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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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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입원시키고 왔어요

아픈냥이 조회수 : 3,399
작성일 : 2014-04-10 22:27:10
지난주 토요일 중성화 수술을 받고 (수컷) 5일간 상태가 이상했어요.
처음 2일은 혈변을 봤고, 그 이후엔 쭉 설사를 합니다.
사료는 먹지도 않아 주사기로 강제 급여를 했는데 토까지 하여 병원으로 달려갔어요.

혈액 검사를 하니 아밀라이제 수치가 높다며 췌장염이라 말씀하시네요. 그런데 혈액검사서에 Amy over 800이라고 적혀있는데 인터넷을 찾아보니 800이 넘어도 정상범위이던데..뭔가 이상해요.
여튼 수액을 맞아야 한대서 병원에 입원시켰어요.
고양이 걱정에 잠이 오질 않네요. 힘들어요.
중성화 수술 전엔 아무 문제가 없었는데 도대체 왜 이럴까요
IP : 122.40.xxx.133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러게요
    '14.4.10 10:28 PM (122.40.xxx.41)

    수술 후유증은 아닌지..
    큰 탈없이 괜찮아지기를 바랍니다.

  • 2. ..
    '14.4.10 10:31 PM (180.71.xxx.44)

    동물병원리얼스토리란 카페가 있어요
    욘석들에게 꼭 필요한 진료만 하면 얼마나 좋을까요? 카페한번 들러보세요
    아픈냥이~ 어여 힘내
    우리집녀석도 며칠전 배변패드에 단단하고 조그만 알갱이 2개가 나와 결석인거같아
    병원다녀왔는데 뭔가 시원한 답변을 안줘서 오히려 더 맘이 무겁네요

  • 3. 원글
    '14.4.10 10:32 PM (122.40.xxx.133)

    감사합니다.
    고양이가 밥을 안 먹으면 죽는다고 해서 발버둥치는 고양이를 안고 울면서 먹였어요.
    췌장염이 심각한 병인가요?

  • 4. 원글
    '14.4.10 10:34 PM (122.40.xxx.133)

    카페 추천 감사해요. 들어가볼게요.

  • 5. sono9900
    '14.4.10 10:39 PM (58.238.xxx.170)

    동물병원리얼스토리 카페는 쫌이 아니라 매우 심하게 폄훼하는 곳에 가깝구요. 장에는 결석이 생기지 않습니다. 의료 관련은 인터넷에서 떠도는 말 듣지 마세요. 그렇다고 수의사들이 다 잘하는 것도 아니지만.

  • 6. ..
    '14.4.10 11:29 PM (180.71.xxx.44)

    원글님 죄송합니다
    윗님 어떤 부분에 대해 폄훼를 느끼셨는지요?
    전 고양이는 아니지만 반려견과 함께 한지 6년차입니다
    저에 첫 반려견인지라 병원에서 흔히 말하는 vip라는 초보견주였지요
    강아지를 들이기전 타카페 반려방을 통해 생식이란걸 알게돼 아가때부터 생식을 하며
    병원에서 따박따박 권하는 접종 심장사상충 광견병접종 충분히 이갈이에 시간도 주지않고
    중성화하는 김에 유치까지 뽑는..질병발생후 수술이 아니라
    질병예방이란 명목으로 중성화를 권하는 수순을 밟을뻔했습니다
    홀펫이란 생식카페를 통해 아는것이 힘이란 생각으로
    열심히 검색을 하고 정보를 얻으면서 많은 도움을 받았습니다 지금도 그러하구요
    리얼스토리란 카페는 그전부터 알았지만 가입은 작년에 해 여럿글들을 많이 접했습니다
    카페 글들을 제대로 읽어보셨는지요??
    원글님 반려동물에 대해 아는만큼 과잉진료나 오진을 피하실수있어요
    제가 그카페를 들러보시라고 하는건 여럿관련자료를 보시면 이해가 되실거예요
    제가 사는곳은 신도시인데 20년을 진료보시던 선생님께서 얼마나 월세를 못내셔서 지방에 동물병원
    페이닥터로 가셨어요 이해되시나요?
    다른병원에서 엑스레이며 수술을 할지도 모른다는 중병이
    그 병원에선 설탕과 후시딘만으로 깔끔하게 나았구요
    병원을 오지말고 설탕 후시딘으로 처치하는법도 선생님께서 알려주셔서 제가 그리했구요
    규모가 번듯하고 선생님도 여럿 직원도 아마 여럿되는 그 병원 과연 필요한 진료만 할까요??

  • 7. sono9900
    '14.4.11 12:36 AM (58.238.xxx.170)

    당연히 읽어보고 뭐라 하는거지 읽어보지도 않고 뭐라 하겠나요?
    딱 조중동 생각 나던데요. 근거 없는 자료 짜깁기해서
    동물병원이나 수의사 죄다 돈에 환장한 인간들로 몰아가는 카페.
    개주인 진상 만드는 카페. 그러다보니 추종자도 많고 카페 회원들이 주인장을 교주처럼 모시더군요.

    님이 쓴 댓글
    "규모가 번듯하고 선생님도 여럿 직원도 아마 여럿되는 그 병원 과연 필요한 진료만 할까요??"
    그게 그 카페에서 주장하는거잖아요. 거기서 하는 말 똑같이 하는거잖아요.
    어떻게 남을 교묘하게 물어뜯을까 궁리만 하는 그 카페.

  • 8. sono9900
    '14.4.11 12:46 AM (58.238.xxx.170)

    아후. 그리고 원 글쓴이님께 도움드리는 댓글 좀 적을랬더니 다른 분이 엄청엄청 자세히 적어주셨네요.
    정말 고양이는 잘 보는 병원 가셔야 되고요. 아밀라제 높다고 다 췌장염인건 아닙니다.

  • 9. .....
    '14.4.11 12:52 AM (58.148.xxx.136)

    중성화수술전 혈액검사를 비롯 수술에 앞서 필요한 기본적 검사는 하셨지요?
    암컷보다야 간단하다고는 하지만 수술이니 몸에 부담이며 스트레스며 절대 쉽게 볼 일은 아니거든요.

    병원은 잘 알아보세요. 동물병원은 정말 선택이 중요합니다. 특히 고양이의 경우는 진짜 진짜 동물병원 선택이 중요합니다.
    요즘 보니까 췌장염의 경우 키트검사로 확진하는 경우가 많던데 찜찜하시면 꼭 키트검사 해보시구요.
    고양이의 경우 스트레스에 특히 예민하니(췌장염의 원인이 여러가지가 있는데 심한 스트레스로 췌장염이 오는 경우도 있다고 들었어요.) 입원치료는 통원치료가 불가능한, 꼭 필요한 경우에만 신중히 하시구요. 냥이 성격에 따라 차는 조금 있지만 입원치료는 냥이들 스트레스 많이 받거든요. 입원실이 혹 강아지들이랑 같이 사용하는지도 체크해 보시구요. 냥이들 입원실이 따로 되어 있지 않은 병원의 경우 옆에서 강아지들 막 짖고 이러면 진짜 냥이들 스트레스 받아요ㅠㅠ

    췌장염 초기 대응 잘 하셔야 하는 병으로 알아요. 췌장염으로 무지개 다리 건너는 경우도 많이 보았어요.
    보통 사람이 급성 췌장염 오면 금식하고 치료 하잖아요. 근데 냥이는 금식하면 지방간 문제가 생길 수 있기 때문에 금식하고 치료할 수가 없어요. 강아지 췌장염의 경우 금식한다고 들었습니다만...
    못먹어서 간까지 문제 오면 더 큰 일이니 강제급여 방법에 대해 인터넷 검색등 고민을 많이 해보시고 가급적 스트레스 덜 받고 님 냥이한테 맞는 방법을 찾아 시도해 보세요. 한번에 많은 양을 먹이기 보다는 조금씩 여러번이 적응하기 좋을거예요.
    저의 경우 췌장염은 아니였지만 강제급여한 적이 예전에 있는데 처방캔 갈아서 주사기로 급여하는 방식은 저희 냥이가 거부가 심해서(원래 습식은 절대 안먹고 사료만 먹는 냥이거든요) 고민한 결과 사료를 믹서기를 이용해서 갈아서 따뜻한 물을 부어 되직하게 만들어서(너무 질게 하시면 잘 안뭉쳐져서 먹이기가 힘드시니 좀 되게 하시는게 좋을거예요) 좀 큰 콩 사이즈로 뭉쳐서 입안 깊숙히 밀어 넣어 주었어요. 혀로 밀어 내려고 하면 고개를 좀 들어주고 손으로 입가를 가드 치면서 사료를 밀어낼때 마다 손으로 살짝 다시 밀어 넣어 주었어요.(이때 손가락 안물리게 조심하세요. 무의식적이라 아주 심하게 물릴 수 있습니다.) 건조사료는 물을 만나면 세균이 번식하기 쉬운 상태가 되니까 반드시 먹기 진적에 만드시고 남으면 버리세요.
    몇번 하시다 보면 사료대 물량이나 콩크기, 한번에 급여량, 물온도, 입에 넣어 주는 방법등 요령이 생기실거예요.

  • 10. 원글
    '14.4.11 8:20 AM (14.55.xxx.46)

    상세한 답변 감사합니다.
    현재 고양이가 입원한 병원에는 입원실이 진료실과 함께 붙어있어 휴식을 취하기 어렵겠단 생각이 들었어요.
    오늘 조퇴하고 오후라도 데려올 생각입니다.

    집에 오면 강제급여를 하고, 따듯하게 쉬게 해주려고 합니다.
    또 어떻게 간호를 해주어야 할까요?
    만약 췌장염이 맞다면 자연 치유도 가능한 병인지 궁금합니다. 도와주세요.

  • 11. 음..
    '14.4.11 10:06 AM (222.114.xxx.95)

    저도 냥이 두마리 키우고 있어서 원글님 걱정이 너무 이해가 됩니다..
    저도 아직 초보수준이라 도움을 못드려 죄송합니다만..
    냥이네라든가 고양이라서 다행이야.. 또 저 위에 다른분이 써주신 카페에도 췌장염으로
    한번 검색해보시면 어떨까 싶어요.
    저도 카페에서 도움 많이 받았었거든요.
    어서 빨리 냥이가 건강해지기를 바랍니다.!!

  • 12. 에휴
    '14.4.11 11:42 AM (58.7.xxx.170)

    강제급여는 좀 아닌 거 같아요. 맛있는 걸로 주시고요. 저희는 생고기 먹이는 지라.. 뭐라 조언이 어렵네여

  • 13. .....
    '14.4.11 1:23 PM (58.148.xxx.136)

    강제급여 하셔야 해요. 힘들어도 살 길은 강제급여뿐이다라는 마음으로 냥이가 보다 잘 먹고 보다 덜 스트레스 받을 방법을 계속 고민하시면서 열심히 하셔야 해요. 강아지도 이전 십수년 키웠지만 냥이는 아프면 입맛 바로 잃고 입맛 잃으면 맛있는것 준다고 먹는 스타일이 아니예요ㅠㅠ(그치만 강제급여시라도 맛있으면 보다 잘 삼키는 부분은 있어요) 정말 저도 처음 했을때 제대로 먹이지도 못하고 냥이 얼굴은 음식물로 범벅 제 몸도 범벅 냥이도 힘들고 저도 힘들고 부둥켜 안고 울었었어요.(근데 냥이 앞에서 울고 힘들어 하고 하면 절대 안됩니다. 그땐 초보라서 뭘 모르고 그랬는데 그뒤 냥이가 제 행동으로 스트레스 더 받는 걸 알고 절대 그런 짓 안해요)

    조퇴하신다는 말 들으니 직장생활하시는 것 같은데 냥이 케어가 가능하실지 걱정이네요. 당분간 수액치료 하셔야 할텐데 시간대 잘 맞춰 수액치료 받고 통원치료 하면 좋지만 강제급여도 그렇고 직장생활이랑 병행 하시려면 노력 많이 하셔야 될 것 같아요.

    간호에 있어 제일 중요한 일이 강제급여 아닐까 싶어요. 의연한 자세로 따뜻하고 다정하게 말 걸어 주시고 잘 달래가며 먹여 주시고 케어해 주세요.
    식이는 췌장에 부담 덜 가는 식이가 좋아요. 사실 췌장에 부담 안가려면 금식이 제일 좋지만 냥이는 금식이 힘드니까요. 오리젠 같은 너무 고단백 사료는 안좋구요. 냥이는 육식동물이니 단백질은 꼭 필요하고 양질의 단백질 식이가 좋아요. 고지방식이 피하시고 저탄수화물식이가 좋구요.
    처방사료가 있는걸로 아는데 리커버리캔도 많이 먹이시더라구요.

    자연 치유라는게 정확히 어떤걸 말씀하시는지 모르겠는데 적극적으로 치료 하셔야 되는 질병이에요. 하지만 췌장염 자체를 딱 치료해 줄 수 있는 특정약은 아마 없는 걸로 아는데 그런 시점으로 볼때는 치료는 대증요법에 가깝고 결국 큰 그림에서는 자연치유라고도 볼 수 있을까요.
    혹 원인으로 추정 되는게 있으면 알아 보시구요. 원인을 특정할 수 없는 경우도 많지만 사료를 바꾸거나 중국산 간식, 캔 먹고 등등 식이문제로 췌장염이 생긴다거나 간의 문제가 췌장염의 원인인 경우등 특정할 수 있는 경우 원인 제거도 중요하니까요.

    윗분 말씀처럼 고다등 유명한 냥이 커뮤니티들에서 췌장염 검색 해보시고 인터넷에서도 검색해보시고 하면 췌장염이 냥이들에게 드문 병은 아니기 때문에 투병기들을 많이 볼 수 있을거예요. 필요한 질문도 해보시구요. 저는 직접적 경험은 없기 때문에 큰 도움은 못되지만 거기에서는 투병해 보셨던 분들이 많아 보다 양질의 조언을 얻으실 수 있을거예요.
    췌장염 경우에 따라서 아주 무서운 질병이긴 하지만 잘 극복하시고 다시 건강해진 냥이들도 많이 보았어요. 힘내시구요. 마음 단단히 먹으시고 냥이 최선을 다해 잘 케어 해주세요.

  • 14. 원글
    '14.4.11 7:22 PM (223.62.xxx.26)

    상세하게 답해주셔서 정말 고맙습니다.
    저도 고양이도 힘 낼게요!
    퇴원시키고 집에 데려왔는데 몇일만에 사료를 먹었어요. 기뻐요.
    병원에서는 췌장염이기 때문에 속을 비워야하고, 수액만 맞아야한다고 했지만..고양이가 먹고 싶어한다는 건 좋은 징조이고, 먹어도 될거란 판단에 황태삶은 것을 주었더니 이것도 잘먹네요.
    이겨내볼게요. 포기하지 않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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