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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시어머님이 병원가는 걸 극구 사절하시는데 어쩌죠

조회수 : 2,013
작성일 : 2014-04-16 10:24:53

어제 글올렸었는데..시어머님이 갑자기 팔이 안 움직이고, 어지럽고 맥빠지고..

그게 2~3시간 지속되다가 점점 나아지면서 팔이 움직이는데 확확 움직이는건 아니고 겨우겨우 움직이다가

점점 힘이 돌아오긴 했대요

이틀후인 지금은 그냥 맥이 좀 빠지는 컨디션 다운된 느낌만 있으시고요

뇌졸중 전조증상 혹은 일과성뇌허혈(뇌혈관이 잠깐 막혔다가 뚫린..)일수있다고 신경과를 가보라고 주변에서, 리플에서 얘기해주셔서

그럴려고 오늘 대학병원 예약해놨는데

정말 극구 사절..설득이 도저히 안되네요

아버님께도 말씀드려서 설득했는데 안돼요. 남편도 못하구요. (원래 중요한 일에 어머님 파워가 더 세요)

큰병 전조일수있으니 가보시라고 해도..

병원을 원체 싫어하시고

병원 가면 기분이 너무 나쁘고(딸내미를 일찍 보내셨음..갑자기쓰러져서 ㅠㅠ병원에대한 안좋은기억있는건 이해돼요)

당신 생각에 이게 지금은 괜찮아졌고 별거 아닐것 같다, 좀있으면 지나갈거같다, 컨디션안좋고 맥빠지는건 여독이 안 풀려서인거같다..

이러시길래 제가 진짜 걱정된다고 가보시면 안되냐 해도

증상이 또 보이면 그때 바로 가겠다구 그러시고 안 가신대요

걱정끼쳐서 미안하다고 하시면서 당신도 더 큰병 오는거 겁나니까 꼭 이거 아니다~싶으면 꼭 그땐 가시겠대요

지금은 괜찮다~싶으신가봐요 ㅠㅠ

그래도 저는 꼭 가셨음 하는데 이걸 강제로 보쌈해갈수도없고

방법이 없겠죠?

겁나요.. 이러다가 갑자기 쓰러지심 어째요 (저희 친정아버지가 갑자기 뇌졸중 온적 있어서 빨리 병원가서 생명에 지장은없었지만 그후 다리 불편함과 언어장애로 재활 몇년 하고 계시거든요..) 겁나요진짜 ㅠㅠ

IP : 211.181.xxx.31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남편에게
    '14.4.16 10:27 AM (180.65.xxx.29)

    말해서 설득하세요.

  • 2. 저거
    '14.4.16 10:30 AM (14.52.xxx.59)

    뇌 쪽 증상일 확률이 높은데 본인이 저렇게 고집피우면 뭔 방법 있나요
    남편이 나중에 반신불수나 불구되서 나 고생시키지 말라고 고래고래 소리질러서 끌고가는 수밖에요
    며느리는 절대 이런말 하면 안되구요

  • 3. ...
    '14.4.16 10:31 AM (59.15.xxx.61)

    화를 내서라도 병원에 갈 상황입니다.

  • 4.
    '14.4.16 10:31 AM (211.181.xxx.31)

    남편,아버님 다 동원해도 안돼요
    싸울 수도 없고 답답해요ㅜㅜ

  • 5. ...
    '14.4.16 10:31 AM (59.15.xxx.61)

    싸우셔야 됩니다.

  • 6. 무지개1
    '14.4.16 10:33 AM (211.181.xxx.31)

    못 싸우겠어요 전 지금 직장이고 전화했는데 정말 걱정끼쳐서 미안한데 안가겠다고 하시고
    어려워서 목소리를 높일수는 없고 ㅠㅠ
    남편한테 한번더 전화해보라고 해야겠네요

  • 7. ...
    '14.4.16 10:34 AM (119.197.xxx.132)

    어머님이 의지하고 믿는 분은 있으신가요?
    형제자매라던가 교회면 목사님 성당이면 신부님 하다못해 절친인 동네 아주머니라도
    그런분들이 얘기하면 들으실꺼예요.
    진짜 화나죠. 고집이란

  • 8. ...
    '14.4.16 10:39 AM (59.15.xxx.61)

    집에 누가 있나요?
    시아버지 계시면 119 불러서 병원에 강제로라도 가라고 하세요.
    빨리가면 그나마 괜찮아요.

  • 9. 음..
    '14.4.16 10:40 AM (61.73.xxx.248)

    제 보기엔 겁나서 그런 것 같아요.
    큰 병이라고 하면 어쩔까 싶어서 회피하는 걸로 보이는데요.

    의외로 그런 어르신들 많아요.
    전에 검진받고 암일 수 있으니 큰 병원 가보라는데 겁나서 안갔다는 분도 봤어요.

    억지로 끌고 가셔야 합니다.
    뇌졸증 오면 살아나도 마비오고 당신도 고생이지만 자식들도 고생한다고 꼭 모시고 가야합니다.

  • 10. 으이구
    '14.4.16 10:43 AM (112.151.xxx.71)

    냅둬야지 어째요.
    누구 고생시키려고 그러는건지. 참 답답하네요

  • 11. ..
    '14.4.16 10:47 AM (115.178.xxx.253)

    남편이 집으로 직접 가셔서 모시고 가세요.
    뇌졸증 증상과 흡사하네요.

    잘못하면 반신불수나 후휴장애 남아요.
    그건 어머니도 원친않으실거에요.

    무조건 가서 모시고 나오세요.

  • 12. ...
    '14.4.16 11:17 AM (183.103.xxx.233)

    노졸중, 뇌출혈일것 같다고 병원가자고 하지 마시고

    " 중풍 " 온것 같다고 하시면 아마도 병원 가실거예요.

    어른들은 뇌졸중,뇌경색 이런 단어 보다는 중풍이라는 단어가 더 머릿속에 박혀있어요.

  • 13.
    '14.4.16 11:20 AM (211.181.xxx.31)

    지나갔나보네요 님 감사해요. 다른분들도 감사해요..
    지금 일단 아스피린이라도 드시라고 했어요..
    남편이 사실 해외에 있어서 전화로밖에 안되네요 ㅠㅠ

  • 14.
    '14.4.16 2:30 PM (211.192.xxx.132)

    무증상(침묵성) 뇌졸증일 수 있어요. 환자 본인도 의식 못하는 새에 잠시 멍해지거나 이러면서 뇌졸중이 일어난 거죠. 그렇게 조그만 뇌졸중이 쌓이면 반신불수는 둘째치고 치매에 걸릴 가능성이 커지니 꼭 병원 모시고 가야 합니다.

    치매 얘기로 겁주시고 자식까지 고생시키기 싫으면 가라고 하세요.

  • 15. ,,,
    '14.4.16 4:44 PM (203.229.xxx.62)

    억지로라도 모시고 가세요.
    남편 시키세요. 막 난리 치면 가실거예요.
    그러다 중풍오면 들어누워 기저귀 차고 휠체어 사용 해야 해요.
    어머니 자신이야 고집 피워 고생 한다고 하지만
    남은 가족들이 힘들어요. 간병인을 써도 작게 돈이 들어도 300만원은 들어요.
    시한이 정해진게 아니라 돌아 가실때까지 계속 그러고 있어야 하고
    간병인 있다고 가족들이 나 몰라라 할 수 없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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