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전 남편의 불성실함과 한번도 가정에 돈을 벌어다 준적이 없는데다가 나중엔 매질에 바람까지 피워서 친정에 얘기를 하고 어렵게 당시 초등학교 4학년인 아들을 데리고 먼저 친정으로 오고 아이의 아빠가 칼부림하는 가운데 겨우 협의이혼을 하고 이혼을 한지 이년후 남자를 사귀게 되었습니다.
지인의 소개로 알게 되었는데,난 아들도 있고 이혼 당시 7천만원이라는 빚을 안고 왔고 지금도 꾸준히 월로 갚고 있는터라 결혼을 전제하지 않고 사귀기 시작하였습니다.
하지만,그 남친도 이혼남이고 그에게도 우리 아들보다 한살 위인 여자아이가 있었습니다.
처음에 사귀는 것도 주변에서 반대를 많이해서 안 사귀려고 했는데, 그 남자 친구는 경제적으로 허우덕대는 저의 빚중 일부인 오백만원을 갚아 주었고 그렇게 해서 사귄지 5년이 가까워졌습니다.
소위 다른 사람들이 알지 못하지만,처음엔 돈만 갚자라고 생각하고 깊게 사귀지 않으려고 했는데 세월이 지나면 지날수록 그 사람에게 괜시리 의지하는 제 모습이 보였습니다.
아이들 문제로 힘이 들때도 많고 남자쪽 부모님은 빨리 결혼을 하라고 성화시지만,아직 그럴 마음은 없고 그냥 친구처럼 지내고 싶다고 부모님께 제 의사를 밝혔습니다.
그러던중 제 아이의 아빠는 이혼당시 바람난 여자랑 바로 재혼을 해서 잘 살고 있고 그뒤로는 연락을 서로 하지 않는 상태이나, 남친의 아이엄마는 남친의 아이와 연락을 하고 자주 보는 사이라고 했습니다.
서로 전문직이고 일이 바빠서 못 볼 일도 있지만, 늘 전화통화는 하고 아이가 기숙사에 있어서 데려다주고 데리고 오는 일을 서로 번갈아 가면서 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저번주 금요일부터 왠지 연락도 잘 안되고 이상하리만큼 퉁명스러운 남친에게 어제 문자로 뭐 화난게 있냐고 물었더니,화난거 없고 전처가 많이 아파서 집에 왔는데 본인이 돌봐주고 챙겨줘야겠다하며 이해해달라는 말만 남기고는 연락이 없습니다.
저는 어떻게 해야 하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