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어머님이 외국 친척집에 몇달있다가 돌아오시는 날 아침에,
갑자기 양 팔에 힘이 쫙 빠지면서 도무지 움직여지지가 않아서 비행기를 미룰까 말까 하다가 그래도 병원을 가더라도 한국 가서 가야지 하는 생각에 공항으로 가셨대요.
공항직원이 보기에도 엄청 아파보이셨는지 휠체어 타고 가라고 해서 그렇게 하셨고요
같이 오신 아버님 말씀으로는 얼굴에 핏기도 하나도 없었다고 하네요
다행히 비행기 타고 오던 도중에 많이 나아져서 돌아오신 후에 제가 마중나가서 보니깐 좀 핼쓱하고 힘없어보이긴 한데 괜찮으셨어요..
근데 꼭 죽을거 같으셨대요. 어질어질하셨냐고 물으니 그정도가 아니었어~하시는데..
병원을 한번 가봐야 할 거 같은데 이럴땐 무슨 과를 가야 할까요..?
어머님이 골프를 좋아하시고 외국 계신 동안 골프를 아주 많이 치셨대요..주 3회 정도..
그것도 영향이 있을지 모르겠는데 그렇다고 팔을 못움직이게 될 수가 있나 싶어요 한국에서 아예 안치던 것도 아닌데요..
어머님 나이는 60대고 다른 지병은 없으시고 고콜레스테롤이랑 허리디스크초기 정도..작고 마르셨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