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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어제 산에서 황당했던 일~ 개개개ㅜㅜ

... 조회수 : 3,464
작성일 : 2014-04-13 23:37:43

토욜날 초3, 초1, 6 살 딸딸 아들이랑

아는 언니네랑 불암산에 올라갔어요.

둘쨰랑 막내는 산이 익숙하지 않아서... 조심조심 가고 있었어요.

저는 뒤에서 가고

윗집 언니따라 저희 둘쨰랑 막내랑 앞서 가더라구요.

나름 조심해서 가더라구요....

 

그런데 정말 거짓말같이 시야에서 사라진 듯한  두 아이가

정말 전문 산악인 훈련하는 사람

저리가라 할 정도로 빛의 속도로 경사길

즉 제가 내려가던 길을 뛰어올라오는 거예요.

 

저는 순간 멍~~~

그리고 그 뒤로는 중간 사이즈의 개가 미친듯이 날뛰며 올라오는 거예요.

또 그 뒤로는 주인 아줌마

 

저는 제가 어렸을때 이런 경험이 있어서 개를 굉장히 무서워 하는데...

제가 소리 지르고 아줌마가 하여튼 한참 더 가셔서 개 잡고

아이들은 정말 얼굴이 백짓장이고...

 

우와~~ 저는 아줌마에게 목줄 하셔야죠!! 하고 소리 지르고

 

아줌마는 애가 보기에는 이래도 3개월 애기라고

짖지도 못한다고...

애기라고...

애기라고...

계속 그러시고...

 

지나가던 50대 중반 아저씨도

자기도 개트라우마 있어서 개 싫어한다고

아줌마나 개 좋아하지...

한 소리 하시더라구요...

 

정말 저는 아이들이랑 이게 뭐 일인가 싶고...

그 뒤로는 정말 다리가 풀려서...ㅠㅠ

 

어딜가나 이제 사람이 조심히 다녀야 되는 시대가 온 건지...

정말 짜증나요...ㅠㅠ

IP : 175.125.xxx.182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ㅍㅍ
    '14.4.13 11:47 PM (218.51.xxx.150)

    개 공포증 있다고 말하면
    자동차는 안 무섭냐고 면박 주는 사람들도 있어요.

    여기 게시판에서도 그런 소리 들었던 적 있음..ㅜ

  • 2. ...
    '14.4.13 11:53 PM (175.125.xxx.182)

    정말 근데 주말에 산에 올라가니
    개가 엄청 많더라구요.ㅜㅜ

    목줄만 다 하셨음 좋겠어요...

  • 3. ㅠㅠ
    '14.4.13 11:58 PM (207.244.xxx.2)

    정말 목줄이라도 했으면 좋겠어요.
    옆에 사람이 지나가면 목줄을 짧게 잡구요. 아 진짜 짜증나요. 승질같아서는 발로 차버리고 싶지만
    꾹 참아요,

    원래 개 별로 싫어하지 않았는데, 몇몇 개주인들 몰염치에 개까지 싫어하게 되었네요

  • 4. ...
    '14.4.14 12:11 AM (121.136.xxx.27)

    제발 목줄이라도 좀 하고 다녔으면...
    목줄도 없이 자기 개가 한 달밖에 안됐니..석달밖에 안됐니..하는 인간들...혐오스럽습니다.
    정말 개보다 못한...

  • 5. 정말?
    '14.4.14 12:31 AM (218.38.xxx.112)

    요즘 산이 그래요?? 어우....... 산은 산이로되 산이 아니로다.

  • 6. @@@
    '14.4.14 12:52 AM (108.23.xxx.139)

    정말 개보다 못한.... 2

  • 7. 정말 ...
    '14.4.14 1:40 AM (76.111.xxx.8)

    정말
    산에서 보는 개주인들은 왜 개줄없이 다니는지 모르겠더라고요 ..
    혹시 이 글을 보시는 분들 중에 산에 개랑 같이 가시는 분은 꼭 개줄을 해주시기 바랍니다.
    부탁드립니다.

  • 8. 정 안되면 법으로라도
    '14.4.14 3:56 AM (119.64.xxx.212)

    제재를 좀 가했으면 좋겠어요.
    저도 어려서부터 개 고양이 두루 20년넘게 키워본 사람이에요.
    개념없는 사람들, 자기 꺼 밖에 못 보는 사람들, 혼 좀 나야 해요.

  • 9. 개줄
    '14.4.14 3:56 AM (112.164.xxx.193) - 삭제된댓글

    안매면 과태료 물지 않나요?

  • 10. 경범죄
    '14.4.14 6:19 AM (211.245.xxx.178)

    해당될걸요. 개땜에 놀래고 주인하는말에 기함하고. 한두번이겠어요. 개줄안하면 벌금인데 단속도 안하고 개줄도 안하고. 개 무서워하는 사람 국으로 놀래야지유뭐. 저도 쫒겨보고 놀래보고 물려보고 다했네유

  • 11. ...
    '14.4.14 8:51 AM (119.71.xxx.204)

    아침마다 집앞 공원에 가는데 한 50대쯤으로 보이는 아저씨가
    개 두마리 목줄도 안하고 데리고 와서 놀리고 가는데...
    늘 여기저기 똥 싸놓고 치우지도 않고....정말 짜증나요.
    한소리 하고 싶지만 젊은 여자가 한소리하면 돌아오는 대답이 어떤건지
    잘알고 있어 꾹 참는데 볼때마다 욕이 입밖으로 나오려고 해요

  • 12. ...
    '14.4.14 8:58 AM (116.123.xxx.73)

    저도 작은 개 키우지만..
    그리 다니면 욕나와요
    목줄 하던지 꽉 안고 다녀야죠
    우리개 사람만 보면 좋아서 매달려서 ㅡ 남들은 놀랑수도 있죠 ㅡ목줄 하고도 힘들어요
    못가게 짧게 제옆에 붙이거나 안고 다니지요

  • 13. 개줄 안 해서
    '14.4.14 11:14 AM (152.99.xxx.134)

    사고나면 대체 누구 책임이 되는지 모르는 듯..

    내 개가 귀여우면 남들에게도 귀여워 보이게 노력을 해줬음 좋겠네요.
    개가 미운 게 아니라 자기밖에 모르는 개주인들이 얄밉네요.

  • 14. ...
    '14.4.14 2:03 PM (1.236.xxx.162)

    개배설물을 치우지 않는 사람들이 많네요.
    산은 더 심해요.

  • 15. ㅇㅇ
    '14.4.27 8:02 PM (207.244.xxx.210)

    법적으로 도시공원에 개 데리고 다닐 수 있거든요?
    산이 무슨 지들 개인사유지야 미친년들 나이 쳐먹고 조그만 개새끼 무섭다고 지랄들이네
    니들 면상이 더 무서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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