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날도 좋고 .. 나가야겠죠? 그 전에 잠깐...ㅋㅋ
저는 어려서부터 뭐든 저지르를 습성이 있었어요.
별나다는 소리도 많이 듣고.. 괴짜 같기도 하고..
제가 왼손잡이에다가 둘째이고 비형이고(이건 웃자고 ㅋ) 직업도 예술쪽이고요.
사고뭉치랄까요. 고등학교 때 선생님도 원서쓰러 선생이 학생 부른 건 니가 첨이라면서.. 어찌나 황당해하셨는지.'
그러면서도 운이 좋게 크게 어긋나는 거 없이 .. 남들이 볼 땐 엘리트 코스로 왔거든요.
그래서 전 참 일을 잘 저질렀고 지금 돌이켜보면 그걸 다 막아주는 부모님이 계셨던거 같아요.
그런데 나이가 들고 해외에서 혼자 생활을 하면서 큰 일을 터뜨리고(그땐 그게 그렇게 큰줄 몰랐죠)
수습이 안되고 결국 제가 나가떨어지는 걸 겪고나서는 세상이 무섭구나. 하는 걸 느꼈죠.
예전에 천둥벌거숭이 같았다면 요즘은 웅크린 떠돌이개같은 심정이랄까.
그런데 지금.. 어떤 일을 선택해야할 기로에 있는데요..
배팅이 필요한 순간인거죠.
제 천성같으면야.. 앞뒤 재지않고 못먹어도 고!!를 외치며 앞으로 나서는데
갑자기 그런 똘끼가 능사가 아니란 생각이 들어서요..
여러분들은 어떤 일을 결정하실 때
뒤를 생각하시나요?.. 그러니까 예전에 읽은 어떤 글귀에 의하면
최고의 승부사는 항상 최악을 염두해 두고 움직인다.. 라고 하는데
그게 정석인걸까요?
저는 제가 나름 재밌는 인생을 잘 살았다고 생각했지만(똘끼에도 무나난하게 성공하며)
기실 그건 부모님이 제 x을 치워주시고 계셨기에 가능했던 일일까요?
조심하며, 만약에 대비하며.. 그렇게 판단하는 게 맞는 건가요?
어떻게 사시고 계신지.. 궁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