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맞벌이인데 남편이 도와주지 않아 우울증왔어요

... 조회수 : 2,073
작성일 : 2014-04-10 14:45:03
맞벌이이고 전 집에서 일하고 있어요
그러서 집안일 육아 일의 경계가 모호해서 다 제가 하고 있어요
엄청 바빠서 제시간이란게 없어요 그냥 계속 일만해요
일하고 7살 아이보고 틈틈히 집안일하고...
남편은 바쁘지만 도와줄 수 없는 정도는 아닌데 잘 안해요
어제도 빨래 널어달라고했더니 큰빨래만 널고
양말이랑 속옷은 거실에 쏟아놨더라구요 그상태로 마르라고...
남편은 일분담은 커녕 제가 자기 잘 못챙겨준다고 서운해하고
둘째 낳으라고 성화에요 전 둘째는 자신없어서 버티고 있구요
사실 제가 일 그만두고 남편 챙기고 둘째낳고 전업으로 살면 다 해결될 일인데
제가 일이 하고 싶고 그리고 돈도 무시할 수 없구요
남편 짠돌이라 일 안하면 정말 아끼며 살아야하는데
전 차라리 일하고 쓰고 살고 싶어요 그렇다고 제가 많이 쓰는 것도 아니고
주변 다른 엄마들보다는 알뜰한 편이에요
남편도 제가 일하는 거 좋아하긴해요 돈버니까...

근데 이제 제가 많이 지치고 힘드니 남편이 좀 원망스러워요
남편이랑 요즘은 말도 잘 안섞네요 
힘들어서 그런지 요즘 우울증이 왔어요 
의욕도 없고 계속 우울한상태에요 눈물도 한번씩 나고

남편도 이해는 되요 아침에 8시에 나가서 매일 밤 8-9시에 오고 힘들겠죠
그리고 체력도 강한편이 아니라서요...제가 기대하면 안되는 거 맞죠?
다른 맞벌이 하시는 분들 남편이 이정도로 바쁘면 그냥 사람쓰거나 부인이 알아서 하시나요 궁금해서요...

그래서 저도 일단 해결방법으로 가사도우미 구해보려고 해요
사실 집안일 줄여보겠다고 로봇청소기랑 식기세척기로 들여서
돈아까워서 좀 버텨보려고 했는데 별 차이도 없는 거 같고...
어차피 그래도 육아를 해야되니 크게 나아질 것 같지는 않지만 그래도 좀 낫겠죠
맞벌이 하시는 분들은 어떻게 버티시나요? 여기서 좀 더 편해질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요...


IP : 175.195.xxx.134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음..
    '14.4.10 2:47 PM (203.247.xxx.203)

    남편 분..8시에 나가서 밤 8-9 시에 오신다구요..? 솔직히 너무 힘들 것 같은데....주말에 좀 몰아서 함께하는 건 어떠신지.....

  • 2.
    '14.4.10 2:48 PM (182.218.xxx.68)

    헐 제상황이랑 비슷해서 놀랬어요.
    저도 재택이고 저도 아이하나에요. 곧 둘째를 가지려고 준비중이거든요.
    저도 틈틈히 하는데 아무래도 힘들죠.

    저같은 경우에는 육아는 항상 공동 몫이라고 해놔서 전업주부일때도 2번은 제가 치카치카하면
    신랑이 1번 치카치카, 목욕도 제가 2번하면 신랑이 1번 이런 비율로 거의 맞췄어요.

    맞벌이한지 4년 되었는데 지금도 비슷해요 육아는
    그리고 저는 청소나 집안일은 선택권을 줘요.
    세개중에 하나로요. 만약 설거지,빨래널기,빨래개기,빨래넣기,청소기 돌리기 다섯개가 남으면
    이중에 두개 원하는걸로 하라고해요. 그럼 신랑은 보통 빨래개기와 청소기를 선택하거든요.
    그럼 몇시까지 부탁한다 나 지금 설거지하러 들어간다 이런식으로 하죠.

    근데 남편분 마음가짐이 ㅜㅜ 에효.. ㅠㅠ
    제생각에도 남편분이 안도와주시면 일주일에 두번이라도 아줌마 부를것같아요.

  • 3. ...
    '14.4.10 2:50 PM (123.141.xxx.151)

    이런 상황에서 둘째요? 남편 너무하네요
    도우미 꼭 쓰세요
    4시간씩 일주일에 두 번만 아줌마 불러도 빨래랑 간단한 청소는 해결될 거예요
    원글님 더 우울해지실까봐 걱정되네요 꼭 도우미 쓰세요

  • 4. 남자들
    '14.4.10 3:03 PM (218.54.xxx.95)

    원래그래요...애도 낳고 일하라고..

  • 5.
    '14.4.10 3:08 PM (110.70.xxx.253)

    말도 안돼요. 저 8시 출근 7시 퇴근 남편 7시 출근 8시 퇴근이지만 (야근없을때) 우리나라 직장인 다 비슷하죠. 그래도 오면 아이보고 하는게 당연한 거고요;;

  • 6. ,,,
    '14.4.10 5:17 PM (222.117.xxx.61)

    돈을 퍼기하는 수밖에 없어요.
    제 남편도 그래요.
    아침 6시 반에 나가서 밤 9시 반에 들어와요.
    주말 근무도 격주로 나가야 하고.
    처음에 애 키우면서는 육아 동참 안 하는 게 서운했는데 어느 순간 너도 얼마나 힘들겠냐, 싶어 포기하고 도우미 부릅니다.
    제가 직장 나가 번 돈은 도우미 부르고 외식하는데 다 쓰는 듯 하지만 그래도 맞벌이 하는 게 더 나으니 어쩔 수 없죠, 뭐.

  • 7. ..
    '14.4.10 7:33 PM (116.123.xxx.73)

    사람 쓰시고 들째는 맘 접으세요
    반나벌씩 주3 회면 청소 빨래 정도는 해결 될거에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70772 신세한탄 타인에게 얼마나 하세요? 18 2014/04/10 3,784
370771 원래 봄되면 입맛이 살아나야 하는거죠? 1 d 2014/04/10 659
370770 kpop에서 버나드박이 부른 노래 4 좋은데 2014/04/10 1,336
370769 진중권의 문화다방 첫손님이 누구게요? 4 루비아빠 2014/04/10 2,013
370768 나이 갱스브르 2014/04/10 922
370767 해외언론, 삼성-전자신문 3억 손배소송 '집중조명' 1 샬랄라 2014/04/10 875
370766 밀회는 잘 안보지만 예술계 추악함은 잘 표현한듯해요. 6 예술가기능인.. 2014/04/10 3,740
370765 입 짧은 사람은 뷔페가면 손해겠죠? 12 뷔페 2014/04/10 3,750
370764 집안에 안전사고 12 바보똥개 2014/04/10 1,669
370763 핸드폰이 갑자기 터치가 전혀 안되요ㅠㅠ 2 .. 2014/04/10 5,314
370762 저녁 대용으로 뭐가 좋을까요? 7 씨리얼 2014/04/10 1,902
370761 성신여대 심화진 총장님, 부끄럽지도 않습니까 20대언론 2014/04/10 2,372
370760 한식실기시험보는데 도와주세요...ㅠㅠ 8 하늘담은 2014/04/10 1,560
370759 폭식 최고조일때 얼만큼 드셔보셨어요?? 4 폭식 2014/04/10 2,399
370758 파전.. 도움부탁드립니다 6 ... 2014/04/10 1,743
370757 배수구 샷, 가루로 된거 쓴다음 2014/04/10 705
370756 중학교선생님 계신가요?(학교폭력) 19 학교폭력 2014/04/10 3,033
370755 딸기코.주사비에 대해 아시는분? 2 우째 2014/04/10 2,172
370754 업. 슈퍼배드. 겨울왕국.라푼젤 같은 만화영화 제목 좀 알려주.. 11 만화영화 2014/04/10 1,416
370753 영화 무료라고 해서 가입했는데 요금이.. 샬랄라 2014/04/10 566
370752 대전에서 일러스트레이터(?) 포토샵 배울수 있는곳 ... 2014/04/10 614
370751 초4학습전략검사 결과이 충격이에요 7 초등4 2014/04/10 2,270
370750 세탁사고(대기중) 3 나무 2014/04/10 1,429
370749 정봉주의 전국구 제11회 1부-기초무공천 헐!, 2부-통일대박 .. 2 lowsim.. 2014/04/10 714
370748 TV에 나오는 맛집등등 정보사이트 3 꽃님이 2014/04/10 6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