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초3 아이 밥먹여 주는 친정엄마
정말 돈이 뭔지 하루종일 밖에서 시달리고 제 손으로 자식교육도 제대로 못 시키고...이게 뭔가요.
1. 음
'14.4.14 6:19 PM (115.136.xxx.24)혹시 밥을 잘 안먹는 아이인가요?
떠먹여주면 많이 먹는 그런 아이는 아닌가요?
만약 그런 아이면 전 이해가 돼서요..
스스로 먹게 놔두면 너무 안먹는데
가끔 먹여주면 꽤 많이 먹거든요....2. ===
'14.4.14 6:23 PM (112.223.xxx.172)좀 느긋하게 기다리세요.
아이 교육이 꼭 내가 알고 있는 게 진리가 아니더라구요.3. ㅈ!
'14.4.14 6:25 PM (39.7.xxx.219)초3 이니 이제 데려다 엄마가 키우세요
할머니께 맞기지 마시고4. 친정엄마
'14.4.14 6:27 PM (121.160.xxx.57)밥 먹는 취미 없는 조카를 그렇게 초3까지 키우셨어요. 한 숟가락만 하시면서요. 4학년 되면서 엄청 먹어요. 물론 스스로 먹죠. 제 아이는 동갑인데 버릇든다고 안먹으면 상 치우고 했더니 아직까지 밥 반공기밖에 안먹어요. 지금에서야 애가 숟가락 놓으면 제가 한 입만 하면서숟가락으로 떠 먹이고 있어요. 너무 나쁘게만 보지 마세요.
5. ...
'14.4.14 6:30 PM (61.98.xxx.46)제가 원글님같은 딸이어서, 친정엄마랑 정말 많이 싸웠는데요.
놀랍게도 대학생이 된 우리 아들과 80이 되신 친정엄마는 그 시절을 정말 아름답게 기억하고 있어요.
아들은 할머니걱정하는 착한 손자고, 친정엄마는 내가 쟤를 밥떠먹여 키웠다, 쟤는 나만 보면 두손이 사라졌다ㅋㅋ (초등 졸업때까지였습니다)....쩝~ 나만 괜히 안달복달한 초짜 엄마였더군요.
아이가 부모 외에 무한대의 사랑을 마구 퍼부어주는, 막 어리광부릴 수 있는 상대가 있는게
축복이라는 생각이 지금에서야 듭니다.
근데, 아마 원글님이 화내시는 부분이 꼭 밥 떠먹이는 문제가 아니라,
뭔가 아이에게 맘에 안드는 부분이 있는데 그게 할머니로 인해 증폭된다고 판단하는 거 아닌가 추측해봅니다.
아마도 그건 사실일지도 모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무한정의 할머니 사랑이 아이에게 참으로 축복이라는 걸 인정하시다면, 다른 못마땅한 부분은 아이와 살살 타협해보세요. 윗 분들이 말하신 것처럼 느긋하게 기다리면 다아 해결됩니다.
저도 맞벌이여서, 특히 아이 어릴때 야간대학원까지 다녔던 터라, 더 마음의 여유가 없었던 게아닌가
지난 시절이 좀 후회될 때가 많아요. 아마도 제 경우에는 제가 여유가 없어서 더 힘들었던 거 같거든요.6. 61.98님
'14.4.14 6:36 PM (211.58.xxx.125)아이가 대학생이니 선배님이실텐데,,,댓글 정말 감사해요. 밥 잘 안 먹는 아이 아니구요, 님 쓰신대로 자립심이 없고 외동인데 오냐오냐해서 버릇이 좀 없다싶어 제가 밥 받아먹는 모습에 버럭한 것 같아요.
저도 언젠가는 61.98님처럼 현명하면서도 푸근한 모습의 엄마가 되고 싶어요. 감사합니다^^7. 이그..
'14.4.14 6:43 PM (118.219.xxx.60)아이가 그렇다고 밖에 나가서 혼자 밥 못 먹는 아이는 아니잖아요.
윗분 말씀대로 아이에게 그 시절 할머니와의 기억은 사랑 많이 받은 훈훈함으로 기억될 거예요.
엄마는 할머니와 반대로 엄격하게 하시니 아이가 버릇 없게 자랄 거라는 걱정은 안 하셔도 될
거예요.8. ^^
'14.4.14 7:37 PM (221.157.xxx.141)잠깐이에요
지나고 나면 아무 문제도 아니니 그냥 편하게 생각하세요^^
엄마가 긍정적인게 아이한테는 더 좋다고 하네요^^9. 담자
'14.4.14 7:46 PM (175.223.xxx.60)제가 딱 저랬는데요
할머니 돌아가시기 전까진 밥떠먹여주시고
등교준비할때 너무 졸려하면 세수도 양치도 시켜주시고요,, 돌아가시고 나서는 엄마가 ..중학생때까지.......
제가 아침잠이 너무 많아서 아침마다 너무 힘들어해서요 씻고 교복입고 눈감고 앉아있으면 엄마가 떠먹여주고 학교다녔어요.. ㅠㅠ 전 좋은기억인데용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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