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이친구엄마가 부러울 뿐이인데...

조회수 : 3,161
작성일 : 2014-04-11 20:45:37

아이친구 엄마를 만났어요.

둘째 두돌때 다시 은행에 복직해서 이제 자리도 잡으신 것 같은데

정작 그분은 돈에 큰 욕심없이 사직하고 싶어하더라구요.

저희는 남편이 직업을 바꾸려고 회사그만두고 공부 다시 했다가

일이 잘 안되어 월 100만원 수준의 수입으로 초등고학년과, 늦둥이를 키우다보니

이제 우리나라는 맞벌이 아니면 버틸수 없는데, 우리가 세상을 너무 만만히 봤구나 하며

점점 공포스러워지고 있어서

막다른 벼랑에 서 있는 것 같은 저희집 경제사정 얘기도 하면서

아이들 뒷바라지며, 노후 생각하면 맞벌이가 정답이라고,

다 참고 이제 고비 넘어갔는데 기분전환하면서 고비를 잘 넘겨보시라고 말했지요.

없이 시작했다고 하지만 부부가 국책은행에, 시중은행 다니면

이제 시간이 가면서 억대로 돈이 쌓일 일만 남을 것 같은데

....

아이를 더 봐주고 싶어하고, 엄마로서 한 인간으로서

여유있는 일상을 꾸리고 싶어하는 마음도 충분히 이해하지만

....

낮에 한참 얘기를 하고 헤어진 이 저녁에

저는 왠지 더 우울해지네요.

에효...부럽기만 합니다.

집에 있는다고 아이가 더 잘되지도 않을 것 같구요,

45세,,,,이제 와 어딜 나가려고 해도 나갈수도 없다는게 다들 하는 말인데요

sky졸업자도 경력단절이면 ..아무 소용없는것 아닌가요...

IP : 1.224.xxx.243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더해서
    '14.4.11 8:51 PM (202.136.xxx.15)

    스카이 더하기 외국박사도 힘들어요 교수부부인 선배님들 아이 하나밖에 안 낳았어요 힘들었던 시절 생각하니 둘을 낳을 수가 없다고 하더라구요 애 낳고 한달 조리했나 말았나 시간강의 없어질까봐 그 지방까지 가던 그 선배언니를 생각하면 남 일이 아니라 맘이 아리더라구요 지금은 둘다 교수부부지만 힘들었던 시절 기억하고 아이도 하나만 낳고 둘이 노후보장 준비하더라구요 경력 단절되서 돌아간다는 건 외국학위 있건 스카이라고 해도 힘들더라구요

  • 2. ㅇㄷ
    '14.4.11 8:55 PM (211.237.xxx.35)

    아무리 경제적으로 풍족한 남편 만나 남편이 전업주부로 살아주길 바래도
    절대 일 놓으면 안된다고 말해주고 싶어요.
    고3 딸이 있는데 아이한테 혹시 나중에 결혼을 해도 아이를 낳아도
    너도 꼭 일을 놔서는 안된다고 말한적 몇번 있어요.
    혹시 아이 봐줄 사람 없어서 고민이면 그땐 늙었을 제가 직장 그만두겠다고 했어요.
    하긴 저도 길어야 10년 정도 더 다닐것 같긴 하네요 ㅠㅠ

  • 3. ㅁㅈㅇ
    '14.4.12 9:07 AM (118.37.xxx.161)

    힘들어도 내가 돈 벌어서 경제적으로 당당하게 자립하는게
    꼭 필요합니다. 아이가 커갈 수록 금전지원이 더 필요하구요.

    직장다니시는 분들 힘들어도 열심히 버티세요.
    나중에 든든한 연금이 되어 보상해줄거예요

  • 4. 그 정도 경제상황이면
    '14.4.12 9:13 AM (118.36.xxx.171)

    경력을 인정 받으려고 하지 말고 무슨 일이든 하셔야할 것 같네요.
    스카이 졸업이 소용 없는게 실제로 활용할 수 있는 배움이 없잖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69002 그랑블루, 이런 영화 였었군요. 4 ... 2014/04/12 2,922
369001 통인 익스프레스에서 포장이사 할 예정인데요~~ fdhdhf.. 2014/04/12 1,129
369000 특목 자사고에서 전학 많이 가나요 8 2014/04/12 2,355
368999 우리반 학부모. 너무 절 상처줘요 39 Iguana.. 2014/04/12 14,126
368998 가수 이승환씨 좋아하시는분!! 8 좋아요. 2014/04/12 1,964
368997 드라마 보면서 떠오른 경호원 친구 18 쓰리데이즈 2014/04/12 5,151
368996 내일 검정 스타킹 신으면 더워보일까용????? 꼬맹이 2014/04/12 613
368995 조직범죄 방불한 성형외과 불법의료 행위 샬랄라 2014/04/12 644
368994 눈두덩의 점 빼보신분 ㅜ ㅜ ㅇㅇ 2014/04/12 1,460
368993 키친아트 광파오븐 샀는데 닭다리 맛있게 되나요? 1 전기세는요?.. 2014/04/12 5,776
368992 학원비안내는 학부모 9 학원비 2014/04/12 5,751
368991 아 .. 박유천 ..뭐해! 6 쓰리데이즈 2014/04/12 3,106
368990 제가 오해한건지 판단 부탁드려요 26 나혼자 산다.. 2014/04/12 7,869
368989 안과의사가 솔직히 까놓고 말하는 라식 라섹 위험성 3 우리는 2014/04/12 4,587
368988 금지된 사랑이란게... 2 2014/04/12 1,543
368987 헤지스 트렌치 살까요? 2 .. 2014/04/12 2,415
368986 사랑과 전쟁 보니 결혼할 때 시댁이 정말 중요하네요. 12 ........ 2014/04/12 9,268
368985 사랑과 전쟁은 픽션인가요? 4 음.. 2014/04/12 1,981
368984 결혼제도가 무슨 종교처럼 8 an 2014/04/11 1,513
368983 사랑과 전쟁.. 2 thvkf 2014/04/11 1,627
368982 밀회보다가 갑자기 든 생각.. 2 폴고갱 2014/04/11 2,096
368981 답답해서 그냥 올립니다. 7 ... 2014/04/11 2,284
368980 레페토 플랫슈즈? 페라가모 플랫슈즈? 뭐가 더 편할까요 슝슝 2014/04/11 2,989
368979 이 노래 제 설명만 듣고 한번 맞춰보실래요? 3 나홀로 CS.. 2014/04/11 1,097
368978 우리나라 교육은 웬지 6 우리 2014/04/11 1,9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