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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어제의 고양이 엄마입니다.

... 조회수 : 2,245
작성일 : 2014-04-12 15:54:38
어제 결국 남편이 일찍와서 고양이를 데리고 병원에 갈수 있었구요.
남자 고양이는 스트레스등으로 혈뇨를 볼수 있고 그리고 오줌을 못누는일도 많지는 않지만 있을수 있다고 합니다.
스트레스 받을일이 최근 있었던 터라 혹시 그것이 아닌가 했었는데 맞다고 하시구요.
고양이 방광크기가 작고 (크게 부풀어오르지 않은 상태로 보아 아이는 오줌을 평소엔 잘 누고 있고 
제가 봤을땐 아마도 안 마려운데 폼잡은거 같다고 하시네요.)
엑스레이 찍어봤을때 속에 이물질도 보이지 않고 지금 오줌 마려운데 잡혀온 상태인듯하다고 하고 
응가도 장에 차있으니 집에 가면 아마 바로 응가도 할것이라고 하셨어요.
그런데 집에 와서 긴장해서인지 화장실 근처에도 안가긴 하더라구요.
더 두고봐야할거 같아요.
그리고 쉬를 빼낼정도도 아니고 병이 아닌거 같고
만약 병이라면 초기일수도 있어서 약만 받아왔는데
약이 가루약이고 너무 써서 이걸 어찌 먹일지 난감합니다.
주사기에 조금 넣어서 예전에 다른 동물을 키울때는 꽤 잘했어서 아이를 뒤에서부터 껴안고 주둥이를 잡고 주사로 주입을 했는데 정말 2.3씨씨 들어가자마자 발광을 하고 침을 질질 흘려서 더이상 먹일수가 없었구요.
나머지를 사료에 섞여서 절반 정도 먹였어요. 아침에.
조금씩 이렇게 먹여도 될지.  
그리고 고양이 정수기도 당장 주문했어요.
그리고 스트레스를 주었던 고양이와는 격리시켰구요.
둘이 만나는 일이 없도록 하고 스트레스를 준 고양이는 더 많이 안아주기로 결정을 했어요.
예민한 고양이라 마따따비 같은거랑 좀 이완이 되는 캣닢장난감을 가지고 놀게 했어요.
계속 보고 있는데 오전내내 잠만 자고 이제 일어났네요.  저녁약을 오전에 먹였더니 잠을 계속 잤던거 같아요.
걱정해주셔서 고맙습니다.
그리고 커다란 바퀴달린 장바구니같은거랑 세탁망은 주문해놓으려고 합니다.  있으면 편할것 같아요.

IP : 1.241.xxx.158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4.4.12 4:03 PM (113.216.xxx.163)

    병원다녀오셨다니...다행이네요.
    전 반려묘없는 캣맘이지만 ...약먹일때 개코보다 더 무서운 것이 고양이코더라고요. 가루약은 당연 안먹고 알약으로 조제해와서 캔에 안보이게 박아줘도 귀신같이 안먹어요.
    오랜시간후 정착한것이 전 사람치즈에 약을 감싸서 안보이게 한후 캔위에 치즈볼을 꽂아 넣어두면 먹어요.
    이때 치즈를 실온에 좀 뒀다 말랑한 상태로 해야 잘 빚어집니다 . 가루의 경우 만두빚듯이 해야하고 좀 갯수기 늘어날거예요.

  • 2. ...
    '14.4.12 4:07 PM (1.241.xxx.158)

    사람먹는 치즈는 너무 짜지 않을까요? 어떤 치즈를 사용하셨어요? 너무 좋은 방법 같아요. 캔위에 치즈볼..그러니까 동글동글 빚은거 말하시는거죠? 괜찮겠네요. 짜지 않은 어린이 치즈도 맛있게 먹을까요?

  • 3. .....
    '14.4.12 5:22 PM (58.148.xxx.136)

    막히거나 그런건 아니어서 정말 다행이네요.
    냥이들 특발성 방광염 정말 잘 걸리더라구요. 재발도 잘 하고...
    스트레스 관리 잘 해주시고 막힌 건 아니라니 음수량을 늘리시면 좋아요.

    쓴약은 공캡슐에 넣어 먹이면 제일 좋던데 지금 바로 구하시기가 힘드시겠죠^^;(진료 받은 동물병원이 가까우시면 한번 물어 보세요.)
    혹 집에 엘라이신 있으시면 내용물은 따로 부어 두고 그거 사용하셔도 좋구요.
    공캡슐에 넣고 남은 부분은 제거해서 가능한한 작게 캡슐을 만든 후 혹 캡슐 주변에 묻은 약 가루는 키친타올로 털어서 가급적 쓴맛 못느끼게 한 뒤 캡슐에 버터 조금 바른 뒤 입 깊숙히 넣어 주면 거부감이 적더라구요.
    캡슐도 싫어하는 경우엔 캡슐을 필포켓이라는 제품이 있는데 그걸로 한번 더 감싸서 먹이면 더 좋구요.

  • 4. ...
    '14.4.12 7:47 PM (1.241.xxx.158)

    치즈는 먹지 않네요. ㅠㅠ 캡슐에 넣어주면 좋앗을텐데 하는 생각을 했어요. 그런데 오히려 사료에 섞여먹이기 쉽다며 가루로 주신다고. 잘 모르신건 아닌지 모르겠어요. 조금만 냄새 나도 안 먹어요. 지금 제일 좋아하는 통조림에 아주 조금 섞고 치즈에 섞고 좀 나눠 섞어서 먹여봤는데 치즈 자체를 안먹고 통조림도 쓴지 학학 하고서 되새김질 두번 하고 안 먹네요. ㅠㅠ
    엘라이신은 없는데..ㅠㅠ 줄만한 캡슐이 없네요. 제가 먹는 알약들이 어떤지 모르니까요. 한번 공캡슐 구할수 있나 물어봐야겠어요. 필포켓도 알아봐야겠네요.

  • 5. ...
    '14.4.12 8:36 PM (1.229.xxx.15)

    전 그냥 사람먹는 치즈로 줬어요. 계속 주는 것도 아니고 약먹는 동안이라서요.
    치즈를 안먹는다니...약을 먹여야 하는데 괜히 제가 오지랖 떨어서 약도 못먹고 어째요.ㅠㅠ
    공캡슐이라고 하면 집에 상비되어 있는 사람약 캡슐중에서 안에있는 가루 버리고 고양이 약 넣어서 해도 될것 같은데요.
    저도 길냥이 구내염때문에 동물병원에서 약을 지여왔는데 먼저 지어달라고 전화하고 찾아왔더니...원장님이 가루약으로 넣어놓으셨더라고요. 점 다섯개님 덧글처럼 사람캡슐약에서 약버리고 저도 한번 먹여봐야 겠어요. 약을 다 먹는지 보느라고 한참을 길거리에 쭈구리고 앉아서 보고 있었거든요.

  • 6. .....
    '14.4.12 9:13 PM (58.148.xxx.136)

    가루약 캔 같은데 섞어 주면 캔 잘 먹는 냥이들은 쉽게 먹지만 그것도 약이 거의 맛이 나지 않을때 이야기고 냥이들 예민해서 쓴맛 나는 약은 건사료든 캔이든 섞어 주면 딱 알고 절대 안먹더라구요.(울 냥이는 먹어 보고 아는 것도 아니고 냄새만 맡고도 알더군요ㅎㅎ)

    이건 어디서 본 방법인데 해본 적이 없어서(저희 냥이가 캔을 안좋아하기 때문에) 어떨지 모르겠어요. 가루약을 소량의 잼과 섞어요. 기호성 좋고 냄새 강한 간식캔을 준비한 뒤 적당량 접시에 깔고 그 위에 '가루약+잼'을 올리고 다시 적당량의 간식캔으로 덮는 방법인데 글로만 봐서 실효성이 어떨지... 그리고 방광염에 간식캔은 되도록 먹이지 말라고 해서 그점도 좀...
    십수년전 강아지를 키웠었는데 강아지의 경우 단맛을 좋아하기 때문에 쓴약을 '가루약+잼' 해서 입천장이나 어금니 뒤쪽으로 발라만 줘도 잘 먹었거든요. 근데 냥이의 경우 단맛을 못느낀다고 하더라구요.(설탕 같은 단맛은 못느끼고 팥, 새우, 게등 아미노산의 단맛을 느낀다고 해요) 그래서 과연 잼의 단맛이 쓴맛을 가려줄까하는 의문이... 시험삼아 예전에 약은 안섞고 잼만 소량 입천장에 발라 본 적이 있는데 저희 냥이의 경우 입천장에 붙는 느낌 때문인지 아주 난리였어요. 그래서 약까지는 못섞어 봤어요. 여튼 글로는 냥이도 '가루약+잼'을 입천장에 바르는 방법을 본 적은 있어요. 더불어 '가루약+잼'을 앞발쪽에 바르는 방법도요. 그루밍의 본능상 앞발에 바르면 핥아 먹는다고 하던데 직접 해보지는 않았어요. 만약 이 방법을 해보실거면 잼은 소량으로 하시고(냥이들 당분 분해 능력에 문제가 있어서 당분도 먹이지 말라는 음식 중 하나거든요) 포도도 금기 음식이니 포도잼은 피하시는게 좋을 것 같아요.

    캡슐은 주변에서 못구하시고 약 오래 먹여야 하면 오픈마켓에서(옥션,g마켓,인터파크,11번가등등) 팔아요. 그리고 강아지, 고양이 수입 영양제 파는 사이트들에서도 팔구요. 캡슐 용량이 작을수록 냥이가 먹기 좋은데 작을수록 약을 넣기는 좀 힘들어요. 캡슐 분리 하면 작은 쪽에 약을 넣으시고 남는 부분을 끝이 날카로운 손톱용 작은 가위 있죠. 그걸로 돌려 깎기 하듯 잘라 내면 편해요. 덥는 쪽 캡슐도 여분을 잘라 내고 덮어 주세요. 작게 만들수록 잘 삼켜요. 캡슐에 묻은 약가루도 잘 제거해 주시구요.

    필포켓은 아직 국내 정식 수입 유통되고 있는 제품은 아니라서 냥이들 수입 영양제 사이트들이나 고양이커뮤니티 장터 이용하셔야 할거예요. 개용 냥이용이 따로 있어서 포장에 냥이 그림 그려져 있는걸로 사세요. 그리고 치킨맛, 연어맛 있었던 걸로 기억해요. 근데 캡슐만으로 어지간하면 먹을거예요. 필포켓이 약 느낌을 덜하게 해주는 장점이 있지만 몰랑몰랑한 재질로 캡슐을 한번더 싸기 때문에 약이 커지는 단점이 있어요.

    방광염에 좋은 보조제로 '시스테이드'라는 제품이 있거든요. 대부분 효과 좋다는 분위기였는데 먹고 빈뇨 부작용이 왔다는 분도 냥이 카페에서 한분 본 적이 있으니 참고 하시구요. 근데 요즘 '시스테이드 플러스'로 약이 바뀌면서 캡슐이 훨씬 커졌다고 하는 이야기를 들었어요. 작은게 먹이기는 좋은데...

  • 7. .....
    '14.4.12 9:42 PM (58.148.xxx.136)

    점 세개님 절대 사람약 캡슐은 사용하지 말아 주세요ㅠㅠ
    꼭 공캡슐 이용하시구요. 엘라이신은 냥이들 먹이는 영양제라 원래 캡슐 열어 사료나 캔에 가루를 뿌려주고 하는 제품이라 부어 놓고 사용하라고 한거구요. 사람용 캡슐은 극소량이라도 약이 캡슐에 남아 있기 때문에 고양이들한테 큰 독이 될 수 있어요.

    캡슐은 수분이 닿으면 녹기 시작하기 때문에 첫댓글처럼 하시려면 수분이 안닿게 캡슐을 다시 치즈로 감싸야 될거예요. 필포켓이 몰랑 몰랑해서 님이 치즈로 감싸듯 그런 용도로 쓰는 제품인데 냥이 카페들에서 캣맘분들이 필포켓 이용하시는 경우도 보았구요. 근데 필포켓은 일반 냥이 쇼핑몰에는 안팔고 길냥이 몇번 약 주기에는 구입을 추천하기가 좀 그래요. 한봉지에 1만~1만2천원정도로 기억하는데 들어있는 양이 일반적으로 약 먹이기에 필요한 양보다 많아서 저도 개봉후 일부만 쓰고 나머진 오래 둘 수는 없어서 버렸거든요.

  • 8. ...
    '14.4.13 12:39 PM (1.229.xxx.15)

    물어보고 하려고 덧글확인했어요. 캡슐에 사람약이 남기도 하는군요. 덕분에 잘 알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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