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차 IT업계 종사자 입니다.
처음엔 개발하다가 데이터베이스쪽일 하고 있는데요,
경력이 쌓이면 쌓일수록 한쪽켠에는
"과연 나는 일을 언제 까지 할 수 있을까..."
고민되네요. ㅠㅠ
경력 많으시고 현재 업무 만족하시는 우리 IT분들,
유익한 조언 있으실까요?
앞으로는 어떤 분야가
롱런할 수 있을지 조언 듣고싶어요.
부탁드릴께요. ^^
10년차 IT업계 종사자 입니다.
처음엔 개발하다가 데이터베이스쪽일 하고 있는데요,
경력이 쌓이면 쌓일수록 한쪽켠에는
"과연 나는 일을 언제 까지 할 수 있을까..."
고민되네요. ㅠㅠ
경력 많으시고 현재 업무 만족하시는 우리 IT분들,
유익한 조언 있으실까요?
앞으로는 어떤 분야가
롱런할 수 있을지 조언 듣고싶어요.
부탁드릴께요. ^^
저도 IT종사자에요. 9년차네요.
첨엔 개발 아주 잠깐 하다가 설계로 들어서서 계속 설계만 하고 있는데 앞으로 보안 쪽이 그나마 가능성이 큰 것 같아요. DB쪽도 실력만 있으면 그나마 IT에선 진입장벽이 높은 곳으로 알고 있어요. 실력자가 된다는 가정하에요.
전 올해 연봉계약하면 8천 찍을 거 같은데.. 실은 우리나라 IT대우 수준 자체가 형편없다고 느껴서인지 제 2인생 준비합니다 -_-;;; 일이 좋고 나쁘고를 떠나서 나이들면 우선 별로 안 좋아하더라구요.
전 금융쪽에 있는데 이쪽에 40대 후반 아줌마 개발자들이 많아서 처음에 엄청 놀랬어요.
연차가 쌓일수록 한업무에 특화된 개발능력이 필요한 거 같아요. 은행이나 보험 주식 회계 물류 인사 등등... 어느 분야든 전산은 필요하니까 자기만의 특화된 업무분야를 개발하면 롱런할 수 있는 듯.
....님, 우와~연봉 8천이요? 대단합니다. (전 그동안 뭐했죠?)
설계쪽이 그렇군요.
보안쪽 좋은거 같긴한데 보안사고 터지는거 볼때마다 같이 피말리더라고요...
나이 들면 안좋아하는게 맞군요, 제 2인생 어떤거 준비하세요? 궁금해서요.
답변 너무 감사해요.
..님,
그래요?그래요?
40대 후반 개발자들도 많아요?
특화된 개발능력...롱런하고 싶어요!!!!
그리고 한 특화된 분야의 개발자 말은 좋지만..
막상 개발자들의 위치 자체가 그렇게 좋지 않아요. 우리나라에선 정규직으로 잘 고정도 안해주고 플잭으로 떠돌아 다녀야 페이 유지 됩니다 -_-;;;;
개인적으로 개발자로 길게 가는 거 권하지 않아요. 결국 30대 젊은 설계자 밑에서 네네 하면 일 받아서 해야 됩니다 -_-
저는 플잭/유지 보수 둘다 하는 회사에서 유지보수에 묶여서 일하는데요. 이런 고루하고 큰 회사에서 일해 보면 윗분 말처럼 절대 특화된 개발자 하라는 말 안나옵니다 -_-;;
...님,
일단 10년 이바닥에서 지내본 결과 특화된 개발자 -> 연봉높음 -> 하지만 플젝단위로 일해야함 -> 갑이 아니라 을임 -> 회사생활이 아니라 개인플레이.
장단점이 있을것 같아요.
저는 회사생활을 계속 하고 싶고 롱런 하고 싶긴해요.
무슨 공부를 더 해야 도움이 될지.
배운게 도둑질이라고 -_-
여기서 뭘 더 얹혀야 고급인력으로 거듭날 수 있을지 항상 고민입니다.
전 결혼하고 나서 좀 약간 슬럼프 오기도 하고 원래 결혼전에도 다른 일을 할까 하는 생각을 계속 하긴 했어요. 대학원 가서 다른 공부를 좀 할꺼구요.
먹고 살거는 해놨습니다. (가게 세 받아요. 직장인 수명이 그리 길지 않다는 걸 너무 빨리 깨달아서 일치감치 다 해치웠습니다 ㅋㅋㅋ)
컴공 전공해서 공채로 입사해서 일하면서 나름 자부심도 있었고 실은 다른 직종에 비해 IT 운영쪽은 일이 정말 없습니다. 사고 터졌을 때 해결하는 업무고... 소소한 변경요건 보는 정도라서 개인 시간이 많이 보장되고 6시 칼퇴하거든요. 너무 힘든 일 싫고 편하게 직장생활하고자 하는 사람들은 잘 맞을 거 같아요. 개발자 얘기는 하지 않을께요. 원글님이 이미 너무 잘 아시는 듯 하니.. 개발자는 철저한 갑이에요. 절대 오래 할 일이 아니죠.
IT쪽에 계속 계시려고 하면 차라리 인프라나 장비쪽으로 틀어보시는 것도 좋아요.
흐음... 저 국내 탑 은행 전산실에 있는데요.. 특화된 개발자 많은데요? 업무에 있어서 현업만큼 지식을 갖추고 전산지식까지 있는 사람들은 롱런하는 거 맞고 급여도 높아요. 한번 들어가면 놔주지 않으려고 하고 다른데서 빼가려고 돈 더 부르고요.
플젝단위로 뛰어다니는 건 말그대로 그냥 개발자 코더들이고요..
그리고.. 저 여지껏 일하면서 젊은 30대 설계자 밑에서 네네 하며 일해본 적 없어요. 30대 설계자를 본적도 거의 없는데....
..님, 국내 탑 은행 전산실 들어가는 장벽은 높은가요?
지금 저는 데이터베이스쪽이라 관심이 많은데 혹시 은행전산실 DB는 어떤DB주로 쓰나요?
...님, 가게 세...완전 부럽습니다.
저도 컴공 전공, 공채로 입사해서 개발일 하다가 데이터베이스로 전향, 저도 개인시간 보장 많이 되고 칼퇴하긴하는데 롱런하고 싶어요.
인프라라 함은 구체적으로 어떤쪽인지 알수있을까요? ^^; (미리 감사합니다)
은행은 다른가보네요.
전 은행이 아니어서 은행이 그런지는 모르겠구요. 제가 있는데도 좀 독특한 업무 지식이 필요한 곳이긴 한데.. 보통 개발자들은 은행 한번 하고 나면 다른 은행 가고.. 그런 식으로 업종을 타긴 하죠.
저희 회사는 30대 중후반 설계자가 많습니다. 업무를 오퍼레이션 단으로 쪼개서 모두 설계를 하기 때문에 개발자는 업무를 몰라도 될 정도로 자세한 설계를 해요. 머리속에 코드 자체가 다 들어있는 상태로 하기 때문에 저희쪽은 개발자는 구지 업무를 몰라도 할 수 있어서 그런가봐요.
..님처럼 버틸 수 있는 곳이 있다면 그런 쪽도 괜찮겠죠.
아들이 이계통 공부중인데 요새 자꾸 힘들어하고 미래가 불안하다는 말을 들어서 정말 어느쪽으로 나가라고 해야 할지 걱정이 되는군요
IT쪽 아시는 분들 많은 댓글 부탁해요
공대생님,
저 10년동안 경력이긴 하니깐 IT관련 아드님께 약간 조언? 드리자면...
일단 미래 불안하긴하죠. 업무강도도 있고. 그런데 업무강도 괜찮은 IT직종도 많아요.
상경계보다 대기업 취업 하다못해 SI/SM 업체 취업 할 수도 있기때문에 취업기회는 상경계보다 훨씬 많다고 보시면 됩니다. 하지만 IT도 다양한 분야가 있기때문에 그 이후가 문제고 더 중요한거 같아요.
아직까지 기술 위주로 공부하셨다면 IT비용이 제일 많이 드는 금융관련업무를 공부해보세요.
해마다 금융분야는 IT부분에 막대한 예산을 쏟아붓습니다.
기술도 알고 업무도 알고 이런 인력이 흔하지 않거든요.
이 둘이 갖춰져있으면 연봉 1억이상 받습니다.
프로젝트를 하신다면 잘 알겠지만 업무적인 설계->IT로 구축 이러지요?
이때 설계와 구축시 미스매치가 많이 납니다.
설계자는 업무는 잘 알지만 IT를 잘 몰라 IT로 구축이 될수 없는 것을 구현 가능하다고 설계해놓지요.
그러면 프로젝트 후반부에서 설계안을 수정해야 하고 그것이 근간을 흔드는 경우엔 재설계가 들어가며 프로젝트 비용이 증가합니다.
그런데 둘다 아는 전문가가 설계와 구축을 같이 하면 이런 비용이 발생하지 않지요.
실제로 이런 인력을 많이 찾고 있습니다.
공부잘하는 아드님이라면...또 집에서 지원가능하면 저같으면(제가 다시 20살 공대생으로 돌아간다면) 변리사 공부할거 같아요;;; 그냥 제 개인적인 생각.
누가 그때 조언을 해줬다면....하는 생각이 많이 들어서요.그냥 참고만하세요~^^
맞아요 ㅋㅋ 전 약대 붙어 놓고도 꿈이 있어 공대 갔는데...
내 발등 내가 찍었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너무 심하게 찍으셨어요.
저도 꿈이 있어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수의학과 붙어 놓고 공대갔네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전직 그쪽님, 조언 너무 감사합니다
제가 회사 소속이라 설계라기 보단 기획자만 봐서요,
설계자...아 좋은 조언감사합니다.
전 그래도 해보고 싶은 거 해봤으니까 여한 없어요.
다행히 목표한 30대 초반에 결혼도 했고 집도 샀고 노후 준비했고...이제 진짜 하고 싶은 거...
돈하고 상관없는 걸 할 수 있어서 행복합니다 ^^;;
전 앞으로 IT시장을 그래도 긍정적으로 보거든요. 시장은 커질거고 수요는 늘어날꺼에요. 점점 더 많은 분야에 아주 깊이 IT가 들어가게 될꺼고.. 언젠가 우리나라의 이 말도 안되는 IT에 대한 대우가 개선될꺼라고 믿어요. 원글님 화이팅 하시길!!
...님,
저도 개발자일때는 개발자로서 지금은 DBA로서 뭐 나름 재미있게 일하고 있긴합니다.제자리 걸음 하는거 같은 느낌과 누군가 쫓아오는 그런 불안한 느낌들만 없으면 더 좋을것 같긴해요.
ㅋㅋ저도 결혼도 했고 집도 샀지만 노후준비가 안되었어요.
저도 노후준비까지 되면 진짜하고 싶은거, 돈하고 상관없는거 ...님 처럼 할수있겠죠?
희망 주셔서 감사합니다. 진심으로요.
정말로~!!감사요~
조심스럽네요.
IT라고 해도 아시다시피 워낙에 분야도 다양하고 필요로 하는 인력, 스킬 다 다를 수 있어서 치우친 글을 쓰게 될 것 같아서요.
제가 거의 20년 다 된 IT 경력자예요.
저는 윗님들처럼 스펙 좋은 학교 나와서 대기업 공채 이런거 아니고 중소기업 개발자로 시작해서 지금도 실무 뛰고 있어요.
개발만 17년 가량 하다가 운영으로 들어온지 이제 2년반 정도 됐구요.
요새 대기업의 전산 운영 체계가 대부분 아웃소싱이죠.
갑이 있으면 갑의 그룹 계열 IT사가 을이 되고 또 을의 협력사가 병이 되고. 여기서 을은 보통 병의 관리를 맡고 갑과 병의 중간역할을 주로 하죠.
그래서 오히려 을 출신의 경력자들이 퇴사했을 때 롱런하기 어려운 면도 있는 것 같아요.
기술력보다는 관리력을 가졌기 때문에 퇴사했을 때 진로가 좀 불투명해지는 거죠.
거꾸로 "병" 부터는 기술직이기 때문에 남 보기에 가오는 없을 수 있어도 길게 일 할 수 있죠.
그리고 위에 나이 들면 어디서도 좋아하지 않는다는 말.. 맞아요. 하지만 한 분야(특히 금융권.. 이 쪽은 사람 쓸 때 많이 폐쇄적이예요) 경력이 길다면 일은 끊이지 않아요.
그래도 떠돌아다니는 개발자로만 남게 된다면 아무래도 롱런은 힘들고 분석, 설계, 관리 능력을 가져야 개발팀에서 오래 갈 수 있겠죠.
그리고 제가 30대중반즈음에 처리계 OLTP 개발에서 정보계로 돌아서게 됐는데 정보계 쪽이 롱런하기엔 훨씬 좋더라구요.
일단 처리계 경력이 있어야 데이터 발생이나 연관관계를 빨리 이해할 수 있고 대용량 데이터 다루는 스킬이 필요하기 때문에 초보가 하기엔 조금 무리가 있어서 대체적으로 연령대가 높아요.
특히나 정보계 전문 모델러는 몸값이 높습니다. 제가 본 중 제일 많이 받는 분은 월 1300 받아가시더군요.
버뜨 이런 전문 모델러는 극소수구요, 보통의 엔지니어라면 정보계 전문에 분석, 설계, 관리 더해서 약간의 영업 능력까지 갖추면 정말 롱런 가능한 것 같아요.
아무래도 제가 지금 정보계에 있기 때문에 제가 보는 분야에 한정해서 말씀드릴 수 밖에 없네요.
제 동생이 전공 바꿔 개발자로 일하려고 해요.
문과였거든요. 나이도 많아서 30. 근데 하고 싶대요.
미국이나 일본으로 가려고 해요. 영어도 일어도 다 잘 하거든요.
금융쪽으로 뚫어보라고 얘기해줘야 겠어요. 분석,설계,관리도 잘 하면 좋다고.
다들 감사합니다.
고등학생 딸이 공대가고 싶어합니다. IT쪽 으로 자기 기술 가지면서 전문직으로 일할려면 무슨과를 택해야 하는지요....
저희는 오라클 쓰고요 DB2 쓰는 곳도 보긴했어요. 꼭 은행이 아니어도 보험 주식 회계처럼 전문적인 업무를 처리해야하는 곳에서 업무를 아는 개발자는 돈 많이 받고 오래가는 거 같아요.
병원시스템도 했던 사람 위주로 찾는 거 같아요.
은행은 대부분 은행업무 했던 사람 위주로 뽑아서 처음 들어오긴 힘든데 한번 들어오면 대부분 오래해요.
전 IT 대우도 안좋고 박봉에 힘들다 그러는 말 사실 잘 실감이 안나요. 물론 저도 철야하는 날도 많았고 플젝 마감땐 주말도 없이 출근하기도 했는데....
의류업체 일하는 제 친구나 출판사에서 일하는 친구에 비하면 엄청 쉽게 일하는 거더라고요. 급여도 훨씬 높고...
뭐.. 의사나 변호사 이런 전문직이랑 비교하자면 끝도 없겠지만 솔직히 it가 그런 직업만큼 어마어마한 공부량이 필요한것도 아니고...
저도 아웃소싱으로 일하기는 하는데 을이라고 부당한 대접을 받거나 한적도 없었어요. 정말 작응 중소기업은 어떨지 모르겠지만 그런데는 it가 아니어도....
저는 이정도면 it 업종 충분히 괜찮다고 봐요..
개인적인 생각으로... it에서 정말 제대로 하려면 컴공 전공에 통계학 복수전공하면 최고인 거 같아요.
결국 핵심은 데이터이고 그 데이터를 어떻게 가공해서 어떻게 보여주느냐가 가장 큰 관건인데 그게 통계를 잘하면 최고의 시너지를 발휘하는 거 같아요.
저도 몇년후 시간이 좀 되면 통계학 대학원 가려고 생각중이거든요.
..님, 저도 대우안좋고 박봉에 힘들다는것보다는 오래할수있느냐, 그런 선례가 있는지 어떤분야가 있는지가 궁금해서 글 올려본거였어요. 솔직히...패션이나 광고기획사 금용쪽보다는 업무량 훨씬 적긴하죠. 컴공전공에 통계학. 아 너무 좋은거 같아요!!!
공채로 입사해서 개발일하는 딸에게 선배님들 경험을 들려주고 싶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