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재우고 잠깐 잠들었다 깨서 우연히 보게 되었는데요.
중반부터 본 것 같아요. 치킨집 나오고, 버블티 하시는 분 나오고..
맘이 아파 훌쩍댔네요. 남편이 자고 있어서 소리도 못내고...
남편도 자영업을 하고 있거든요..
중간에 항공사 다니다가 나와서 과일가게 5년에 쫄딱 망하고 트럭으로 버섯 장사 하시는 분이
가족에게 미안하다고 말하고는 말을 잇지 못하는데, 마음이 절절 하더라구요.
물론 저희는 이제 5년 넘어서 자리를 잡은편이고 인터넷 기반이라, 초기 투자 금액이 크지 않지만,
여전히 제살깎아먹기 경쟁과 한번에 스캔되는 최저가와 씨름하며 고군분투중에 있습니다.
고용률을 높이기 위한
MB 정부때부터 시작한 기업 프랜들리 정책으로 매년 126조에 달하는 국민들 세금이 기업에게 지원되고 있는데,
그 기간동안, 기업들 매출액은 기하 급수 적으로 늘어났는데, 고용율은 2배 정도 늘어났더라구요.
이부분 이해가 안되는게, 그럼 기술의 획기적인 발전일까요?
아님, 외국인력이 그 부분을 메꾸기 때문일까? 정규직만 말하는 걸까? 한참 생각하다 잠들었어요.
이 프로그램 보신 분 계세요? 아시면 설명 좀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계속 자영업으로 몰릴 수 밖에 없는 구조가 되어있던데, 이거 어떻게 바꿀 수 있을지 답답하더라구요.
구조적인 문제는 결국 정책으로 바로 잡아줘야 하는데,
정말 추운 겨울 발가벗겨져 거리 한복판에 나오는 너무나 안쓰러운 우리 주변 남편들 모습에 맘이 아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