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조카가 식중독이래요.

나루미루 조회수 : 1,552
작성일 : 2014-04-10 13:46:37

일요일 저녁에 다섯 살 조카가 아파서 응급실에 갔더니 장염이랬답니다.

다음 날 또 다시 이상하게 축 늘어져서 이번에는 다른 병원을 갔더니 

거기서는 식중독이라 하고요.

동생 부부가 일요일에 외식을 했다더만 거기서 사단이 난 모양이에요.

월요일에는

첫진단 잘못한데다

애기 혈관 가늘다고 링겔을 잘못 놔,  팔이 이만큼 붓게 한 병원에 화나고

애가 못 먹을 수도 있는 음식을 상에 올린 식당에 화나고

화요일에는

죽은 듯 자다가 배아프다며 우워어 울다가 다시 잠드는 조카 모습에 나도 아프고 화나고

수요일은 그 식당 처벌 할 수 없나 주변 요식업 종사자에게 물었더니

다른 사람은 괜찮다면 조카 체질이나 못 먹일 거 먹인 부모 잘못 아니냐 라는 대답에 또 화나고

수요일 저녁에 동생네서 오신 엄마가

올케도 식중독 같다, 설사하고 열 난다 하시니

이제야말로 저는 식당에 항의하고 싶은데

동생네 부부가 둘 다 순둥순둥 하거든요, 그냥 넘어갈 거 같아요.

올케랑 조카는 야채를 무지 좋아해서 당했구만

동생 놈은 육식주의자라 혼자 멀쩡하네요,  그나마 와이프 간호해줄 수 있으니 다행이면서도 화나요.

어제는 조카가 기운이 좀 났는지

고모한테 귤젤리 다 먹었다고 말해주세요, 그랬다네요.

배송료 무료일 때만 소심하게 시켜보는 아이허브지만

아픈 조카가 먹고 싶다는데! 지금 시키면 몸 나을 때쯤 오겠다 얼른 접속했더니

귤젤리 품절이야, 이런 된장.

저 먹던 귤젤리 병에 담아 보냈으나 당분간은 미음만 먹어야 하는 조카 상태.

......해서 지금 저의 모든 화는 아이허브를 향해 있습니다.

화풀이 상대는 3년 간 동고동락한 라텍스 베게고요. 패고 패도 살아나니 좋네요.

 

 

IP : 218.144.xxx.243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우와
    '14.4.10 1:48 PM (119.70.xxx.123)

    나도 이런고모 있음 좋겠다 ㅋ

  • 2. 123
    '14.4.10 1:50 PM (211.36.xxx.10)

    조카사랑하는 고모맘이 느껴져서 정말 훈훈하네요...
    에고
    원글님 맘은 이게 아닐진대 ㅡㅜ

  • 3. 식중독증상이 장염이에요.
    '14.4.10 1:56 PM (180.66.xxx.85)

    식중독 원인균에 따라 틀리지만 주요 증상중 하나가 장염이에요.
    일단 병원치료 받으시고 해당 식당에서 그날 식사한사람들중에 유사증상있는지 확인부터 해보세요.

  • 4. 뜬금없는
    '14.4.10 1:57 PM (175.223.xxx.206)

    아이허브 귤젤리 ㅎㅎㅎㅎㅎ

  • 5. ,.
    '14.4.10 2:03 PM (116.121.xxx.197)

    눈치없는 질문 보탤게요,
    아이허브 무료배송 폐지되었나요?

  • 6. 나루미루
    '14.4.10 3:09 PM (218.144.xxx.243)

    저도 그 식당 다른 사람 같은 증상 없는지부터 알아보랬더니
    동생이 시원하게 말을 안해요, 제가 식당 쳐들어갈까봐 그러는지.
    쌈 싸먹는 야채들인가봐요.
    아이허브 무료배송은 폐지가 아니라 특정이벤트라
    4월부턴 정상으로 돌아갔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92959 서영석의 라디오 비평(14.7.1) - '선거의 여왕' 박근혜신.. lowsim.. 2014/07/01 895
392958 조심할 일. 순간접착제를 아기물티슈로 닦았더니 불 붙어요!!!.. 6 화상입을 뻔.. 2014/07/01 4,130
392957 깐바지락살 몇분정도 익혀야 하나요?? 1 .. 2014/07/01 1,364
392956 편도선부어 아플때 걷기 1시간 하는게 더 악화시킬까요 2 , 2014/07/01 1,346
392955 뜀뛰기 운동기구 효과 있을까요 2 sff 2014/07/01 1,884
392954 배꼽이 너무너무 간지러워요..ㅠ 4 초5엄마 2014/07/01 9,677
392953 [김어준 평전] 1회 - 엄마의 청춘 - 국밈라디오 김용민 극본.. 1 lowsim.. 2014/07/01 1,370
392952 혹시 사교육 종사하시는 분들...맞벌이 아이는 티가 나나요? 맞.. 9 2014/07/01 3,387
392951 운동 가기 싫은 날 4 ,, 2014/07/01 1,481
392950 쉽게쉽게 살아가는 금수저들을 보니 속이 씁쓸해요 11 .... 2014/07/01 5,922
392949 지금 43세 이후 이신 분들.. 70년 생까지 여자 직업갖는게 58 2014/07/01 18,323
392948 체중은 똑같은데 몸은 굉장히 살이 빠져 보이는 경우 체지방이 준.. 8 .... 2014/07/01 4,607
392947 헐 서청원이 당대표라면서 서로이웃을 신청해 왔어요 4 블로그 2014/07/01 1,006
392946 일이지만 어디 물어볼때도 없고 1 창피한 2014/07/01 983
392945 아동학대의 범위는 어디까지일까요? 3 아동학대 2014/07/01 1,428
392944 Rotc 출신 미국인 미군장교 어떤지요? 9 ., 2014/07/01 9,803
392943 혁신학교를 알아보는데요.. 3 오이 2014/07/01 1,661
392942 또띠아+피자치즈+꿀 이렇게 해도 맛있을까요? 11 고르곤졸라 2014/07/01 3,329
392941 각 아파트광고란에 전단지 붙이려면 관리실에 문의? 8 도움절실 2014/07/01 1,161
392940 강쥐 얼마쯤 키우면 없이 못 사는 정도가 되나요? 8 .. 2014/07/01 1,933
392939 올해 미대 재수생입니다.. 2 미대 2014/07/01 1,803
392938 아들의 좁은 취업문을 바라보니 힘드네요. 14 !!?? 2014/07/01 5,444
392937 최양희 미래부장관 후보자, 투기지역 지정 20일 전 땅 구매 3 세우실 2014/07/01 860
392936 어제 매직 스트레이트 했는데 오늘 머리감으면 1 ... 2014/07/01 1,342
392935 초3 남아 머리냄새 나기 시작하나요? 7 초3 2014/07/01 5,29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