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6개월차 신혼부부에요.
남편은 말로는 못하는게 없어요.
불고기 갈비찜 닭도리탕 매운탕...
이때까지 남편이 한 요리는 김치찌개, 전복죽, 까르보나라..
김치찌개는 맛이 없었고, 전복죽은 전복떡이 됐었고, 까르보나라는 많이 말랐었죠.
해주는 건 고마운데 시간 정성에 비해 맛이 없고 주방 뒷정리도 잘 안되니까
그냥 가만히 있는게 도와주는 거더라구요.
근데 계속 말로는 뻔질나게 뭐 할수 있다. 뭐 해줄께.
어제는 횟집에서 매운탕 먹다가 자기가 매운탕 해준다길래 참다참다 폭발해서
나는 맛이 있냐 없냐가 중요하다.
돈 많이 벌어서 맛있는 매운탕을 사주면 된다. 그걸로 된다. 했더니
자기가 돈버는 기계냐며 시무룩...
어우.. 애같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