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상황이 이렇게 되리라곤 예상 못했어요.

..어휴 조회수 : 5,228
작성일 : 2014-04-16 21:35:04

여82에 여객선 침몰 글보고
학생들이 많이탔다고 해서걱정했는데
워낙 큰 배라 빨리 침몰하진 않을테고
사건 파악이 되었으니 구조되겠거니했어요.


한참 뒤 기사 확인하니 답답하기 이루 말할 수 없네요.
당연히 침몰시작하자마자 갑판으로 나오고 구명정 펴고 
해경 출동해서 구조시작하겠거니 했어요.

우리가 예상하는 상식은 다 비켜난것같아요.

사진으로 보니 핼기 몇대 맴돌고 
해경 구명정은 한두대고
선장은 위험하니 물이차오르니 나오지말라는 살인방송하고...
어떻게 300명넘는 인원이 있는 여객선이 침몰한다는데 구조수준이 이럴수가 있죠.
그나마 민간어선이 도왔기에 이정도라는게 기가 찹니다...

며칠전에 캡틴 필립스라는 영화보고
무서운 바다에서 선장의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지
그리고 해상안전을 지키기 위해서 한치의 흔들림없이
납치위협있으니 바로 미해군에 연락하는거보고 어느정도 저런 식으로 절차가 이루어지는구나 상상했어요.
선장한명구할려고 미해군 출동 fbi 출동하더군요.

선진국과 후진국의 차이가 선진국은 어린목숨을 소중히 여기고
후진국은 노인 목숨을 소중히 한다라는 말 어디서 들었는데 뼈저리게 와닿네요.

보험금 규모파악하는 기사들 보며 소름이 끼쳐요...
아이들은 그 추운 바다에서 알아서 수영하고 나올거라고 생각하고 
초기 구조규모가 저 따윈건가요.
아이들은 생사도 모르는데 옷맞춰입고 화의하는거보니 
피가 거꾸로 솟네요.

IP : 109.90.xxx.42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sp
    '14.4.16 9:37 PM (220.72.xxx.248)

    네 진짜로 , 아침에 뉴스듣고, 오후즘에 다 구출했다는 말도 있고 해서 전혀 걱정하지 않았어요, 저녁때에는 다 정리되있겠구나 싶었는데,,,,사실은, 아직도 실감이 안나요

  • 2. ..
    '14.4.16 9:37 PM (211.202.xxx.237)

    저도 그렇게 단순하게 생각했는데...
    jtbc에서 최초 구출자 인터뷰를 들려주는데 그때부터 사지가 떨리더라구요
    눈물이 나고... 지금까지 아무 일도 못하고 있어요....

  • 3. ...
    '14.4.16 9:40 PM (123.141.xxx.151)

    저도요... 정말 이해가 안 가는게 이게 엄청나게 예측 못할 이유때문에 생긴 사고가 아니잖아요
    항해하면서 뭔가에 부딪힐 수 있는 상황이 그렇게나 예측 못할 사고인가요
    대체 왜 아무런 대책 없이 속수무책으로 이렇게 손을 못 쓰고 있는지도 모르겠고 정말 너무 가슴이 아픕니다
    세상에... 21세기입니다... 비행기 사고도 아니라 배 충돌로 이렇게 많은 인명이 희생될 줄은 꿈에서도 몰랐어요
    정말... 어떡하면 좋아요 ㅠㅠ

  • 4. ...
    '14.4.16 9:41 PM (175.112.xxx.171)

    오후 12시 50분쯤에 분명 200명넘게 생존자 미확인이었는데
    갑자기 350명 구조됐다고 나올때 이상했어요...

    현장 화면은 딱히 변화된것도 없고
    구조된 사람들 보면 거의 어른들에다가
    학생들 수도 많지 않았고..

  • 5. ..
    '14.4.16 9:42 PM (1.235.xxx.157)

    3백명 넘게 구조했다하고 학생들 다 구조햇다고 했을때도 ..이상한게 한두가지가 아니엇어요.
    그러더니...결국...
    눈물 흘리며 화장실 가는거 빼고 하루종일 밥도 안먹고 지켜봤어요.
    어른들이라면 이렇게 가슴 찢어지지는 않을거에요.
    아이들 ...울 아이들...

  • 6. ..
    '14.4.16 9:45 PM (211.177.xxx.114)

    옷 이쁘게 맞춰입고 책상에 앉아 보고나 하고 있는거보니 진짜 피가 꺼꾸로 쏟더라구요2222222222

  • 7. 88
    '14.4.16 9:45 PM (58.122.xxx.54)

    아무리 심해도 이정도로 심한 나라는 없습니다.
    전원 구조라고, 사람 다 살렸다고 보도하고....이런 오보가 나는 경우는 유래를 찾을래야 찾을 수도 없죠.
    어떻게 이런 일이 일어나는지 가슴 답답해서 숨이 다 안쉬어집니다.

  • 8. ...
    '14.4.16 9:46 PM (1.227.xxx.250)

    저도요.......
    sbs에서 작년 이탈리아 선박사고 얘기 들으니 더 허탈하네요....
    4천명 넘게 타고 있었는데도.....침착하게 구조하고 대응해서 사상자가 30여명에 그쳤다는거 들으니까....
    도대체 하루종일 우린 뭐했나....허망하네요......
    물론 구조대원들 애쓴거 탓하는거 아닙니다......눈물나게 고맙고 감사합니다.....
    선장측에서 조기 대응했음 하는 안타까움이에요.....ㅠㅠ

  • 9. ...
    '14.4.16 9:54 PM (118.38.xxx.117)

    말단 구조대원들은 사투를벌이고 있겠지요

    그 위대가리놈들은 안이하게 나몰라라 하다가
    책임전가, 면피할 잔대가리나 굴릴것이고

    그러나 대한민국은
    왜 제대로 된 인간을 뽑아야 하는지
    왜 부패 가 모든것을 망치는지
    여전히 못느끼겠지요

  • 10. ..
    '14.4.16 9:54 PM (109.90.xxx.42)

    말도안돼요
    이미 그 전에 침몰가능성이 있으면 적어도 구명조끼입고 천천히 갑판으로 올라와서 대기하고 있으라는 말정도는 할 수 있잖아요.
    헬기도착하자마자 선장은 튀고 순진하게 방송만 믿고 있었던 아이들만 희생되었어요.
    이건 정말 말도안돼요. 아프리카 여객선도 이것보단 재난대응 잘할것같아요,
    더 짜증나는건 언론통제 황색언론이예요.
    우리나라 언론기능 완전 마비되었고 다 망해야돼요.

  • 11. ..
    '14.4.16 10:01 PM (180.69.xxx.122)

    그와중에 노란색옷들로 깔맞춤해서 차려입은 꼬라지도 보기 싫더군요..

  • 12. 풍선강아지
    '14.4.16 10:14 PM (115.136.xxx.24)

    그러게요. 깔맞춤할 정신이 있나보네

  • 13. 아미치겠네요...
    '14.4.16 10:21 PM (109.90.xxx.42)

    http://mlbpark.donga.com/mbs/articleV.php?mbsC=bullpen2&mbsIdx=196985&cpage=1...

  • 14. 아미치겠네요...
    '14.4.16 10:22 PM (109.90.xxx.42)

    잘못한게 있으면 용서해달라니 이 어린아이들이 잘못을 했으면 무슨 잘못을 했겠다고...
    안을려고했는데 정말 미치겠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70511 어떡하죠 공보의들 내일 아침에 그냥 오지말라고 하네요 9 ... 2014/04/16 6,483
370510 공무원들은자기 가족이 죽어나가야 움직일껀가? 2 공무원ㅡ.,.. 2014/04/16 1,388
370509 이런경우 영어사전 어떤것을 구입해야 할까요? 4 사전추천 2014/04/16 1,259
370508 아이들아.....미안해 1 gogoto.. 2014/04/16 1,143
370507 아니에요 생존자 분명히 있을거에요 10 제발 2014/04/16 3,399
370506 해경은 대체 언제 알게 된 거죠? 4 이상 2014/04/16 1,832
370505 상황이 이렇게 되리라곤 예상 못했어요. 14 ..어휴 2014/04/16 5,228
370504 왜 선장이랑 인터뷰이런거 안나오나요? 12 지금 2014/04/16 3,694
370503 제발 기적적으로 모두 살아있기를 바랍니다.. 3 .... 2014/04/16 1,149
370502 수학여행, 학교단체여행 폐지청원해요 28 청원해요 2014/04/16 3,528
370501 수심34m까지 들어갔고 선채안에 공기 거의없다네요,,, 6 속보에 2014/04/16 4,558
370500 안타까운 구조요청 2 해와달 2014/04/16 2,261
370499 손석희 눈시울 젖었네 21 심플플랜 2014/04/16 20,385
370498 6살 어린아이 부모님 구조되었나요? 11 제발 2014/04/16 5,054
370497 새누리 '국회선진화법 개정' 당론 추진키로 와중에 2014/04/16 877
370496 우리 같이 기도 해요 27 제발 2014/04/16 1,358
370495 kbs1과 jtbc 내용 참 다르네요 9 2014/04/16 5,098
370494 JTBC 뉴스9 오프닝 사과 전문 - 역시! 22 참맛 2014/04/16 7,468
370493 개인적인 느낌. 첫 헤드라인 보고 22 2014/04/16 5,613
370492 행운은 그냥 오지않아요 밑밥을 던져놔야와요 2 폴고갱 2014/04/16 2,307
370491 손석희 사과 5 그래도 역시.. 2014/04/16 4,268
370490 TV를 계속 못 봤는데..구조된 꼬마 아이 부모님도 같이 배에 .. 13 .... 2014/04/16 5,809
370489 93년 당시 서해 훼리호 사건 아시나요? 10 엘살라도 2014/04/16 5,760
370488 해석좀 부탁드릴께요 4 해석 2014/04/16 796
370487 내일 교육청에 전화합시다 수학여행 2 이런 2014/04/16 1,6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