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이 더 예쁜가요? 전 재산을 아들 주고싶나요?
딸에게는 잔심부름 시키고, 무슨 일 있을때 연락해서 하소연하기 더 좋구요?
제사는 아들이 지내줄것 같나요? 아니면 노후를 책임져 줄것 같아요?
무슨 이유에서 아들과 딸을 차별하나요?
어떤 심리에요?
정말.. 묻고 싶습니다.
여태껏 우리 엄마가 남동생과 저를 차별한다 생각한적 없었어요.
둘다 엄청 사랑해 주시고 잘해주셨죠.
근데 최근 아빠가 할아버지께 상속받으면서,
그리고 저희 시어머니가 본인 재산은 남매 똑같이 나눠줘야 분란이 없다는 내용의 말씀을 하시길래
엄마와 얘기하다 상속얘기가 자연스레 나왔는데,
엄마는 남동생에게 대부분 줄 생각 하고계시더라구요.
저에게 불쌍하다나.. 그랬어요. 그게 니 복이라고. (시댁에서 다 못받고, 시누와 나눠야 된다는거)
다른집 예시 들어가시면서, 대부분 다 아들을 준다고.
제사 이야기도 하고, 노후 이야기도 하면서요.
근데요, 정작 아쉬운건 다 저에게 말해요.
인터넷 잘 못하시니까, 관련된 업무들..
물건 사는거 같이 여행가는거..
속상한 얘기 털어놓는거.. 다 저에게 해요.
엄마아빠 늙어서 아프면? 아마 저한테 연락하실걸요.
제 남동생, 연락도 잘 안되는 애거든요. 냉정하게 거절도 잘하고.
아쉬운 얘기, 부탁할 때만 연락하죠. 부모에게나 저에게나.
어제 이런 얘기까지 제가 다 했어요.
근데 말하면서 되게 치사해 지더군요.
난.. 단지 차별하지 말라고 얘기하고 있는데 앞으로 그런거 안시키겠대요 ㅎㅎ
여행도 같이 가자 안하겠대요.
제가 어제 속상해서 어린애같이 엉엉 소리를 내며 울었습니다.
아침에 일어났는데 눈이 두꺼비같이 부어서 회사도 못갔어요.
저한테 사랑 안주신적 없어요.
똑같이 잘해주셨고.
근데 돈 문제에 있어서는 딸과 아들이 다른건가요? 왜죠.....
엄마가 그러대요.. 왜 욕심 부리냐구.
동생은 가만히 있는데, 왜 저만 욕심 부리냐구.
은연중에 걘 알았을 거에요. 자기한테 많이 줄거란거. 그러니까 욕심 안부렸겠죠.
가만히 있어도 자기한테 줄거 알텐데.
돈 욕심은 아니에요. 주실게 그렇게 많지도 않아요.
엄마아빠 노후에나 잘 살았음 좋겠고 한데..
동생한테만 준단말 들으니까.. 속이 뒤집혔어요. 왜일까요...
저 정말로 속상합니다.
아들과 딸이 있으신 분들께 여쭙습니다.
아들에게 주는 사랑과 딸에게 주는 사랑의 종류가 다른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