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 이사 온 동네 집 근처 중국집에서 잡채밥을 시켜 먹고 그날 저녁 변이 좀 이상했어요.
배는 아프지 않았지만 뭔가 내가 상한 음식을 먹었구나..
집에선 상할만한 음식이 없었고 아무래도 잡채밥이 수상했지요.
그러려니 하고 넘어갔는데 며칠후 아들이 친구네 가서
또 그 집 음식을 배달시켜 먹었다고 하는데
식중독인지 뭔지 하루 내내 토하고 고생했어요.
그리고 오늘 버스 타러 나갔다 마침 그 식당 앞을 지나가는데
아.. 정말 배달 오토바이 석대에 놓여있는 바구니들은 몇년간 안씻었는지
까만 때와 얼룩이 짙게 끼였고 가계 유리문이며 간판이며 정말
5년이상 아니..10년은 되었을 것 같아요.
청소 한번 안했는지 기름기 찌든때와 매연먼지로 너무너무 드러웠어요.
저 마흔세해 살면서 그렇게 외관이 더러운 가게 진짜 첨 봤습니다.
10년을 그냥 묵혀놔도 그렇게 드러울까 싶을 정도로
제가 보면서도 제 눈을 의심 할 정도였고 놀라 벌어진 입은 다물어지지가 않더군요.
유리문이 열려있어 슬쩍 내부를 봤는데 식탁은 다리가 부러진채
유리테이프로 칭칭 감겨있고 그 위엔 식재료와 신문 잡동사니들로
가득하고 바닥도 물걸례질은 통 안하는지 정말 구역질이 절로 나올것 같더군요.
다른 가계도 아니고 식당인데 어떻게 그렇게 드럽게 해놓고 장사를 할까요?
주방에서 음식을 어떻게 만들지 진짜..
정말 정말 너무너무 드러워서 폰으로 사진을 찍을까 하다 안에서 볼까봐
실행에 옮기지는 못했는데 정말 가게 안으로 들어가 청소 좀 하라고
소리 치고 싶을 정도였어요.
지금 생각해도 토악질이 날라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