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괜한 오지랖이겠지만....

.. 조회수 : 968
작성일 : 2014-04-14 21:05:01
경제적으로는 풍족하나 정서적으로 돌봄을 받지 못하는 조카가 있어요.
조카의 부모는 둘다 자영업 맞벌이라 바쁘고 주말에도 아이에게 내 줄 시간이 없고 
둘다 성격이 강해(둘다 기가 쎄고 독특해요. --;;) 아이가 외롭고 늘상 기죽은 표정이더라구요.
그렇다고 성격이 활발해서 친구가 많은거 같진 않구요. 
아이도 어느정도 큰(초4) 나이지만 그렇다고 다 자란 것도 아니고 오히려 정서적으로
돌봄을 받아야 하는데 혼자 크는 것 같아요.
그렇다고 부부에게 충고 하기도 그렇고,그러다 아이가 성격적으로 삐뚤어질까 걱정입니다.
아이가 맘둘 곳을 찾았으면 좋겠어요..
정서적으로 방치하다시피 자라신 분 어떻게 극복하셨나요? 겉보기엔 평범한 가정이예요.
경제적으론 모자람없게 해주거든요..사실 그런 가정 많겠죠....
조카의 부모는 조카가 잘 크고 있다고 합니다. 별로 조카에게 관심이 없어요.
그냥 밥먹고 학교 잘가고 학원 잘가면 잘크고 있다고 생각해요.. 
근데 제 눈엔 조카가 많이 힘들어보이네요...친구를 많이 사귀라고 얘긴해줬지만,
글쎄요...가정에서 맘둘곳이 없는데, 괜찮은 친구를 만날리가...있을까요..
그리고 친구를 사귀기 전에, 자존감이 많이 없어보여요..그런 상황에서 친구를 사귀게 되면
 기센 아이에게 휘둘리지 않을까 걱정됩니다.지금 그 애 상황이라면요.
쓸데 없는 오지랖이죠? 그렇게 좋은 고모도 아니고 제 일만 해도 벅차고 바빠요.
누가 누구에게 충고와 조언을 해줄수 있을지...그냥 어제 본 조카 눈빛이 안쓰러워 이곳에다 몇자 적고 마네요...

IP : 175.211.xxx.238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4.4.14 9:15 PM (175.112.xxx.171)

    좋은 고모네요^^

    부부가 성격이 쎄고 독특하다고 하니
    충고조로 말하면 반발이 일테구요

    아이 아빠..즉 님한테 동생인지 오빠인지 몰겠지만
    아빠한테만 문자나 톡을 보내면 어떨까요?
    말로 하는것 보단 감정전달과 님의 진심어린 걱정을
    느낄수 있을 듯 싶네요

    첨엔 수긍안해도 아빠니까 맘에 쓰여서 자꾸 읽어볼거예요
    그럼 태도도 달라질테고 애엄마랑 함께 고민하고
    좀 나아지지 않을까 싶네요

  • 2. ..
    '14.4.14 9:32 PM (175.211.xxx.238)

    사실 제가 오빠에게 문자나 톡을 보낼만큼 남매사이가 좋지도 않아요. 할말만 하고 끝내죠.조카에 대해 이러쿵 저러쿵 한다면 굉장히 어색한 상황일거예요..조카보면 인사하는 거 말고는 제가 해줄수 있는게 없는거 같네요..좋은고모는 아니죠..최근에 돌봐주시던 할머니가 그만두시게 되서 조카가 혼자 지내게 됐네요 부모는 다 컸다고 하지만 안쓰럽고 불쌍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84801 김무성,'국민들이 공약에 속아 (박)대통령뽑아' 8 이거뭐지 2014/06/03 2,605
384800 [페북] 웃기고 자빠졌네 (페북과 트윗에서 인기 최고네요 ㅠ) 13 우리는 2014/06/03 2,706
384799 대전시장은 답이 없나요? 10 알려주세여 2014/06/03 1,145
384798 전주한옥마을주차 4 전주 2014/06/03 1,705
384797 정씨 젖은 길거리에서 큰절 중 25 진홍주 2014/06/03 4,642
384796 월드컵이 사람들을 죽이고 있다면? 브라질 월드.. 2014/06/03 1,045
384795 대구시장 선거 지지율 박빙 18 참맛 2014/06/03 2,165
384794 안산시장 도대체 누굴 뽑아야 하는지ㅠ 6 ... 2014/06/03 1,017
384793 궁금해서 1 옥소리 2014/06/03 618
384792 [투표합시다!] 부부싸움 민폐 甲;;;;;;;; 2 2014/06/03 1,517
384791 원순씨가 많이 부러웠나봅니다 7 맙소사 2014/06/03 2,276
384790 82님들 따님이 딩크로 살겠다고하면 어떤가요? 40 피해피 2014/06/03 6,274
384789 그놈들의 진실 2 잊지마 세월.. 2014/06/03 741
384788 몽충이가 문자를 보냈네요 20 이건뭥미 2014/06/03 1,913
384787 관상에 한명회역하신 김의성 트윗 7 엘비스 2014/06/03 2,079
384786 맘에 안들더라도 이번만 믿어봅시다, 경기도 낙관할수없습니다 2 경기)김진표.. 2014/06/03 818
384785 포스터 배포-> 원순씨, 희연씨 8 조희연/이재.. 2014/06/03 1,250
384784 국민티비와 벙커1이 함께 투개표 특별방송을 합니다 1 국민만세 2014/06/03 721
384783 경기도민 마음만은 서울로~~ 1 투표~~ 2014/06/03 637
384782 이런 경우의 교환은 진상인가요? 5 고무장갑 2014/06/03 1,139
384781 저도요 은희경 작가님 15 남이 2014/06/03 4,233
384780 이 사진이 모든 걸 말해줍니다 10 .... 2014/06/03 3,961
384779 고발당한 남경필 9 허위사실유포.. 2014/06/03 2,816
384778 도저히 수용하기 싫은 선택들만 눈앞에 있을때... 3 도저히 2014/06/03 645
384777 구미 출마후보 전과자 '절반'수준 4 참맛 2014/06/03 5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