀시의 책들.. 그리고 좀 어렵지만 성경의 욥기와 시편 등..
    지적인 부지런함을 건너뛰면 안된다고 저는 생각해요.. 충분히 이성적으로 논리적으로 생각해봐야 할 문제입니다. 하지만요, 제 경우는 그렇더라구요. 결국 최종적인 답은 가슴에서 나오더라구요.
    저는 하나님을 다 이해하지 못하지만 그 분의 선하심을 신뢰합니다. 기질 자체가 회의론자인 제가 짧지 않은 신앙여정 가운데 결국 얻은 답이예요. 그렇기에 그렇게 뒤통수를 맞고도(?) 또 기도하는 것이구요. 그리고 간절히 기도하지만 yes라는 답을 못 받을 수 있음을 알고 있습니다. 결국은 내 뜻이 중요하지 않음도 알게 되구요. 하지만 끝까지 주님의 뜻은 모를 때도 많고요.
    때론 울컥하며 따지기도 합니다. 근데 결국 느끼는 건 결국 나도 내가 악하다 손가락질했던 세상의 일부라는 겁니다. 양비론은 아니지만.. 하나님 앞에서 괴로움과 책임을 느낍니다.
    괜히 긴 글을 썼네요. 세상이 너무 슬프네요. 기성세대의 죄업을 어린 생명들이 뒤집어쓰는 거 보면서 참담합니다.. 부디 그 아이들에게 기적이 있길.. 빕니다.

  • 38. 메기
    '14.4.17 1:41 AM (221.153.xxx.203)

    정성어린 긴 답변감사합니다,,그 책들 꼭 찾아볼께요,,,저만 그런줄알았는데 2차대전때도 저같이 생각한 사람들이 있었군요,,,,


    저는 기독교인들이 항상 믿고있는

    일이 잘 풀리면 하느님덕분
    일이 잘 안풀려도 하느님때문에
    라는 신념이 너무나 고통스럽게 느껴졌어요,,,

    책을 읽어서 어느정도 해결됬음 좋겠네요

  • 39. ㅜㅜ
    '14.4.17 1:59 AM (39.7.xxx.78)

    윗님이 잘 말씀해 주셨네요..ㅎ 맞아요 그런 신은 없죠. 램프의 지니, 해결사같은 신은 애초에 사람들이 만들어낸 허상일 뿐입니다. 그렇다고 차갑게 모든 걸 관망만 하는 신도 아니구요.. 기독교의 신은 깨어진 세상을 구미에 맞게 조작하지도, 모조리 쓸어버리지도 않고 조용히 스며들어와 그들과 함께 고통을 감내하는 신입니다. 이 지점.. 너무나도 생경하고 이해할 수 없는 신의 방식을 받아들이는 것이 신앙인 것 같습니다. 불행히도 한국교회는 이걸 이해 못하지만요..
    신은 가장 낮은 자리에 가장 약한 사람과 함께 계시다고 말하십니다. 그들을 고통스럽게 할 때, 억울하게 할 때, 그것은 다름아닌 하나님을 그렇게 대하는 것이라고 이야기합니다. 그래서 인간들에게 책임을 물으십니다. 너는 네 이웃을, 세상을 어떻게 대하고 있냐고..
    지금 이 시간도 그 분의 차디찬 바다 위에 함께 계실 거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 분의 생각은 아무도 알 수 없습니다. 그저 우리가 만들어놓은 망가진 시스템 속에 방치되었음에도 불구하고, 그 아이들에게 한 번 쯤은 예외적인(순리를 거스르는?ㅠㅠ) 자비를 베풀어주시길 간구할 뿐입니다.

  • 40. ㅜㅜ
    '14.4.17 2:09 AM (39.7.xxx.78)

    제 입으로 보류하자고 해놓고 결국 긴 얘기들을 하게 됐네요.. 원글님은 마음이 따뜻하고 깨어있으신 분 같습니다.
    내일 아침은 우리 모두 좋은 소식을 들을 수 있길...

  • 41.  
    '14.4.17 3:53 AM (58.124.xxx.130)

    175님, "사랑의 하나님이 이처럼 참담한 인재를 허락하셔서 우리에게 말씀하고자 하는 것이 무엇인지"라니요.
    도대체 많은 아이들 죽이는 인재를 님네 신이 허락해서 일어난 거라구요?
    우리에게 무언가 가르치기 위해 사람을 죽어나가게 했다구요?

    아주 포악하고 잔인하고 인성 더럽고 사이코패스인 신이로군요?
    그리고
    그리 사람이 죽어나가야만 무슨 말을 하는지 깨달을 수 있는 기독교인들도 다 사이코패스구요.

  • 42.
    '14.4.18 1:03 AM (223.62.xxx.114)

    저장해요~~

  • 43.
    '14.4.18 1:39 AM (58.232.xxx.244)

    신에 대해 한번 댓글들 더 읽어보겠습니다.

  • 44. 가슴을 때리는 글이네요
    '14.4.18 1:44 AM (121.190.xxx.89)

    너무 슬픈 세상에 살고 있습니다.

  • 45. ...
    '14.4.18 9:29 AM (114.205.xxx.114)

    신이 있긴 어딨어요
    없어요

  • 46. ingodtsy
    '14.4.18 12:10 PM (211.192.xxx.102)

    부디 제발, 기적을 허락하시길.

  • 47. 신에 대해
    '14.4.20 12:10 AM (223.62.xxx.114)

    저장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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