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넋두리 해도 되나요?

저도 조회수 : 1,109
작성일 : 2014-04-14 15:53:59

전 직장에 다니다가 전업하고 나서

동네엄마들에게

이용당한 이야기를 해도 될까요

 

멀리가면 아이가 초등일때

한 엄마가 유난하게도 부산스럽게  챙겨줬어요

고마워서 언니언니 하면서 따랐죠

그러더니 보육교사자격증딴다고 인터넷으로 접수좀 해달라하고

해줬더니 숙제좀 해달라하더군요

병신처럼 해줬어요 그냥 전업을 위한 보험이라고 생각했나봐요

결정적으로 관계를 끊어버린건

아이를 제게 수업좀 해달라고 하더니 얼마 안되는(거의 봉사료)

수업료를 다섯달중에 세달을 빼먹고 주더군요

알고보니 동네에서 유명한 등쳐먹는 아줌마였어요

 

중간에 이상한 아줌마들 이기주의에

시달리다 군살이 박힐쯤

이제 사람보는 눈좀 생겼구나 싶을때

제대로 훅을 맞고 절망중입니다.

우아하고 조근조근하고 개인적인 말도 거의 없는

무색무취의 학교엄마

적당하게 거리유지하면서 만날수 있게구나 싶어

잘 지냈어요

그런데... 이 아줌마는 저작권에 아무련 죄책감이 없더군요

큰아이 중간고사를 위해 산 문제집을 빌려달라고 하더니..

제본해서 스프링으로 묶어주겠다는 말을 아무렇지도 않게 하고

학원책도 복사해서 쓰고 싶다고 해서. 경악하게 하더군요

왜 아이 문제집 사주는걸 아까워하지 하면서 생각해보니

늘 연락이 왔을때는 저에게 있는 정보가 필요할때였구나

하는걸 깨달았어요

자신에게 유리한 정보는 절대 공유하지 않으면서

저에게 있는 건 꼭 연락해서 같이 하자고...

 

제가 약간 흐리멍텅한 성격이라

이용을 많이 당한다는건 알지만

요즘은 독해져야하는 생각에 우울해지기도 하고

그냥 세상이 다 이렇지 뭐 하면서

이해하고 넘어가자는 허탈감도 있고 하네요

어렵네요 아줌마들의 인간관계

친구들이 멀리만 이사 안갔어도 이런 일 없을텐데...ㅠㅠ

IP : 220.72.xxx.83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4.4.14 4:03 PM (112.223.xxx.172)

    아줌마들 사이에선
    하이에나들이 정말 이 정도로 많나요?
    잘 상상이 안 가서리..

  • 2. 토닥토닥..
    '14.4.14 4:23 PM (218.38.xxx.245)

    저랑 비슷하시네요 계속 당하고 ....
    저도 몇년단 친하게 지낸엄마가 신뢰를 깨서 멘붕이 왔는데 안가라앉네요 우리 이제 좋은 벗 생기기 기도해요
    =_= 관세음보살 ㅎㅎ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71038 급질)생강청 푸른 곰팡이 6 --- 2014/04/16 6,450
371037 여기 좋은책이 엄청싸네요 7 헌책 2014/04/16 1,835
371036 학교내 운동장 캠프도 민원이 제기되는경우가 많아서 힘들답니다. 10 2014/04/16 1,759
371035 무조건..밖으로 나와야합니다... 35 가슴이 아파.. 2014/04/16 21,512
371034 이 니트 좀 봐주세요 이상황에 죄송.. 5 ..43 2014/04/16 1,523
371033 서울대 근처에 1~2주 지낼만한 숙소가 있나요? 9 집이멀어서... 2014/04/16 1,440
371032 여태까지도 구조가 다 안이뤄진건가요? 7 아니 왜 2014/04/16 1,595
371031 카루소님 봉사 근황 1 쿠시쿠시 2014/04/16 2,033
371030 82님들! 다함께 기도해요! 9 기도해요 2014/04/16 1,067
371029 갤럭시s2 초록불이 계속 깜빡이는데 5 u 2014/04/16 3,437
371028 집담보 대출 아무나 열람 가능하게 하는거 금지해야할것 같아요 22 어이없음 2014/04/16 4,937
371027 초2아이 집에 혼자 있기 힘든가요? 6 블루마운틴 2014/04/16 3,202
371026 "왜 즉각 대피 안내를 하지 않은 지 모르겠다".. 6 헤르릉 2014/04/16 2,488
371025 저 위로 좀 해주세요. 아침에 너무 놀랐어요 10 토닥 2014/04/16 3,000
371024 단원고 여학생 침몰 배안에서 "아빠 걱정마" .. 28 헤르릉 2014/04/16 75,096
371023 부산외대사고ᆢ고교생 수학여행사고ᆢ너무잦은 대형사고네요 5 경각심 2014/04/16 3,002
371022 새치머리 염색약 선택 도와주세요 ㅠ 10 ... 2014/04/16 10,471
371021 어뭉님이 무슨 말이죠? 26 줄임말 2014/04/16 3,453
371020 임신 8주째, 거의 증상이 없어요. 13 ... 2014/04/16 11,702
371019 학생 한명 사망...ㅠ 35 방금 2014/04/16 4,862
371018 악몽의 4월이군요. 대형사고에 미세먼지 250.... ㅠ 3 , 2014/04/16 1,781
371017 예전에 영어잘하던 사람들은 7 옛날 2014/04/16 2,204
371016 수학여행 수요조사서 6 .. 2014/04/16 1,686
371015 50세 초혼남인데요...이런거 패스할지 고민할지 궁금해요 21 .. 2014/04/16 4,847
371014 전 지금까지 지방낭종이 병인지도 모르고 살았네요 11 그렇구나 2014/04/16 2,9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