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아선호사상의 끝인 집에서 딸 낳으면 어떻게 되나요?

소리소문없이 조회수 : 2,246
작성일 : 2014-04-15 16:50:03
아들 둘인 집에 시집 온. 며느리예요.
저희 신랑이 첫째, 그 밑으로 시동생(아들)

제가 아기도 갖기 전에 아들아들 노래부르셨었구요. 
제가 아들둥이 가진거 확인했을때 시댁 어른들(시부모님,조부모님) 모두 너무 좋아하셨어요.
하나가 딸로 바뀌어도 이렇게 좋아하실꺼냐고 물어보니, 조금은 덜 좋아하셨을꺼라고...
시동생이 맞며느리인 제가 아들둥이 가졌으니, 본인은 딸 낳아도 괜찮냐고 물어봤다가 혼났어요.
그리고 임신전에 아기용품을 산게 있었는데, 하늘색 종류를 샀더니, 아들 낳으려고 그러는거냐고 좋아하셨구요.

아들 둘에 저 앞에 앉혀 두시고는 딸(시누이)이 없으니 앞으로 재산분쟁도 없고, 형제간 우애있게 잘 지내라고 하신 적도 있었어요.
(재산은 딱히 없어요..)

주말에 슈퍼맨-예능에서 사랑이가 나오길래 신랑이 예쁘다고 칭찬을 늘어놓으며,
우리집은 딸을 안좋아한다고 약간 장난섞인 말을 했더니,
어머님께서 딸이 없어서 몰라서 그렇지~ 우리가 언제 딸을 싫어했냐고 말씀하시는데, 뉘앙스가 그냥 하시는 말씀 같았어요.

일반적으로 이런집에서 딸 낳으면 어떻게 되나요?
손녀 이뻐하시나요? 

저희 외가집이 이런집이었는데, 손녀와 손자 정말 차별하시더라구요.
손녀 손자 나란히 여름방학에 시골가서 살이 타서 약간의 화상기가 있는데, 
손자만 화상연고 발라주시던 할아버지 모습 두고두고 사촌들끼리 얘기하거든요.
경험상 다른분들은 어떠셨는지 궁금해서 글 올립니다~

 
IP : 1.215.xxx.250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희시댁
    '14.4.15 4:54 PM (39.7.xxx.239)

    손주차별하고 해도 애크니 연2번보기도 힘글어
    이뻐하던가 말던가 신경안써요 .

  • 2. 싫어합니다.
    '14.4.15 4:57 PM (218.54.xxx.95)

    싫어합니다.
    당연한걸 물어봐다니요.
    저희 시댁은 그렇진 않는데요.제 스스로도 딸쌍둥이는 첨에 좀 놀랐다는..
    그런집에서 아들 쌍둥이 하늘이 님 도우신듯

  • 3. 1남4녀중 3녀입니다.
    '14.4.15 5:10 PM (180.66.xxx.85)

    하나뿐인 아들 막내구요. 저희아버지 둘째였고 큰아버지네는 1남5녀였습니다. 물론 거기도 아들이 막내
    막말로다가 소설책 몇권쓸정도입니다. 어릴때 이야기하면 사람들이 지금도 그런집이 어딧냐고 우스며 안믿습니다. 그런집안에서 여자로 태어나 겪어야만했던 냉대와 차별은 안겪어본 사람은 모릅니다.
    아들도 급이 있더군요. 장남한테 재산 다 물려줘서 그 장남이 사업한다고 재산 다 까먹었습니다.

  • 4. ..
    '14.4.15 6:00 PM (116.123.xxx.73)

    될때까지 낳으라고 할걸요

  • 5. ...
    '14.4.15 6:41 PM (122.35.xxx.141)

    그런 시댁에서 딸 셋인 며느리에요 다행히? 차남이구요
    애들 어릴때 당연히 속많이 상했어요 키워줄것도아니면서 네째 낳으라고하고,양자 들이라고 이상한? 얘기도 태연히 하시고...그분들 생각을 바꿀순없는 노릇이고 심한 얘기엔대꾸도했다 그냥못들은척 하다보니 세월이 흘렀네요 지금은 외려 부러워해요^^

  • 6. ..
    '14.4.15 7:23 PM (125.132.xxx.28)

    차별하는 걸 자랑으로 여깁니다. 손자에게 차별하는 걸 의식시켜줘요. 일가친척 모아놓고 굳이 그 앞에서 손녀 10원주고 손자만원주고..손녀에게도 자존감 팍팍 깍아서, 어차피 종년팔자다..라는 식.
    책읽는 꼴을 못보고, 기집애가 책읽어서 어따 쓰냐고 일곱살짜리를 시골 부엌에 쫒아내서 일가친척 설겆이 한다라이를 시키면서..기집애는 어쩌고 저쩌고~
    뭐 머리크고 나서 그사람 평생 안보고 살았습니다.
    도대체가 제가 그집 손녀였는지, 며느리였는지, 종년이었는지 감이 안잡히네요.
    사촌동생들 많이 생기니까 증상이 좀 없어지더군요.

  • 7. 카틀레아
    '14.4.15 7:43 PM (121.166.xxx.157)

    물려줄 재산도 없는데 아들만 있으면 우애가 좋나요??장가는 불알 두쪽 가지고만 가나요?? 무지랭이 노인네들일세..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70047 큰 샷시 뺀거 다시 넣는 방법좀요 1 기회를잡아라.. 2014/04/15 1,278
370046 아파트에 있는 불개미가 사람도 무나요?? 2 .. 2014/04/15 2,050
370045 월급이 적정한지 좀 봐주세요 6 45세 2014/04/15 2,053
370044 감자탕용 돼지등뼈로 다른거 못만드나요ㅠ 5 2014/04/15 1,774
370043 아무리 의사지만 74 딸래미? 2014/04/15 19,642
370042 예복 문제 이거 제가 민감한건가요? 8 애플노트 2014/04/15 2,766
370041 티벳버섯 파는 곳이 있을까요? 1 // 2014/04/15 3,194
370040 감자국의 포인트는 들기름으로 볶는걸까요 14 ,, 2014/04/15 2,837
370039 중학생엄마들~~도와주세요,컴대기. . 1 중2맘 2014/04/15 1,446
370038 김연아 아이스쇼 티켓 주는 이벤트 공유해봐요~ 5 키작은여자 2014/04/15 1,559
370037 밀회에 나오는 간접광고 11 Hm 2014/04/15 3,289
370036 장미 80송이 꽃바구니 사야해요 6 꽃이냐 2014/04/15 1,524
370035 던킨 도너츠 얼려도 괜찮나요?? 3 레몬 2014/04/15 3,236
370034 커피가게에서 퇴짜맞았어요 ㅠㅠ 20 2014/04/15 21,126
370033 등심,안심으로 미역국 끓일 수 있을까요? 17 고기 2014/04/15 11,070
370032 청와대를 떠나다, 굽이치는 강물처럼 1 //// 2014/04/15 1,040
370031 애비놈이 살해한거였네요 두살짜리 ㅠㅜ 17 2014/04/15 5,339
370030 남 원장, ‘사과’가 아니라 ‘사퇴’할 때다 2 샬랄라 2014/04/15 724
370029 정말 웃기네요- 국정원 사기튼 것 ,사과말로 때워 1 .... 2014/04/15 657
370028 알타리무김치 할때... 8 ... 2014/04/15 1,675
370027 q부산 사시는 분들... 해운대에 좋은 레스토랑 추천좀 해주세요.. 6 mmatto.. 2014/04/15 2,828
370026 경희대 한방병원으로 보약지으러 가려는데.. 14 ㅇㅇ 2014/04/15 4,492
370025 김수현 뭐든지잘하네요 (요들송 동영상) 봄봄 2014/04/15 1,476
370024 평생 김밥만 먹는다는 조건으로 100억준다면 할사람 있을까요??.. 69 100억 2014/04/15 16,981
370023 한부모 가정 학교에서 아나요? 3 .... 2014/04/15 3,4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