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삶이 지루해요.

.... 조회수 : 2,133
작성일 : 2014-04-14 00:59:10

저의 행복과 남편의 행복은 기준이 다르다는걸 느끼면서

삶이 지루하고 매사 화가나요.(물론 화를 내진 않습니다.)

제돈으로 사도 되지만 같이 나가서 봐줬으면.사줬으면 싶은것은 늘 한귀로 흘리고

주말이면 본인이 좋아하는 영화나 보고 마트에서 장 같이 봐주면 나들이 잘 한걸로 생각해요.

생리할때가되서 기분이 쳐진것도 있었겠지만.

세네가지 뭔가 해야할것을 부탁해놓으면(저는 토요일까지 일하는 직장인이에요)

제가 이제 퇴근해.란 연락을 해야 그때 얼기설기 해놓고

그런것도 보기싫어서 가만두면 하루종일 컴퓨터하고 놉니다.

본인도 평일에 힘들게 일했으니 쉬고 싶겠지란 생각도 안드는건 아니지만요.

 

저는 매일매일 퇴근하고 밀대걸레질이라도 하고 회사가져갈 간식이라도 챙기는데

그런제가 바보같아요.

누가시켜서 하는게 아니라 깨끗하고 청결한 집이 저의 행복의 기준인데

그사람은 그런게 아닌거죠.

날이 따뜻해지니 남방도 좀 미리 다려놓으면좋겠는데 말 대기도 싫어서 그냥 두었어요.

(본인것은 본인이 다려입자 시스템이에요)

 

새벽에 일찍 깨서 뒤적이다가 다시 잠들어서 느지막히 일어났는데...

혼자밥먹으라했더니

밥에 고기구워먹고. 구어놓은 고구마 다 먹고 밥솥도 깨끗이 비워놨어요.

제 컨디션이 별로 인것같으면 설거지라도 좀 할까..이런생각은 1프로도 안드나봐요.

그냥 제가 일어나서 설거지 하고 말았어요.

 

이렇게 행복해도 될까.싶은적도 있었는데

사람의 마음이.참...

결혼은 조용한 절망이라더니.

그말이 맞는거 같은 요즘입니다.

 

남들이 바라는 알뜰하고 착한 며느리,딸.와이프.

다 너무 너무 지겨워요....

 

 

 

 

 

IP : 1.231.xxx.112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m..
    '14.4.14 1:49 AM (121.161.xxx.21)

    참으세요..
    보통사람들 인생자체가. 지루하답니다
    예순. 가까이살다보니....

  • 2. ...
    '14.4.14 2:03 AM (112.149.xxx.61)

    근데 보통 남자들 기준으로
    원글님이 요구하는 그런 가사일을 알아서 잘 하는 사람은 참 드물더라구요
    기준이 다르다는걸 아셨으니
    인정하기까지가 참 힘든거죠...

  • 3. 보통남편
    '14.4.14 5:23 AM (183.97.xxx.131)

    그냥 보통 남편인 거 같은데요~^^ 저희 남편도 저래요~ 그래도 해놓으란 거 대충이라도 해놓고 셔츠도 알아서 다려입고 저같음 좋아서 뛰어다니겠어요~ 울 남편은 것도 안함..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88102 새정치비전위 "국민, 여당에 절망하나 야당도 신뢰 안해.. 샬랄라 2014/06/13 1,048
388101 스텐 김치통 남대문 어디가면 살수 있나요? 3 김치통 2014/06/13 1,805
388100 유병언이 밀항성공했나요?... 9 .. 2014/06/13 3,286
388099 진짜 결혼생활 불행한 분 많나봐요 28 어휴 2014/06/13 18,093
388098 갑자기 기분이 팍 다운되네요.. 1 123 2014/06/13 1,007
388097 척추 측만증 교정기가 얼마정도 가는지 알고싶습니다 3 외국이라서요.. 2014/06/13 2,760
388096 지방자치발전위 소위, 교육감 직선제 폐지안 확정 6 이게뭐죠 2014/06/13 1,566
388095 82 양심 치과 후기 5 ........ 2014/06/13 4,379
388094 자*드림 매실 낙과만 담은건지... 2 2014/06/13 1,640
388093 혹시이거 찝적대는거 맞나요..? 16 혹시이거 2014/06/13 3,661
388092 이과 지망 고1 수학학원 일주일에 몇번 몇시간씩 하.. .. 2014/06/13 1,272
388091 박원순, 선거 직후 자원봉사자들에 감사 전화 7 세우실 2014/06/13 2,318
388090 나라를 어떻게 만들려고 개(dog)각이 저따위 3 ㅇㅇ 2014/06/13 1,005
388089 시험관 매번 실패합니다 7 자두이모 2014/06/13 3,636
388088 장어 냉동시켜도 될까요? 4 영이사랑 2014/06/13 1,683
388087 문창극 두둔하는 새누리당...'우리민족 더 잘 하자는 뜻' 12 친미사대적멘.. 2014/06/13 1,853
388086 당일로 혼자 여행다녀오려고 하는데요 추천해주세요 (담양과 통영 .. 6 해와바다 2014/06/13 2,647
388085 콩국 만들 때 콩껍질 5 유후 2014/06/13 1,999
388084 가게입구 용(龍)자 표시 안좋은건가요? 1 꼬맹이 2014/06/13 920
388083 변희재, 김미화에게도 법원일이 생긴건가요?? 1 참맛 2014/06/13 2,478
388082 여러해 입을수 있는 옷 사는 요령 좀 가르쳐주세요!! 6 ^^ 2014/06/13 3,113
388081 비파효소 담그려고 하는데요... 비파~ 2014/06/13 2,484
388080 박근혜 대통령, 김기춘 유임 확정..”국민과 대결하겠다는 것” .. 6 세우실 2014/06/13 2,053
388079 이혼소송...꼭 변호사 통해서 해야하나요? 7 끝내자. 2014/06/13 2,581
388078 고무로된 부항기.. 어떤가요? 4 부항 2014/06/13 2,19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