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초4 여자 친구.. 어찌할지 고민되서..

초딩엄마 조회수 : 1,424
작성일 : 2014-04-11 00:03:51

익명게시판이지만, 참 어렵게 글을 올리네요.

제딸은.. 육체적으론 또래에 비해 작지않지만(중상이상이예요), 나이는 한살 어린 조기입학입학입니다.

제가 보기에도.. 사회성(영악함. 눈치..)은 좀 부족한 편이구요.

특히, 제가 워낙 바쁘게 살아.. (동생과 함꼐 집에있도록) 과외만 시킨 첫째라 눈치가 없나.. 하는 자책도 드네요.

 

작년 한해동안 키도 많이 크고, 학교의 큰 경시대회에서 일등으로도 뽑히고..  영재반(결국 안시킴)도 뽑혔어요.

같은반 리더같은 여자아이. 제딸을 은따시키기 시작하더군요.

10월경.. 경시에서 일등뽑혀 교장상받고.. 그계기로 영재반도 뽑혔는데 안했는것이 드러났거든요.

또, 그 아이는 키가 많이 작은데..   키가 비슷했던 제딸이 많이 커버리니(8센티컸어요.) 그것도 제딸생각엔 원인중 하나래요.

저희 아이가.. 엄청 울고 힘들어했습니다.

 

같은반에서도 여자아이보다는 남자아이와 어울리거나 책만 보는 스타일이라.. (남자아이성격입니다)

도와줄 여자친구가 없었더라구요.

보다 못한 제가 일기장에 모두 기록토록 시키고, 선생님꼐서 그것을 통해 사실을 아시고 중재시킨듯했어요.

선생님이 바로 중재하신듯해서, 저는 제딸만 위로해줄뿐 학교로는 어떤 행동도 않았구요.

 

4학년이 되서.. 반도 멀리 떨어졌는데..

3월 중순, 계단에서 제딸을 보더니 일부러 어깨를 치더래요.

애가 집에와서 계단에서 떨어지는줄 알고 많이 놀랐다며..  무섭대요.

자기보다 키도 작고 힘도 약해보이지만, 친구가 많고 말발이 엄청 쎈아이라 덤빌수가 없다고.. ㅠㅠ

 

오늘은 하필, 그 아이반과 체육시간에 합반수업을 했어요.

수업시간 내내.. 제 딸에게 잔소리와 신경끓는 소리를 하더라네요.

그 아이반의 제딸 친구가 제딸과 수업중 만난것이 반가워 안고~ 이야기도 나눴다는데..

나중 수업마치고, 제딸친구에게 '왜 그런아이랑 친구야? 놀지마'라고 강하게 이야기했다고..... 오늘 제딸친구엄마에게 전화왔어요.

 

같은반이라 딸아이에게 들으니, 보통아니라던데.. 같은반도 아닌데도 이러는걸 보니 같은반되면 큰일 나겠다.

졸업때까지 같은반 되지 않도록, 담임꼐 이야기해야될듯하다..    라고 제딸친구엄마가 말씀하시네요.

(제딸친구엄마는.. 요번기회에 그간 사정을 다 알게되셨어요)

 

음..

제가 어떻게 할지... 참 고민되 여쭙니다.

사실...

제가 일하느라 몰랐지, 작년 같은반 여자아이엄마들은 대충 알고계셨더라구요.

워낙 기쎈 아이라, 자기딸에게 상처줄까봐 참고있었다고.. 올해는(4학년) 같은반이 아니라 정말 다행이라 생각한다는 분도 몇분 계시고..

워낙 고민되서, 올2월 알아봤거든요.

 

학교계단에서 밀고, 같은 반도 아닌데 그리 친구에게 말할정도면.. 제딸의 안전을 위해서라도 제가 가만있어선 안될듯 해요.

이것도 수없이 많이 참고 지나갈 일중 하나인가요?

 

 

 

 

 

 

IP : 58.237.xxx.62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같은 경험이
    '14.4.11 2:32 AM (121.124.xxx.149)

    있어서 뭐라도 말씀드리고 싶은데 어렵네요ㅠㅠ
    일단 현재 같은 반이 아니라서 담임 선생님이 도와주시는데 한계가 있을 것 같아요.
    그래도 조용히 작년 일과 아이가 불안해 하는 상황을 말씀드려 놓으시구요, 좀더 지켜보세요.

    그런 애들 엄마들이 다들 싫어하고 경계하지만 또 막상 자기 아이만 아니면 된다는 생각들이라
    참 혼자 외롭고 힘든 일입니다.

    바쁘시더라도 신경 많이 쓰시고 주시하세요. 5, 6학년 반배정은 나중에 말씀드리면 어려운일 아니니까
    당장의 일에 집중하시구요.

  • 2.
    '14.4.11 8:29 AM (175.213.xxx.61)

    울아들도 초4라서 남일같지
    않네요 그런 여자애들 간혹 있더라구요
    그런데 해가 가면갈수록 느끼는 것이지만 엄마가 해주는 것에 한계가 있음을 느껴요 선생님도 마찬가지구요 이정도 나이에 그정도 멘탈이라면 선생님이나 부모가 훈계한다고 눈하나 깜짝 안할수가 있거든요
    더 영악하게 아이를 괴롭힐수도 있고요
    결국은 아이가 스스로 헤쳐나가야 할거같아요
    도와주는것도 한두번이지 스스로 당당하게 그 아이가 밀치면 가서 더 세게 밀친다음 눈을 노려보면서 당당하게 자신을 변호하는 습관 같은거요
    아이들이 사춘기의 시작에 접어들면서 기싸움도 하고 쓸데없는 자존심싸움도 더러 하는것 같아 우리아이도 몇번 난처한 상황에 있었는데 그런식으로 스스로 당당하게 맞서라고 후에 책임은 엄마가 질테니 누군가가 먼저 너를 위협하면 너는 거기에 맞서라고 했거든요 그래서 작년엔 학교에서 전화올정도로 몸싸움도 두어번 하고와서 걱정도 되었는데 결론은 그후로 우리애를 아무도 못건드리고 우리애 비위를 맞춰준다고 해요
    자존심싸움이라 해도 아직 아이들이니까
    조금씩 남이 나에게 해를 가할때 스스로 대항력을 갖추는 연습이다 생각하고 시도해봄직한듯해요
    막상 무섭게 나가면 또 암말도 못할것들이 어디서 못된짓만 배워가지고 에효 .. 그리고 엄마는
    널 믿는다고 해주시구요

  • 3.
    '14.4.11 12:52 PM (112.150.xxx.31)

    그게 다른 엄마들은 자기 애랑 연결되어 있어도 섣불리 나서지 않더라구요. 누가 대신 나서주길 바라고 막상 나서도 발뺍니다.

    일단 님아이를 강하게 하시는게 먼저구요. 안되면 담임한테 얘기하고 그래도 안되면 전학시키세요

  • 4. ....
    '14.4.11 4:43 PM (211.206.xxx.97)

    순한 애도 교육시키면 변한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69794 김밥 쌌는데~저 좀 말려주세요 17 루비 2014/04/14 5,052
369793 어묵세트 홈쇼핑 어묵.. 2014/04/14 762
369792 44살주부 일하고싶어요. 4 Oo 2014/04/14 3,591
369791 시터 비용 어느정도가 적당할까요? 7 ... 2014/04/14 1,596
369790 20대 아버지, 게임하느라 2살 아들 방치해 숨지게해 6 참맛 2014/04/14 1,689
369789 4인가족차량 추천 해주세요~ 9 연두 2014/04/14 3,029
369788 4월17일부터 5월4일가지 유럽여행계획중인데 옷은 어떻게 준비해.. 5 김수진 2014/04/14 1,556
369787 실리콘 볶음수저 7 ??? 2014/04/14 2,341
369786 직장인들, 임금 통한 소득 양극화 갈수록 심화 2 양극화 2014/04/14 1,313
369785 달이 떴어요.. 5 .. 2014/04/14 952
369784 며느리 문제...조언 구합니다. 155 고민 2014/04/14 20,156
369783 벽걸이 에어컨 설치비 얼마나 드나요. 1 ... 2014/04/14 3,039
369782 포트메리온이 왜 좋아요 26 선물 2014/04/14 9,037
369781 아파트 전세 관련 조언 부탁드려요. 3 반달 2014/04/14 1,322
369780 발목까지 꼭 핏되는 스키니팬츠 아시는 분.. 2 스키니 2014/04/14 1,243
369779 직장에서 한가하면 왠지 죄책감들어요 3 별게다걱정 2014/04/14 1,656
369778 빚없는 오늘.... 22 ,,, 2014/04/14 5,602
369777 대방역에서 샛강역(여의도)으로 걸어갈 수 있나요? 3 ... 2014/04/14 1,300
369776 학교폭력 2명 사망..학교이사장은 교육감 부인 4 샬랄라 2014/04/14 1,451
369775 건국대 병원 어떤가요. 7 ... 2014/04/14 1,392
369774 펀드 문외안 환매 문의요;; 4 봄봄~ 2014/04/14 1,146
369773 초3 아이 밥먹여 주는 친정엄마 9 뒤집어져요 .. 2014/04/14 2,183
369772 초등5학년 글씨가 엉망인데~교정가능할까요?? 4 초등5 2014/04/14 1,516
369771 검찰총장.. 취재하던 기자에게 '어이 임마' 막말 4 김진태 2014/04/14 1,180
369770 성동일씨가 빈이랑 장난친거... 44 성동일 2014/04/14 12,47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