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넋두리 해도 되나요?

저도 조회수 : 1,018
작성일 : 2014-04-14 15:53:59

전 직장에 다니다가 전업하고 나서

동네엄마들에게

이용당한 이야기를 해도 될까요

 

멀리가면 아이가 초등일때

한 엄마가 유난하게도 부산스럽게  챙겨줬어요

고마워서 언니언니 하면서 따랐죠

그러더니 보육교사자격증딴다고 인터넷으로 접수좀 해달라하고

해줬더니 숙제좀 해달라하더군요

병신처럼 해줬어요 그냥 전업을 위한 보험이라고 생각했나봐요

결정적으로 관계를 끊어버린건

아이를 제게 수업좀 해달라고 하더니 얼마 안되는(거의 봉사료)

수업료를 다섯달중에 세달을 빼먹고 주더군요

알고보니 동네에서 유명한 등쳐먹는 아줌마였어요

 

중간에 이상한 아줌마들 이기주의에

시달리다 군살이 박힐쯤

이제 사람보는 눈좀 생겼구나 싶을때

제대로 훅을 맞고 절망중입니다.

우아하고 조근조근하고 개인적인 말도 거의 없는

무색무취의 학교엄마

적당하게 거리유지하면서 만날수 있게구나 싶어

잘 지냈어요

그런데... 이 아줌마는 저작권에 아무련 죄책감이 없더군요

큰아이 중간고사를 위해 산 문제집을 빌려달라고 하더니..

제본해서 스프링으로 묶어주겠다는 말을 아무렇지도 않게 하고

학원책도 복사해서 쓰고 싶다고 해서. 경악하게 하더군요

왜 아이 문제집 사주는걸 아까워하지 하면서 생각해보니

늘 연락이 왔을때는 저에게 있는 정보가 필요할때였구나

하는걸 깨달았어요

자신에게 유리한 정보는 절대 공유하지 않으면서

저에게 있는 건 꼭 연락해서 같이 하자고...

 

제가 약간 흐리멍텅한 성격이라

이용을 많이 당한다는건 알지만

요즘은 독해져야하는 생각에 우울해지기도 하고

그냥 세상이 다 이렇지 뭐 하면서

이해하고 넘어가자는 허탈감도 있고 하네요

어렵네요 아줌마들의 인간관계

친구들이 멀리만 이사 안갔어도 이런 일 없을텐데...ㅠㅠ

IP : 220.72.xxx.83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4.4.14 4:03 PM (112.223.xxx.172)

    아줌마들 사이에선
    하이에나들이 정말 이 정도로 많나요?
    잘 상상이 안 가서리..

  • 2. 토닥토닥..
    '14.4.14 4:23 PM (218.38.xxx.245)

    저랑 비슷하시네요 계속 당하고 ....
    저도 몇년단 친하게 지낸엄마가 신뢰를 깨서 멘붕이 왔는데 안가라앉네요 우리 이제 좋은 벗 생기기 기도해요
    =_= 관세음보살 ㅎㅎ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92586 정도전 마지막 대사, 대박이네요! 6 드라마 2014/06/30 4,298
392585 어깨가 너무 아파서 병원 가려는데요.옷차림을 어떻게? 11 블루 2014/06/30 2,452
392584 마흔중반. 자전거 못타는데 혹시 잘타는 방법이 있을까요? 15 동네아이들이.. 2014/06/30 2,909
392583 일본대표팀 주장이 블로그에 쓴 글..txt 3 기억하나요 2014/06/30 2,390
392582 [펌]갓난아가 뺨 때리는 남자 28 진짜 2014/06/30 11,516
392581 안구돌출에 관한문의 1 서쪽바다 2014/06/30 1,174
392580 아이때문에 스마트폰과 컴퓨터 없애신 분들 계시나요? 현이훈이 2014/06/30 871
392579 우리나라 축구, 지휘자만 달랐으면 16강 들어갈 수 있었을까요?.. 7 축구 2014/06/30 1,467
392578 국민TV라디오에서 내일부터 김어준평전 한데요~^^ 3 아마 2014/06/30 1,703
392577 朴대통령 ”높아진 검증기준 통과할 분 찾기 어려웠다”(종합) 15 세우실 2014/06/30 2,483
392576 4대보험 가입 질문 좀 드려요 저.. 2014/06/30 1,758
392575 강아지가 자일리톨 껌 먹었던 경험있는 분 계세요 2 . 2014/06/30 2,346
392574 썬크림을 덧바르면 건조해져요 9 광과민성 2014/06/30 1,569
392573 [잊지말자0416] 홍콩에서의 딱 1박 2일 뭘해야 할까요? 3 홍콩 2014/06/30 1,150
392572 딸아이의 첫 남친 18 엄마 2014/06/30 5,061
392571 너무 자주와서 힘들어요 현명한 방법은? 19 2014/06/30 5,242
392570 정도전 보셨던 분들~어제 마지막회를 보고 12 이제 뭐하나.. 2014/06/30 2,250
392569 의료민영화 반대 2 눈사람 2014/06/30 834
392568 페이스북 계시판에 댓글 달때 페북 주인만 볼수있는지 1 oo 2014/06/30 938
392567 통영에 간다면요 14 시원한 여름.. 2014/06/30 2,513
392566 자의식이 강하다는 말이 뭔가요?? 3 // 2014/06/30 3,926
392565 울면서 수학 문제 푸는 딸내미....사교육 관련 선배님들께 질문.. 14 중2 2014/06/30 3,241
392564 국내 여행자보험 들까요? 2 여행자 2014/06/30 1,548
392563 샌들 신을 때 썬크림 바르세요? 2 ^^ 2014/06/30 1,903
392562 아파트 관리실과의 문제 무지개 2014/06/30 1,27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