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달이 떴어요..

.. 조회수 : 1,070
작성일 : 2014-04-14 18:55:03

이리저리 좀 치이고 잠도 못잔데다 급하게 먹은 점심은 다 토해내고..

영혼은 내 것이 아니다 하며 하루를 어찌 보냈어요.

 

애인이랑 다퉈서 3주간 연락도 안하고 있고

일도 엉키고 .. 이 또한 지나가리라 하면서 굳건히 지냈는데

오늘은 뭔가 이성의 실이 툭..끊어지는 느낌이었어요.

 

좀 전에 집에 돌아오는 길에 친구라도 만날까 하다가 괜히 울어버릴 것 같아서 참고

소주한병 달랑달랑 들고 집에 와서는 옷도 안벗고 앉아서 멍하니 창만 보는데 구름이 걷히고

해질녘 푸르스름한 하늘에 동그랗고 예쁜 달이 외롭게 떠있네요..

 

안개낀 하늘에 별하나 없이 초연하게..

날이 어두워 지는 만큼 더 빛을 발하며 태양도 아닌 것이 따뜻하게도 바라봐 주고 있어요..

 

오늘은  저 고운달을 친구삼아 소주한잔할래요....

IP : 114.200.xxx.90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네에
    '14.4.14 7:07 PM (49.1.xxx.47)

    오늘 보름달이네요. 소원 빌었는데 이뤄질랑가 모르겠어요.
    너무 많이 드시지 마시고, 기운내세요.

  • 2. ..
    '14.4.14 7:15 PM (39.118.xxx.23)

    제목보고 고갤 돌리니
    정말 노랗고 동그란 달님이 두둥~

    땅거미 어스름, 거리엔 네온이 하나둘 켜지고
    퇴근 차량의 불빛이 꼬리를 물고있네요.

    자연만큼 힐링이 되는 것이 없는듯.

    정겨운 달님을 벗삼아

    지친 마음 잠시 내려놓고 쉬세요.

  • 3. ..
    '14.4.14 7:39 PM (114.200.xxx.90)

    네 고맙습니다..
    우울함은 멀리 저멀리~~

    그나저나..오늘 둥근달은 정말 이쁘네요^^

  • 4. 쓸개코
    '14.4.14 9:14 PM (122.36.xxx.111)

    저도 아까 동네야산 갔다가 내려오는 길에 예쁜달 봤어요.
    평상같은 곳에서 드시면 술잔에도 달이 뜰텐데요.^^
    어쩐지 가야금이나 퉁소 연주곡이라도 들려야 할것 같아요.^^

  • 5. 슈맘
    '14.4.14 11:14 PM (121.178.xxx.98)

    달 옆에 화성 이라는 친구가 있었답니다~
    소주 한병에 마음푸시고 우리에겐 내일의 태양이 또 뜨니까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73831 만약 이랬더라면 2 만약 2014/04/24 639
373830 실종자가족을 위한 위로..."내 슬픔을 빼앗지 마세요&.. 6 .... 2014/04/24 1,608
373829 홍가혜가 허언증 환자긴 한데... 10 DDD 2014/04/24 4,232
373828 유가족들 생각해서 힘들단 소리는 되도록 안하고 있는데 2 2014/04/24 728
373827 해양경찰 전경 출신이 쓰는 해경내 뒷 이야기 5 참맛 2014/04/24 3,733
373826 옷 다 챙겨와서 미안해” 60 ... 2014/04/24 14,193
373825 구명조끼 끈 묶은 두 학생 13 s 2014/04/24 6,154
373824 정녕 우리 국민 스스로 할수 있는 일이 없을까요? 4 투딸 2014/04/24 655
373823 무능한 정부가 책임져야 합니다. 선사 탓할거 없어요. 1 그루터기 2014/04/24 472
373822 세월호는 대한민국, 안내 방송은 조중동, 선장은 박근혜, 선원들.. 2 ... 2014/04/24 1,185
373821 김수현, 단원고에 3억원 기부.."생존자 치유 도움되길.. 41 ㄴㄴ 2014/04/24 8,812
373820 해경과 민간 잠수업체 언딘의 독점계약 2 2014/04/24 804
373819 언딘과 알파잠수 8 .. 2014/04/24 2,190
373818 남의 나라에서도...다저스 경기서 세월호 관련 묵념 4 .... 2014/04/24 1,220
373817 민간잠수부들을 자원봉사자라고 깎아내리는 걸 보니 4 ㅇㅇ 2014/04/24 789
373816 아고라펌) 정몽준아들과 친구입니다 70 이 와중에 .. 2014/04/24 29,948
373815 청와대가 재난 콘트롤타워가 아니라면 뭐하는 곳일까요? 8 에휴.. 2014/04/24 850
373814 저 밑에 UDT예비역님~ 글 공문내용 중 8 ㅇㅇㅇ 2014/04/24 959
373813 한국은 민주국가 아니지요? 4 .. 2014/04/24 695
373812 심해구조작업 하거라고 큰소리치던....무능하고 무능한..그리고 .. 1 // 2014/04/24 614
373811 스스로 이기적이라는 걸 알지만 4 ㅇㅇ 2014/04/24 1,096
373810 내용은 지웁니다 감사해요 4 노을죠아 2014/04/24 912
373809 오바마.. 근혜.. 제 2 을사조약.. tpp 지금이 절호의 기.. 7 기회 2014/04/24 1,186
373808 단원고 수업이 제대로 진행될까요.. 11 희망 2014/04/24 4,901
373807 혁명은 일어나야 합니다 48 dd 2014/04/24 4,08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