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맞벌이인데 남편이 도와주지 않아 우울증왔어요

... 조회수 : 2,027
작성일 : 2014-04-10 14:45:03
맞벌이이고 전 집에서 일하고 있어요
그러서 집안일 육아 일의 경계가 모호해서 다 제가 하고 있어요
엄청 바빠서 제시간이란게 없어요 그냥 계속 일만해요
일하고 7살 아이보고 틈틈히 집안일하고...
남편은 바쁘지만 도와줄 수 없는 정도는 아닌데 잘 안해요
어제도 빨래 널어달라고했더니 큰빨래만 널고
양말이랑 속옷은 거실에 쏟아놨더라구요 그상태로 마르라고...
남편은 일분담은 커녕 제가 자기 잘 못챙겨준다고 서운해하고
둘째 낳으라고 성화에요 전 둘째는 자신없어서 버티고 있구요
사실 제가 일 그만두고 남편 챙기고 둘째낳고 전업으로 살면 다 해결될 일인데
제가 일이 하고 싶고 그리고 돈도 무시할 수 없구요
남편 짠돌이라 일 안하면 정말 아끼며 살아야하는데
전 차라리 일하고 쓰고 살고 싶어요 그렇다고 제가 많이 쓰는 것도 아니고
주변 다른 엄마들보다는 알뜰한 편이에요
남편도 제가 일하는 거 좋아하긴해요 돈버니까...

근데 이제 제가 많이 지치고 힘드니 남편이 좀 원망스러워요
남편이랑 요즘은 말도 잘 안섞네요 
힘들어서 그런지 요즘 우울증이 왔어요 
의욕도 없고 계속 우울한상태에요 눈물도 한번씩 나고

남편도 이해는 되요 아침에 8시에 나가서 매일 밤 8-9시에 오고 힘들겠죠
그리고 체력도 강한편이 아니라서요...제가 기대하면 안되는 거 맞죠?
다른 맞벌이 하시는 분들 남편이 이정도로 바쁘면 그냥 사람쓰거나 부인이 알아서 하시나요 궁금해서요...

그래서 저도 일단 해결방법으로 가사도우미 구해보려고 해요
사실 집안일 줄여보겠다고 로봇청소기랑 식기세척기로 들여서
돈아까워서 좀 버텨보려고 했는데 별 차이도 없는 거 같고...
어차피 그래도 육아를 해야되니 크게 나아질 것 같지는 않지만 그래도 좀 낫겠죠
맞벌이 하시는 분들은 어떻게 버티시나요? 여기서 좀 더 편해질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요...


IP : 175.195.xxx.134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음..
    '14.4.10 2:47 PM (203.247.xxx.203)

    남편 분..8시에 나가서 밤 8-9 시에 오신다구요..? 솔직히 너무 힘들 것 같은데....주말에 좀 몰아서 함께하는 건 어떠신지.....

  • 2.
    '14.4.10 2:48 PM (182.218.xxx.68)

    헐 제상황이랑 비슷해서 놀랬어요.
    저도 재택이고 저도 아이하나에요. 곧 둘째를 가지려고 준비중이거든요.
    저도 틈틈히 하는데 아무래도 힘들죠.

    저같은 경우에는 육아는 항상 공동 몫이라고 해놔서 전업주부일때도 2번은 제가 치카치카하면
    신랑이 1번 치카치카, 목욕도 제가 2번하면 신랑이 1번 이런 비율로 거의 맞췄어요.

    맞벌이한지 4년 되었는데 지금도 비슷해요 육아는
    그리고 저는 청소나 집안일은 선택권을 줘요.
    세개중에 하나로요. 만약 설거지,빨래널기,빨래개기,빨래넣기,청소기 돌리기 다섯개가 남으면
    이중에 두개 원하는걸로 하라고해요. 그럼 신랑은 보통 빨래개기와 청소기를 선택하거든요.
    그럼 몇시까지 부탁한다 나 지금 설거지하러 들어간다 이런식으로 하죠.

    근데 남편분 마음가짐이 ㅜㅜ 에효.. ㅠㅠ
    제생각에도 남편분이 안도와주시면 일주일에 두번이라도 아줌마 부를것같아요.

  • 3. ...
    '14.4.10 2:50 PM (123.141.xxx.151)

    이런 상황에서 둘째요? 남편 너무하네요
    도우미 꼭 쓰세요
    4시간씩 일주일에 두 번만 아줌마 불러도 빨래랑 간단한 청소는 해결될 거예요
    원글님 더 우울해지실까봐 걱정되네요 꼭 도우미 쓰세요

  • 4. 남자들
    '14.4.10 3:03 PM (218.54.xxx.95)

    원래그래요...애도 낳고 일하라고..

  • 5.
    '14.4.10 3:08 PM (110.70.xxx.253)

    말도 안돼요. 저 8시 출근 7시 퇴근 남편 7시 출근 8시 퇴근이지만 (야근없을때) 우리나라 직장인 다 비슷하죠. 그래도 오면 아이보고 하는게 당연한 거고요;;

  • 6. ,,,
    '14.4.10 5:17 PM (222.117.xxx.61)

    돈을 퍼기하는 수밖에 없어요.
    제 남편도 그래요.
    아침 6시 반에 나가서 밤 9시 반에 들어와요.
    주말 근무도 격주로 나가야 하고.
    처음에 애 키우면서는 육아 동참 안 하는 게 서운했는데 어느 순간 너도 얼마나 힘들겠냐, 싶어 포기하고 도우미 부릅니다.
    제가 직장 나가 번 돈은 도우미 부르고 외식하는데 다 쓰는 듯 하지만 그래도 맞벌이 하는 게 더 나으니 어쩔 수 없죠, 뭐.

  • 7. ..
    '14.4.10 7:33 PM (116.123.xxx.73)

    사람 쓰시고 들째는 맘 접으세요
    반나벌씩 주3 회면 청소 빨래 정도는 해결 될거에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93982 엄마가 머릿니 잡아주던게 좋은 추억으로.. 4 머릿니 2014/07/02 1,785
393981 양숙이 오래간만에 나들이 8 개그 2014/07/02 1,757
393980 베란다나 마당에 풀장 설치해보신분들께 여쭤봐요~ 4 아하 2014/07/02 1,308
393979 영화와 그 안의 영화음악이 환상궁합이었던거 어떤게 있나요? 59 영화조아 2014/07/02 3,651
393978 말린다시마가 너무 많아요 6 다시마 2014/07/02 1,993
393977 방통심의위, 'KBS 문창극 보도' 법정제재로 가나 1 세우실 2014/07/02 1,110
393976 여자 36, 국내대학 박사, 국립대 정교수 어떻게 가능했던걸까요.. 14 진짜 몰라서.. 2014/07/02 5,130
393975 혹시 이름 아시는 분 계시나요? 3 신발 2014/07/02 1,230
393974 이완영 새누리당 의원, 세월호 유가족 항의하자 “경비는 뭐하냐”.. 4 이제그만 2014/07/02 1,389
393973 책 추천해주세요. 8 ^^ 2014/07/02 1,892
393972 방콕 파타야 여행 호텔 추천해 주셔요~ 7 궁금이 2014/07/02 2,389
393971 외동맘들께 궁금해요 45 ss 2014/07/02 9,023
393970 세월호 국조 여당의원 불참으로 지연중 12 언제할라고 2014/07/02 1,580
393969 강아지 미용 집에서 직접 하시는분 계세요? 16 뭉게구름 2014/07/02 5,866
393968 쌍꺼풀 수술하면 속눈썹이 말리나요? 6 30대 중후.. 2014/07/02 1,801
393967 공장에서 단순포장 작업 알바 해보신 분? 단기로 해볼까요? 3 .... 2014/07/02 12,509
393966 가구 살 때 공장도가격에 6%만 더 내고 사라면 사시겠어요? 2 .. 2014/07/02 1,960
393965 이 영어문제(중2) 설명 부탁드려요 7 부탁드려요 2014/07/02 1,695
393964 스타벅스에서 무료음료 당첨 됬어요 7 폴고갱 2014/07/02 1,635
393963 '의혹의 명수' 여권서도 회의론 확산 '제2 문창극' 되나 1 세우실 2014/07/02 1,066
393962 매실액...고민입니다. 4 초보자 2014/07/02 2,447
393961 등드름 3 뎅굴 2014/07/02 2,405
393960 "임병장, 간부 한사람 지적하며 울부짖어"..모 간부가 주동해 .. 18 조사해라 2014/07/02 14,845
393959 요즘 생선 어떻게 드시나요? 9 삐약삐약 2014/07/02 2,065
393958 세탁기에 락스 4 세탁 2014/07/02 2,37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