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이 키우기 힘드네요.

햇살 조회수 : 696
작성일 : 2014-04-14 12:17:52

 

아들내미 7살입니다.

 

배울만큼 배웠고.. 졸업하고는 그냥 월급쟁이..

대학교부터 사회생활로 치면.. 근 20여년을 사회생활을 했고.

 

그러면서 느끼게 되는건 그냥 단조롭게 단출하게 생각하며 살면 된다..입니다.

살다보니 이쪽지식 저쪽지식 모아보니.. 결국은 기초적인것 부터 시작하는것 같고

베이스가 튼튼하다면 직관이란게 생긴다는것도 깨닫게 되는 나이 입니다..

그말은 결국 패러다임이 이렇게 저렇게 바껴도

결국은 베이스만 깨뚫고 있으면 된다고 생각했어요.

 

많이 배워봤자 고만고만하니 크게 성공하는것 같지는 않고....

머리라는건 어릴때 틔일수도 있고 회사 와서 틔이는 사람도 있으니..

좀 너그러운 마음으로 사람을 품고 모나지 않게 그렇게 둥글게만 살면

그래도 중간은 가겠지란 마음이 있었습니다.

 

그렇게 애가 7살이 되니...

세상에 아이를 키우는데 인위적인게 얼마나 많은지 알수가 없네요.

축구 선수가 될 재능이 있는것도 아닌데 돈을 내고 축구를 배워야 하고..

학원을 다녀야 하고..

그래야 친구가 생기고.. 조금 어리숙해보이면 놀림받고...

 

엄마가 옆에서 하나하나 길을 만들어 주어야 하는일이 얼마나 많은지..

 

우리때 우리가 커가면서 느끼게 된..

"이런것은 살아보니 별로 중요하지 않아." 이런 깨달음 따위는

전혀 중요하지 않고.. 전혀 쓰일데가 없어요.

휩쓸리듯 마음은 늘 쫒기고 그렇습니다.

 

큰 그림을 보고.. 방향을 잃지 않고 아이를 키울줄 알았는데..

7살 아이가 가끔 휘청 될때 마다.. 제 마음은 전쟁 같아요.

 

다른 엄마들도 이렇게 혼란 스러운지 모르겠네요.

 

 

 

 

IP : 116.127.xxx.38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4.4.14 12:39 PM (39.7.xxx.134) - 삭제된댓글

    완전 공감해요.
    저도 7살, 4살 아들 둘 키우는데 정말 왜 이리 부모가 알아서 미리미리 해줘야 하는게 많은지... 영어부터 시작해서 친구 만드는 거 미술, 체육, 악기 등등...
    부모들도 직장다니고 사회에서 살아남으려고 아둥바둥 살고 있는데.. ㅠㅠ
    전 아직까진 소신껏 유치원만 보내고 있는데 제 주위 친구들이 우리 애를 걱정해줘요. 엄마가 넘 아무것도 안한다고...
    하지만 저도 원글님처럼 스스로 터득하는 인생의 법칙들이 있다고 생각하구요, 요즘 부모들이 아이 인생에 필요 이상으로 개입한다고 생각해요. 설령 그들이 옳아서 나중에 울 아이들이 불평한다해도 그건 또 나같은 부모를 만난 우리 아이들의 운명이라 생각하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92406 이사시 집주인이 해주는 부분이 무엇이 있는지요? 3 ... 2014/06/29 1,351
392405 제주한달살이에 관한 책을 쓰고 싶은 꿈을 갖고 있어요^^ 14 코나모르 2014/06/29 3,394
392404 이번 주 쇼핑. 주말이 또 가네요. 5 .... 2014/06/29 2,459
392403 신경성위염, 기능성위장장애 완전히 고친분 계세여? 7 건강해지고파.. 2014/06/29 6,460
392402 애낳고 키우다가 7년만에 미혼친구 만났는데요.. 35 찐감자 2014/06/29 20,762
392401 강아지 암걸려 보셨던분 댓글좀부탁해요 7 ᆞᆞᆞ 2014/06/29 1,828
392400 이불빨래 1 세탁기 2014/06/29 1,295
392399 삼계탕비법있으세요? 9 어렵네요 .. 2014/06/29 3,296
392398 띄어쓰기 2 마징가 2014/06/29 1,543
392397 중학생이 좋아하는 아이스크림은 뭔가요? 6 하늘꽃 2014/06/29 1,494
392396 아이에게 틱이 생겼어요.. 마음이 무너집니다.. 제발 도움의 말.. 43 ㅎㅁ 2014/06/29 16,228
392395 진짜 마른분들 배부를때가지 먹는 횟수가 얼마나 되나요? 13 2014/06/29 7,413
392394 좋으셨던 여행지 추천부탁드려요 4 참미소 2014/06/29 1,303
392393 커피 궁금해요!! 2 000 2014/06/29 1,214
392392 【 타임지 기자가 대선현장에서 본 안철수와 문재인, 냉정한 평가.. 18 다시보자 2014/06/29 3,221
392391 나를 너무 힘들게 하고 괴롭힌 사람이 안 좋게 된 경험이 있으세.. 21 그네하야해라.. 2014/06/29 5,384
392390 마음을 울리는 종교 지도자. 19 무무 2014/06/29 2,128
392389 요즘 어르신들 다그런가요? 6살아이 뽀뽀.. 1 오이 2014/06/29 1,278
392388 생일상에 어떤 걸 받고 싶으세요? 4 ㅇㅇ 2014/06/29 1,270
392387 도우미 4시간에 5만원드리는데, 또 인상해 달라고.. 36 ㅁㅁ 2014/06/29 11,168
392386 돈과 건강을 바꿨는데... 그만둘수가 없어요... 11 Blackh.. 2014/06/29 3,985
392385 버려야겠죠? 4 우산케이스 2014/06/29 1,754
392384 제주도 전복죽 맛있는 곳 알려주세요 7 ㅇㅇ 2014/06/29 2,340
392383 종가집김치 소백, 백두 뭐가 다른가요? 5 2014/06/29 25,524
392382 근데 중딩 애들 시험공부 하고 있나요? 32 속터져~ 2014/06/29 3,6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