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폐지 줍던 노부모에 장애인 자녀 돌보라는 나라

의무부양제문제 조회수 : 1,294
작성일 : 2014-04-10 14:03:51
http://m.media.daum.net/m/media/society/newsview/20140410033208457

1급 뇌병변 장애를 가진 하상윤(41)씨는 30여년 연락을 끊고 산 아버지 때문에 수급권을 거부당했다. 하씨는 어릴 적부터 살던 장애인 생활시설의 비리를 폭로한 뒤 현재는 체험홈(장애인 자립을 돕기 위한 가정 형태의 소규모 거주시설)에 머물고 있다. 체험홈 최대 거주기간은 2년이다. 이 기간이 끝나는 올해 12월 하씨는 당장 갈 곳이 없다. 일을 하지 못하는 하씨가 홀로 설 방법은 한 가지, 기초생활수급권자가 되는 길밖에 없었다. 하지만 하씨 역시 부양 의무자인 아버지의 존재가 걸림돌이다. 하씨는 "도와준 적도 없고 연락도 안 하는 아버지에게 무슨 부양을 받느냐"며 답답해했다. 정민구 노들장애인야학 교사는 "시설 거주 장애인 중 상당수는 가족과 연락이 끊긴 채 몇 십년을 지낸다"며 "막상 시설을 나갈 때는 가족 때문에 수급권을 못 받고 좌절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기초생활보장제의 부양 의무 조항은 지난 몇 년간 무수한 희생자를 낳았다. 수십 년 전 연락이 끊긴 가족, 이혼한 배우자의 자녀, 고령의 부모 등 법적 의무는 있으나 부양 능력도 의지도 없는 가족 때문에 빈곤의 사각지대에 빠진 이들이 줄줄이 목숨을 끊었다. 정부가 공식 인정하는 사각지대가 무려 117만명이다. 국회에 계류 중인 국민기초생활보장법 개정안을 놓고 설전이 계속되는 가운데 전문가들과 야당, 시민단체를 중심으로 일단 "노인과 장애인부터 부양의무제를 폐지하자"는 주장이 힘을 얻고 있다. 노인은 부양 의무를 면제해주고 장애인의 수급 자격을 따질 때는 부양 의무자의 존재 자체를 고려하지 말자는 것이다.
IP : 211.52.xxx.242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수구들은
    '14.4.10 2:14 PM (211.194.xxx.54)

    복지제도를 가져다가 흔적만 남겨놓고 있는데, 한계상황에 처한 사람들은 늘어만 가고...

  • 2. 에휴
    '14.4.10 2:41 PM (182.210.xxx.57)

    이 지랄하면서 세금은 꼬박꼬박
    국개의원한테 쳐 들고... ㅉㅉ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71175 450명 중 300여명 승선 3 참맛 2014/04/16 2,195
371174 방송보다 짜증나서 4 2014/04/16 2,049
371173 어깨 안 나아서 병원 갔는데 약을 엄청 많이 처방해주네요.!!!.. 3 약사님 2014/04/16 1,211
371172 필라테스 어떤가요? 5 ..... 2014/04/16 2,608
371171 미세먼지..서울 180 (나쁨)이네요... .. 2014/04/16 930
371170 시어머님이 병원가는 걸 극구 사절하시는데 어쩌죠 15 2014/04/16 2,109
371169 승객통화 "구명조끼가 부족해서 아수라장" 8 헤르릉 2014/04/16 3,025
371168 심각해지네요 5 2014/04/16 1,530
371167 여객선사고..마음이 진정이 안되요...제발 모두 구조되길...ㅠ.. 6 부자맘 2014/04/16 1,916
371166 씨그만 리라고 발음하는 서양 백인 한반도 학자 누군가요? 2014/04/16 1,149
371165 젊은 어른 (young adult)은 10대인가요? 20대인가요.. 7 ... 2014/04/16 1,079
371164 어떡해요 자식키우는입장에서 마음너무아파요 17 눈물 2014/04/16 2,322
371163 바로 군에 입대한 아들의 스맛폰을 6 82cook.. 2014/04/16 1,946
371162 정말 큰일이네요 1 .... 2014/04/16 990
371161 미역냉국이나 가지냉국에 토마토 넣어보세요 토마토짱 2014/04/16 1,358
371160 진도 현재 상황 긴급입니다... 30 진도 2014/04/16 4,547
371159 토마토 익혀 먹을때 어느정도 익혀야 하나요? 4 dma 2014/04/16 1,702
371158 베토벤에 대해 알 수 있는 책 있을까요? 1 ... 2014/04/16 842
371157 선배학부모님들께 초2 엄마가 여쭙니다.. 2 엄마 2014/04/16 1,159
371156 대구집값 과연 어디까지 오를까요? 7 집살려고했는.. 2014/04/16 5,065
371155 신생아 분유 어떤거 사용하셨어요? 3 돈데군 2014/04/16 1,406
371154 자취생이 쓸만한 샐러드 스피너 추천해주세요 5 ... 2014/04/16 1,507
371153 "남재준 기자회견에 들러리 선 것 사과드립니다".. 3 샬랄라 2014/04/16 1,166
371152 광파오븐 써보셨어요? 11 2014/04/16 4,777
371151 런던파리 신혼여행 다음주에 가요! 추천해주세요~ 7 신행 2014/04/16 2,5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