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밑에 아파트에서 계속 출현하는 벌레 때문에 고민하시는 분 글 읽으니 진짜 너무 안쓰러워서요...
저도 정말 벌레라면 기겁을 하고...그 중에서도 돈벌레라고 불리는 그 벌레를 가장 싫어하는데요...
지금 영국에서 잠시 살고 있는데...여긴 시골이거든요. 온통 풀밭 천지고, 다람쥐가 막 뛰어다녀요...;;; 그리고 여름 되면 정말 엄청나게 큰 모기와 나방들도 막 날아다니고요...(근데 그 모기가 물진 않나봐요...사이즈만 보면 진짜 기겁할 수준인데, 의외로 모기 물린 적이 없어요...한국에서는 여럿이 있어도 저만 모기 물리는 사람이었거든요.)
아무튼!!! 그런데 너무 신기한 것은...이 곳에 온 지 1년 넘도록 제가 사는 곳에서 바퀴 같은 벌레를 보질 못했다는 거에요. 간혹 작은 거미를 발견하고 처치한 적은 있는데, 그 외엔 벌레 없었어요. 저만 그런가 싶어서 영국에서 저보다 오래 산 친구에게 물어보니 자기도 홍콩에서는 정말 바퀴벌레 때문에 너무 괴로웠는데, 영국서 한번도 바퀴를 본 적이 없어서 너무너무 좋다고;;;
얼핏 생각하면 시골이 벌레가 더 많아야 할 거 같은데...
바퀴벌레나 돈벌레 이런 류는 도시에 사는 벌레들일까요?
(아, 그리고 너무 신기한 건 쥐도 한번도 못봤네요...주변에 쓰레기 장이 있는데도 쥐 한번도 못봤다는 것도 신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