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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빚없는 오늘....

,,, 조회수 : 5,664
작성일 : 2014-04-14 18:31:20

네~~오늘 드디어 집담보대출 털었습니다. 집을 사느라고  대출이 있었던게 아니라  남편 사업땜에 집을 잡혔죠.

빚이라는게 줄지 않더군요..30대 중반에 시작된 빚은 나날이 늘어  상당한 액수에 도달했고,  아무리 아껴도

도대체 줄지 않더라구요.

 

40넘어가도 빚이 늘어나니   공포 그 자체였어요..주위 여건도 점점 나빠지고  애들은 커가고요.

이 나이 되도록 해외여행  한번 못가봤고  명품백 당근 없구요.  그런거 없어도 좋으니 빚이 자식에게 전가될까...

노후에 자식들을 괴롭히지 않을까,,,정말 잠 못이루는 밤들이었어요.

 

친구들이 들으면 놀라울정도의 액수로  네식구 산적도 있구요..물론 적어서요~~

 

다 행이 몇년전부터 남편일이 슬슬 풀려  자리잡은지는 꽤 됬어도 워낙 빚때문에 스트레스였는데...

오늘 아침 완납해지하고 근저당 푸는 값 5만원 내고 나와  하늘을 보니,    푸른 하늘이 어지럽네요....

몸이 날아갈듯 좋을줄  알았는데, 끈 풀린 풍선마냥   아무대로나 뜨는 기분이에요.

 

너무 오랜 기간...15년 넘은 빚이  내 몸에  달린  이렇게 무거운   추 같은 거였나 ..싶네요.

기쁘기도 하고   고생했던 지난 날들이 생각나서 슬프기도 하고...복잡한 맘이에요..

IP : 116.38.xxx.126
2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ㅊㅎ
    '14.4.14 6:32 PM (223.33.xxx.80)

    축하드려요!!!! 전 세상에서 제일 부러운 사람이 빚없는 사람이에요 ㅠㅠ

  • 2. ㅇㄷ
    '14.4.14 6:33 PM (211.237.xxx.35)

    와우 축하드려요.. 정말요..
    앞으로는 빚으로 나가던 이자 원금 이제 고스란히 모으고 사시겠어요..^^

  • 3. 추카
    '14.4.14 6:34 PM (123.228.xxx.199)

    축하합니다
    그동안 고생 많으셨어요

  • 4. 카드생활인
    '14.4.14 6:38 PM (175.195.xxx.73)

    전 담보는 기본으로 잡혀 있구요.마이너스통장에 카드생활까지 해요.카드대금 모자랄까 한달 내내 신경 쓰며 사는데 간이 콩알만큼 작아진 것 같으네요.나이가 들수록 빚이 더 무겁게 느껴지는데 늦게라도 잘 풀리셨으니 정말 다행이네요.아이들은 클수록 돈이 더 많이 들거든요/

  • 5. 부럽네요.
    '14.4.14 6:41 PM (218.147.xxx.159)

    저도 남편사업 때문에 진 빚으로 거의 십년째 허덕이고 있습니다.
    아이들 한창 공부할때라 교육비 지출이 많아 생활비 줄이기가 쉽지않네요.
    지금은 빚도 일상이 된 듯 처음처럼 맘이 무겁진않아요.인간이 적응의 동물인게 맞나봐요.
    암튼 축하드립니다.

  • 6. 축하
    '14.4.14 6:49 PM (220.76.xxx.244)

    진심으로 축하드려요
    앞으로 더 좋은 일만 생기시길 빕니다

  • 7. ..
    '14.4.14 6:50 PM (122.34.xxx.39)

    축하드립니다. 저도 힘들때가 있었는데
    사람이 힘든일을 지내고 나니 용기가 생기고 또 좋은날도 오더라구요.
    앞으로 좋은일 생기실 겁니다.

  • 8. ```
    '14.4.14 7:06 PM (116.38.xxx.126)

    축하댓글 주신분들...감사합니다...간혹 글하나 올리고 댓글 다는 수준이었는데...오늘은 그냥 이런글을
    올리고 싶었어요.빚과 82생활이 연차가 비슷합니다..82도 빚도... 저의 일생에 큰 부분이었어요.

    이제부터 ^^ 나이는 들었지만 파란하늘 풍선마냥~ 살아볼께요..감사하구요..여러분들도 행복하세요1!!

  • 9. 축하드려요~
    '14.4.14 7:12 PM (210.178.xxx.200)

    글에서 행복이 뭍어나네요,,

    축하드려요~~

  • 10. ...
    '14.4.14 7:17 PM (119.64.xxx.253)

    진짜 축하드려요~ 경험있어봐서 그 느낌을 알아요 이제 빚없는 플러스 인생만 ^___^

  • 11. ㅇㅇㅇ
    '14.4.14 7:26 PM (211.246.xxx.158)

    축하드려요^^*

    저도. 사실 2월에 대출내서 집을 샀는데
    집을 사면 기쁘고 행복해야하는데. 막상
    사보니 그 대출금이 내 어깨를 미친듯이
    짓눌러서 산가격에서 세금만 보태서 다시
    되팔았어요
    빚없이 살아야 그 돈이 모이지 대출금이자
    갚으면 빚을 언제 갚을까 까마득

    하여튼 대출금 다 갚으신거 대단하십니다

  • 12. 팡팡
    '14.4.14 7:32 PM (211.36.xxx.103)

    저도 언제쯤 그런 기분을 느낄까요 엄청 대출에 마이너스 카드론 약관대출 현금서비스서비스까지 ㅠ 근데 참 사람이란게 끔찍하긴해도 이렇게 할꺼 하고 있으니... 축하드려요

  • 13. ...
    '14.4.14 7:37 PM (1.247.xxx.201)

    축하드려요. 기나긴 터널을 견뎌오신거
    아무리 아껴도 빚이 줄지 않는다는 말 정말 공감하고요.
    죽자사자 일하고 아껴도 손에쥔 모래처럼 시간이 지나면 통장에 돈이 하나도 없었던 시절이 있었네요.
    확실히 빚만 없어도 삶이 여유로워요.

  • 14. 짝짝짝
    '14.4.14 7:50 PM (39.117.xxx.145)

    정말 정말 축하합니다~
    그동안의 고통 다 날려보내고
    앞으로 행복하세요
    낼 아침에 주름살이 하나도 없을거에요^^

  • 15. 해리
    '14.4.14 8:03 PM (116.34.xxx.21)

    축하드려요.
    전 못 갚아서 결국 집 팔고 다시 세입자 됐어요.
    좋은 소식 듣고 좋은 기 받을게요 ^^

  • 16. ...
    '14.4.14 8:04 PM (118.38.xxx.117)

    축하 합니다

  • 17. 웃뜨까
    '14.4.14 8:24 PM (175.193.xxx.202)

    축하드립니다.
    이제 자신에게도 큰 선물 하나 주세요.
    애쓰셨습니다^^

  • 18. 좋네요
    '14.4.14 8:39 PM (211.36.xxx.100)

    끈풀린 풍선 마냥..
    제가 원글님이된듯 와닿네요
    어쩜 글들도 잘쓰시는지...
    앞으론 내내 행복하세요~ 부자되시구요^^
    저까지 홀가분해지네요 잠시지만...
    현실은 빚더미 ㅜ ㅜ

  • 19. 오늘부터
    '14.4.14 9:01 PM (175.208.xxx.86)

    차곡차곡 모아서 부자 되실 거예요.

  • 20. ...
    '14.4.14 9:26 PM (175.117.xxx.103)

    저도 넘 축하드려요~~~~
    전 남편 이제 사업 시작해서 늘 가슴이 콩닥콩닥... 돈은 잘 쓰지도 못하고... 좀 느긋하고 편안한 맘을 가지려고 노력중이어요.
    저도 님의 좋은 기를 받아서 남편사업이 좀 잘 됐으면 좋겠어요~
    부럽고... 또 축하드려요.. 이런 글 너무 좋으네요~
    본인에게 큰상하나 주셔요!!!

  • 21. 와....
    '14.4.14 10:05 PM (115.139.xxx.20)

    축하드립니다!
    많이 지쳐계셔서 그렇죠 ^^
    남편분과 돼지고기라도 빨갛게 볶아 소주 한잔 나누며 축하하시죠..

  • 22. 파아란2
    '14.4.15 7:32 AM (182.220.xxx.52)

    정말 축하 드려요
    저도 겪어 봤던 일이라 그 기분 너무 잘알아요
    앞으로 좋은 일들만 가득 하시기도 빌어 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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