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여행글 삭제했어요.
그쵸 저 보다 어느 면에서나 우월하신분들 충고 잘들었습니다.
아이 초등가면 배낭메고 게스트하우스로 여행 할 생각이었구요.
아이 부모가 공부봐줄 지적능력이란게 님들의 기준이 서울대 석박이라면 웃으실지 모르겠지만 봐줄 능력은 된다고 생각하니 최대한 함께 공부할꺼에요. 단지 돈때문에 사교육을 기피하는것도 아닙니다.
현재 조금이나마 연금저축 보장상보험은 남편과 각각 내고 있구요.
남편은 노후가 보장된직업은 아니지만 충분히 일할 능력있고 더 발전할 가능성이 많다고 생각합니다. 저 또한 평생 집에서 남편이 벌어오는 82기준에 쥐꼬리 같은 돈 바라고 살 생각 없습니다.
물론 비빌 부모가 있는것도 아니에요. 부모님과 서로 손벌리는 사이만 아닐뿐.
여행은 형편따라 가기도하고 때론 못갈수도 있겠죠.
하지만 아이와 남편과 새로운 여행을 꿈꾸며 살꺼에요.
사교육비와 집에 욕심버리고 여행다니는 사람도 있다 올린글이었어요.
비아냥거리는 충고는 익명이라지만 너무 힘듬니다.
1. ㅇㅇ
'14.4.14 1:34 AM (112.149.xxx.61)저는 글 보고 댓글은 안달았지만
원글님이 어떤 스타일인지 알겠고
또 원글님이 생각하는 가치관대로 아이를 키우고 그렇게 살 수 있는 분이라고 보여지더라구요
남처럼 현재를 저당잡혀 모두가 미래를 위해 달릴필요는 없지요
원글님 입장을 이해하고 부러워하는 댓글들도 많았던거 같아요
대부분의 우리나라 사람들은 원글님같은 생활방식이 낯설거에요
우리나라사람들 안정적 기반을 다지는걸 삶의 목표로 잡고 투쟁하듯 사는게 익숙해져서
전 여행은 그다지 좋아하지 않지만
욕심없이 소박하지만 현재를 즐길줄 아는 사람들 좋아하고 부럽습니다.2. ...
'14.4.14 1:38 AM (175.119.xxx.199)리플달고 있었는데 갑자기 글이 이상하다 했더니 지우셔서 그렇군요. ^^; 다 각자의 인생일 뿐이고 추구하는 봐가 틀린것이니 너무 상처받지는 마세요. 인생이라는게 항상 순탄하게 갈수는 없는것이라 혹시 집안에 어려운 일이 생기게 되면 미혼 처자인 제가 봐도 좀 대책이 없는 상황이라 (비빌 언덕도 없다고 하시니) 조금 걱정되기는 하네요. 좋은 집이나 사교육 비 같은 일종의 자기 만족을 위한 돈이 아니라 혹시 모를 가족의 병환이나 노후대비 같은 없으면 심한 말로 죽게 되는 상황에 대한 대비는 일단 하셔야 할것 같아요.
3. 그러게요
'14.4.14 1:41 AM (210.124.xxx.183)이분은 아직 아이가 취학전이라서,돈이 얼마나 들어가는줄 모르고 사는거 같은데
유치원 사교육비는 그냥 껌이고,앞으로 초등,중등,고등교육받을때 기하급수적으로 늘어가는 사교육비를 어떻게 안받고
살수가 있을지 궁금은 합니다.
현재만 살면 충분히 가능해요.근데 미래는 아무도 장담못하고,그걸 몰라서 사람들이 못쓰고 안쓰고 사는거 아니거든요.
원글님은 현재를 이야기하고,댓글러들은 미래를 걱정하고ㅎㅎ 거기서 괴리감이 드는거겠죠.
우린 월 5백에 무자녀이고,여행 좋아해서 일년에 한번 제주여행,1박2일여행 이나 2박3일 여행은 두세번 정도하는데,제주 여행은 포기 못하고
1박2일 2박3일 여행은 앞으로 포기하지 싶어요.아무리 아낀다고 해도 물가가 장난아니거든요.4. 글쓴이
'14.4.14 1:41 AM (211.177.xxx.86)위안이 되었어요.
그리고 전 사교육 절대 안시킬 생각은 없습니다.
내아이가 필요하다 생각하면 보낼꺼구요.
이제 자러가야겠어요.
위로의 댓글 감사합니다.5. ...
'14.4.14 1:57 AM (121.128.xxx.92)음... 제가 원글님 글 읽으면서 들었던 생각이
아이 크면 게스트하우스에서 자는 여행으로 바꿀 거라고 하셨는데
예전에 아쿠아 사이트에서 보니까 원글님댁처럼 여행이랑 호텔 좋아하는 부모 밑에서 자란
초등학교 4학년이었던가? 그 정도 나이의 아이가
시험 백점 받으면 더블유 호텔 가자, 무슨 상 받아오면 신라호텔 가자,
그런 얘기를 한다고 후기를 올리시더라구요
원글님은 성인이시니까 필요에 따라 소비생활 수준 낮추실 수 있겠지만
아이 입장에서는 누리던 걸 못 누리게 되면 굉장한 박탈감이 느껴질 수도 있어요
그냥 이렇게 생각하는 사람도 있다고 댓글 달아봅니다6. 돌직구
'14.4.14 1:59 AM (123.214.xxx.110)저 보다 어느 면에서나 우월하신분들 충고 잘들었습니다.
- 이런 글 올려봤자 같이 비야냥한다는 소리만 들을 뿐이고요.
석박수준까지 가르칠 능력된다는 분이 댓글의 핵심을 못 읽으시네요.
여행론자들이나 안정적지향론자나 다 자기 삶을 사는거고 나름의 시각이 있어요.
당연히 우위가 있을 수 없는거고요...
자기 잣대로 재는걸 보면, 자의식 과잉으로도 보이기도 하고요.
또 그런 여행행복론자들의 자의식 과잉에 거부감 느끼는 분들도 있어요.
말이야 사교육비가 어쩌고 노후생활이 어쩌고 다 부수적인 얘기같고요.
난 당신들과 다른 사람삶을 살아 하고 긍지를 가지는건 좋은데 그걸
내보일때는 조심해서 글을 써야하는것 같아요.7. .....
'14.4.14 2:02 AM (121.136.xxx.27)위에 점 세개님 댓글 공감합니다.
저역시 나이도 많고...여행도 다닐만큼 다녔는데..제 자신도 게스트하우스는 이제 못 가겠더군요.
대학생인 제 자식들..배낭여행을 안 갑니다.
엄마아빠랑 같이 여행을 가야 편하다는 걸 아는거지요.
자꾸자꾸 소비수준만 상향되는 게 문제점이죠.
능력은 안 따라주는데 말이지요...8. 이궁
'14.4.14 2:08 AM (14.45.xxx.30)저는 40대후반 결혼24년이네요
우리들삶이 미래를 위해 현재를 저당잡히는삶이잖아요 그리산다고해서 돈모이고 노후걱정없이 사는 삶인가요
나만그런가요
주변에서 보면 이리 살아도 저리살아도 다 비슷하더군요
전원글님 삶 나쁘지않다고 봅니다
빚지지않는 범위내에서 즐기는 삶
저는 좋다고 봐요
그리 못사는 사람들이 바보 아닌가요
나부터 시작해서9. 여행
'14.4.14 2:20 AM (178.191.xxx.237)저 어릴때 그렇게 자주 여행다녔는데 결국 남는 기억은 별로 없어요.
차라리 그 돈 모아서 나중에 어학연수를 보내주세요.
여행 솔직히 아이들보단 어른들 만족이죠.
외벌이에 기댈 언덕 없는 님 형편에는 우선순위가 여행이 아니라 교육비가 아닐까 싶네요.
애들 금방 크고 물가는 오르고 지금이야 모르겠지만 닥치면 님 헉소리 나실거에요.
여기 분들이 돈 쓸 줄 몰라서 그런 말씀 드리는게 아니죠.10. ㅇㅇ
'14.4.14 2:29 AM (112.171.xxx.151)뭐든 적당한게 좋죠
중학교만 가도 사교육비에 특목고라도 가면 학비에 대학학비는 어떻구요
애들 크면 욕구도 다양하고 커집니다
여행이 장땡이 아니죠
연봉 1억정도면 그런가 부다 할텐데 월300-_-11. ...
'14.4.14 3:12 AM (119.64.xxx.40)그 글 댓글은 못봤지만... 원글님 맘대로 사세요~
저희 부모님이 그렇게 사셨어요. 저 과외나 학원 안다니고
서울에 대학 잘 갔고요. 문제는 저희 부모님은 저 떼어놓고
여행다니심ㅋㅋㅋ 저도 그렇게 살거고 실제로 그렇게 살고
있어요. 일반적이지 않은 방식으로요. 충분히 만족하고 살고
그렇게 살다보니 사고방식 비슷한 남자를 만나게 되더군요.
화이팅입니다!12. ㅇㅇ
'14.4.14 3:33 AM (218.38.xxx.235)비아냥이라기보다...걱정을 하는 옆집 아줌마 오지랖 정도?
남에게 피해 안주고 부부가 동의한 삶의 방식에 누가 돌을 던지겠어요...
여행가고 싶네요~13. 루루~
'14.4.14 6:59 AM (125.186.xxx.78)그런데 글에 쓰신건 대출도 있는데 소득은 빤하고 여행비 지출은 엄청나니까 여러분들이 노파심에서 하신 말씀일거예요. 아이가 예체능이라도 하면 밀어줄 생각이다..하셨는데 현상황을 고려하면 답이 안나오니까요....
그래도 전 늘 미래에 대한 불안, 노후에 생활비가 모자라면 어쩌나, 아프면 어쩌나,애들 교육비14. 루루~
'14.4.14 7:00 AM (125.186.xxx.78)모자라면 어쩌나 너무 두려워서 현재를 허덕이며 사는데즐겁게 사시는 것 같아 좋아보여요.
15. mtjini
'14.4.14 7:38 AM (223.33.xxx.21)아까 바빠서 댓글 못달았는데 저는 부럽던데요.. 사회안전망이 취약하다보니 가난에 대한 공포가 삶을 짓누르고 있나봐요.. 두 분다 고학력자 같던데 잘 헤쳐나갈 수 있을거에요.
16. ㄴㄷ
'14.4.14 8:46 AM (122.37.xxx.75)댓글에 넘 상처받지 마세요..
위 댓글님중 한분이 말한 노파심이
맞을꺼예요..
아직 젊으시고 아이가 어리니
앞으로의 상황을 속단하긴 이르니
조금은 아끼는게 좋지 않겠냐,
뭐 이런 좋은?의도 였던것 같은데
일부분들이 좀 직설적이었나 보네요..
맘 상해하지 마시길~~~17. 그 글에
'14.4.14 9:03 AM (58.151.xxx.58)동남아 여행을 어떻게 그렇게 싸게 갈 수 있느냐? 일년에 총 여행에 쓰는 경비가 얼마냐 라고 궁금해서 댓들 달았던 사람인데 너무 아쉽네요. 그 글이 지워져서... 제가 생각하기에 여행에 많이 쓰는 것도 사실이긴 했지만 원글님 소신껏 잘 사실 수 있으신 분 같아요. 유치원 병설 보내신다고 해서 거기서 알았어요. 아이 커지면 달라진다 사람들 말 하지만 사실 사교육 많이 하는 사람들은 유치원에서부터 표가 나거든요. 전 아이 유치원 다닐 때 한달에 백오십만원 교육비에만 썼어요. 지금도 초등인데 그 정도 쓰고요.
한달 천만원 이상 둘이 벌어 오는데 해외 여행 한번도 못 가요. 싱글일 때 많이 돌아다녀 반성하는 측면도 있고. 근데 원글님 글 보고 내가 이렇게 살고 자식에게 많이 쓰고 여행을 안 가는 게 맞는 건지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되었다는... 그리고 자유 여행 하면 돈 많이 들고 하나 투어 같은 데만 봐도 기본 드는 돈이 있어서요. 암튼 저도 돈 많이 안 쓰고 여행 갈 수 있는 방법 좀 연구해서 여행 좀 다녀 봐야 겠네요. 원글님 고마워요~.18. 그 글에
'14.4.14 9:04 AM (58.151.xxx.58)원글님 힘 내세요!!! 직장 다니는데 바쁜 월요일 아침에 얼마나 궁금했으면 글도 찾아 보고 댓들도 달겠어요^^ 전 이제 일하러 갑니다. 휘리릭~
19. 글쓴이
'14.4.14 9:16 AM (222.112.xxx.221)어제밤에는 정말 ㅜㅜ 잠도 제대로 못자고 혼란스러웠어요.
이런감정은 정말태어나서 처음 느꺼보구요. 옆집엄마나 시누이가 내글을보는건 아닐까 두렵기도 했구요.
정말 많은 생각을 합니다.
신혼초에는 재테그에 관심도 많았는데, 지금은 그거에 반에반도 관심이 없는건 사실이구요.
무조건 좋은 호텔만 좋아하는거 아니에요.
지방으로 여행다니면 3만원짜리 민박집에서도 어린아이와 즐겁게 여행하고 있답니다. 평상시 생활은 근검절약 몸에 배어 있으니 여행비 줄이는것이 필요하다면 미련없이 그렇게 할수 있구요.
요즘 날이 좋아 꽃구경으로 동내 산과 공원에서 몇주 연속 주말을 보내고 있지만 그것만으로도 전혀 지루하지 않고 행복합니다.
정말 가정에 재정상태 다시한번 점검하고 살 살겠습니다.
그리구 그글은 어제밤에 통째로 삭제 했어요.
괜히 감정적으로... 죄송합니다.20. ...
'14.4.14 11:06 AM (152.99.xxx.134)원글님 뜻대로 하세요.
분명 여행을 좋아하고
공부 이외에 다른 것도 볼 줄 아는 현명한 아이로 자랄 것 같아요.21. ...
'14.4.14 12:19 PM (103.11.xxx.96)외벌이 300, 동남아 리조트 열흘 비용 300 내외로 여행 간다.. 뭐 이런 내용 글이었죠?
지금 보면 마음 쓰려도 두고두고 보면 좋을 댓글들이 많던데..
전부 통째로 지운건 좀 경솔하지 않았나 싶습니다.22. 원글님 토닥토닥
'14.4.14 2:10 PM (1.233.xxx.102)어제 저도 원글님 보고
사교육비는 그렇게 장담하는 게 아닌데..하는 생각에 짧은 댓글 달았는데요.
그게 그렇더라구요. 아이가 배우고 싶어하는데 돈 없어서 못 보내..이런 말이 안 나와요.
다른 데서 줄여서라도 배우게 해 주게 되더라구요.
지금 저희 아이 중학생인데..여행도 가끔 가지만 그래도 우선은 저축해요. 현재 학원비도 꽤 부담되는데 아직은 중등이라 괜찮지만 나중에 고등학교 가서 전문과외라도 필요하게 되면 그 때 돈 없어서 못 해주는 일 없었으면 해서요.
너무 상처 받지 마셨으면 해요. 다 원글님 걱정되는 마음에 그러신 걸거예요.
그렇게 조금씩 인생을 배워 나가는 거겠죠. 저도 마찬가지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