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맘에 구멍이 뚫린 것같아요

... 조회수 : 2,134
작성일 : 2014-04-14 15:06:58

저 나이 많아요.

이젠 다 극복했다고 생각하는 문제가 아직도 마음을 텅비게 하네요. 저는 아기때 엄마가 돌아가셔서 새엄마 밑에서 컸어요. 이제 나이들어, 그래 남의 아이 키우는 게 쉬었겠어....하는 맘으로 다 이해하고 살고 있다싶었는데, 가끔씩 아직도 슬퍼요.

새엄마 있으면 아버지도 새아버지가 된다고 하더니, 우리 아버지 좋으신 분인데도 눈치보시느라고, 저 잘 만나시지도 못합니다.  저는 이제 그러려니 하는데, 아이한테까지 그러시는 거 보고 정말 기분이 안 좋고, 화가 나네요.

여기 새엄마 밑에서 자라신 분들. 같이 위로라도 해봐요....

IP : 14.42.xxx.28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위로 드려요
    '14.4.14 3:14 PM (175.210.xxx.79)

    새엄마 있으면 아버지도 새아버지가 된다고 하더니.....

    ㄴ아아아....그런가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죄송하지만 아버가 참 이기적이고 속이 없네요
    손자에게 까지 그러다니...ㅉ

  • 2. 저두요..
    '14.4.14 3:22 PM (61.38.xxx.66)

    눈치 엄청 보고.. 엄청 맞고 주눅들어서.. 기억나는 아주 어릴때부터 꼭 집을 나가야겠다고 생각하면서 자랐어요. 새엄마가 들어오셔서 막내 남동생을 낳고 나서는 더 심해지고..이유없이 맞아서 온 팔뚝에 멍이 들어서 여름에 반팔 못입었던적도 많았고..

    요즘 뉴스들 보면.. 마음이 아프기도 하고.. 나도 죽을 수 있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
    전 그래서 삼십대후반인데 결혼안하고 혼자 살아요. 여동생은 결혼해서 아이가 있는데, 가끔 둘이서 술마시면서.. 엄마사랑을 받아본적이 없어서 내가 내 아이들에게 잘 하고 있는건지 모르겠다고 할때 마음이 찢어질 것 같아요....

  • 3. ...
    '14.4.14 3:25 PM (14.42.xxx.28)

    윗님. 결혼해서 아이낳는 것은 강추합니다. 결혼은 잘 모르겠으나. 아이 낳고서 그 아이에게 무조건적인 사랑을 베풀면서 제 애정결핍이 많이 치유된 것같아요. 저도 어릴 때 엄청 맞은 적도 있습니다. 저는 오래오래 살아서 우리 아이한테 새엄마 없이 살게 해야지 합니다. 새엄마나 아이나 서로 못 할 짓같아요.

  • 4. 님들
    '14.4.14 3:27 PM (150.183.xxx.252)

    힘내시고 화도 나기도 하고 그러내요.
    아가들한테 아무리 그래도 어른들이 왜 그랬을까요..

    주제넘지만 그냥 자식들한테는 살부비고 하루 열번 뽀뽀하고
    그냥 한번씩은 꼬옥 으스러지게 안아주고
    너가 뭘하든 난 너를 정말로 사랑한다...지구 끝이라도 쫗아가서 사랑할꺼다 ㅋㅋㅋ(쓰니 미저리 스럽내요 --;) 라는 느낌들게 눈빛을 쏘아주면 됩니다.

    암튼 과거 생각 미래 생각 많이 하시는 분들은 뇌의 바깥둘레 부분이 발달한
    머리 좋으신 분들이래요

    그래도 더 행복하려면 좀더 둔해지게~ 현재만 생각하셔요! ^&^

  • 5. 소라
    '14.4.14 3:36 PM (14.42.xxx.28)

    윗님. 따뜻한 위로 감사드립니다. 현재만 생각하려고 해도, 현재에도 계속 일어나는 일이니 도대체 잊고 살 수가 없네요. ㅠㅠ 그래도 되도록 생각 안하려고 노력할게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84646 여행인솔자는 수입이 어떻게 될까요? 4 직업으로서 2014/06/03 2,660
384645 층간소음문제(윗집 입장입니다.) 44 행복해2 2014/06/03 14,917
384644 청소 도구함을 재치있게 만드신 82쿡님 글 찾아요~ 7 고미0374.. 2014/06/03 1,556
384643 이마트 가면 즐겨사시는 식품 있으세요? 6 식품 2014/06/03 2,533
384642 고승덕 딸은 왜 거짓말을 한 것일까요? 74 ??? 2014/06/03 17,575
384641 새누리 망해라 444444 2 lynn 2014/06/03 603
384640 새누리 망해라33333333 5 아줌마 2014/06/03 942
384639 태양의 빛은 도대체 누군가요 ㅎㅎ 4 루나틱 2014/06/03 821
384638 오늘은세월호참사49재)저는서명받으러가요 5 2014/06/03 654
384637 빙빙돌고 토할것 같아요 21 저좀 2014/06/03 3,176
384636 효과있는 크림 뭐가 있을까요? 너무 힘드네요 9 습진 2014/06/03 1,469
384635 진도 시각장애 안마봉사자들 " 마지막 한 가족 남을때까.. 5 11 2014/06/03 1,005
384634 시사통 김종배입니다[06/03am] 또 다시 박근혜인가? lowsim.. 2014/06/03 557
384633 지하철 역내 불법선거운동신고했어요 19 투덜이 2014/06/03 2,306
384632 오늘 안산 분향소 갑니다 9 ㅇㅇ 2014/06/03 845
384631 파마머리는 왜 일주일도안가서 1 ㄱ노 2014/06/03 1,430
384630 일반 세탁기용 세제 뭐가 젤 좋은가요? 6 세제 2014/06/03 2,077
384629 (김진표이재정) 고양시민 어떻게해요? 16 고양시민 2014/06/03 1,326
384628 AFP 고승덕 후보 선거판세 큰 타격 입었다 보도 3 light7.. 2014/06/03 1,642
384627 햐~ 대구 시장선거에 이런 일은 없었다! 11 바람의이야기.. 2014/06/03 3,796
384626 새누리아웃! 용인시장~ 8 ... 2014/06/03 1,280
384625 아래 지리산 딸기 패스하세요 6 ???? 2014/06/03 1,131
384624 서울시 아이들은 2 짜가사리 2014/06/03 820
384623 지리산 산딸기 먹고있습니다. 신선, 자연의 맛 4 .. 2014/06/03 1,377
384622 전국시도 진보교육감후보 명단-교육감은 번호가 따로 없습니다 1 집배원 2014/06/03 1,17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