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불합리한(?)일에 큰소리 잘 내는엄마 vs 참는 엄마...

masion 조회수 : 1,391
작성일 : 2014-04-09 18:52:40

 

어렸을때부터 제 성격이 좀 내성적이고, 큰소리 치는거 무서워하는 성격이었어요


살면서 정말 폭발해서 말한적은 손에 꼽구요...

좀 불합리한 일을 당해도 그냥 넌 그렇게 살아라 내가 참아야지 이런 성격이었어요

누군가와 싸운다는게 무섭다기보단 사람들앞에서 큰소리를 내고 하는것보다 참는게 더 편해서였던거같아요..

(물론 전 말싸움도 잘 못해요)

근데 이제 아이엄마가 되고보니,

저의 이런거 하나하나까지도 다 보고 배울텐데...

과연 저처럼 하는게 옳은걸까? 싶어요.


새치기를 제가 당했는데...저는 여지껏, 그래 저렇게 새치기하는 인간들이 말이 통할리없어..싶어서 그냥 넌 그렇게 살아라하는 식이었어요. 근데 이젠..저런걸 지적해야하고 말을 해야하나? 나도 힘들게 계속 줄서있는데..?

저런걸보고 가만있어야되나? 싶은 생각이 막 드는거에요.

근데 이런 상황이면 ..막 서로 언성높이게 될거고, 결국에 저는 지적한다고 해도 싸움이 될것이 뻔한데..

싸우는 상황을 아이가 보고 뭐라고 생각할까?싶어요.

누가 먼저 원인을 제공했든 다른이들의 눈에는 '싸우는"장면이 보이잖아요.

아이한테 잘 설명한다고 해도...

만약 폭력같은 심각한 상황에선 당연히 가만있을 수 없겠지만요..



어떻게 하는게 현명한 걸까요..?

남들 앞에서 막 큰소리로 싸우고 하는것...정말 싫거든요.

여지껏 그냥 그런 상황이 있어도 늘 넘기고 이런사람 저런사람 다 있는거지 하며 살아왔는데..

만약 이런 일이 나의 자식한테 닥친다면? 자식이 보고있다면..? 뭐라고 가르쳐야하나 싶어요.


어떻게 하는게 현명한걸까요?

 

글을 너무 두서없이 쓴것같아 죄송합니다 ㅠㅠ읽어주셔서 감사해요.

IP : 115.140.xxx.123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4.4.9 7:00 PM (203.229.xxx.62)

    선천적인 성격때문에 참고 싶어서 참는게 아니라 용기가 없어 큰소리 못내는 사람이예요.
    부당한 것 따지고 큰소리 낼때는 내는게 좋은데 성격상 절대로 안되요.
    그냥 참고 넘기는게 편해요.
    남편도 순한 편이고 저도 순한 편인데 남편은 어디가서 불리하면 따져요.(참는 경우가 더 많지만)
    아이가 순해서 걱정 했는데 세대 차이인지 곧잘 따져요.(32세)
    이제는 저보고 따지라고 참지 말라고 교육 시키고 있어요.
    그렇게 안하면 사람들이 엄마한테 함부로 한다고요.

  • 2. masion
    '14.4.9 7:22 PM (115.140.xxx.123)

    댓글 감사해요... 근데 살다보니, 그렇게 새치기를 하고 영화관에서 의자를 차고...그런사람들은 말 자체가 안 통하더군요. 학생때도 딱 양아치였을것같은..그런 사람들이요. 그런 사람들과의 관계에서도 그냥 무시하는 것은 옳지못하다는 말씀이시죠? 에고 ㅠㅠ 그런 사람들과 싸운다는 자체가 정말 스트레스네요. 근데 공동생활하다보면 적어도 꼭 한명씩은 있는것같아요...ㅠㅠ

  • 3. 일단
    '14.4.9 8:12 PM (211.207.xxx.68)

    그 갈등상황을 너무 부담스러워하지 않으면 돼요.
    항의해서 잘 조정되는 경우도 있고, 상대가 진상이라 진흙탕싸움이 되기도 하는데,
    가만 있거나, 우아하게 싸우려하거나 그것만 하려하면 안 된다는 거죠.
    물론 낮고 카리스마 있는 어조로 상대를 제압하면 제일 좋지만, 어쨌든 할 말을 피하지 않는 모습만 보이면 돼요.
    싸움을 세련되게 이기든, 그러지 못하든, 항의의 결과에 관계없이
    어쨌든 내 권리 표현 정도 하는 건 아이가 배우겠죠.
    과정과 결과 상대의 마음까지 다 내가 컨트롤 하려하니 머리가 복잡해지는 거고요.

  • 4. ..
    '14.4.9 9:02 PM (211.224.xxx.57)

    보통요 그렇게 남들에겐 당당히 자기 권리 주장할 줄 아는 사람이 강한 사람한테 강하고 약한자한테 약할줄도 알아서 자기가 보호해야될 자식은 약한 존재라 생각하고 보호합니다. 착하다 순하다 하지만 남한테 절대 자기권리 주장못하고 당하고 뒤에서 애먼소리하는 사람들은 이상하게 자기자식에겐 막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80797 유가족 미행 사찰 핵폭탄 뇌관이 되고있어요 65 조작국가 2014/05/20 9,168
380796 체르노빌 원전사고 피폭 치료 열매 아로니아베리..KFC후원사 9 이쯤에서 K.. 2014/05/20 3,362
380795 팩트티비 보세요..사찰하던 사복경찰 잡았어요 6 팩트 2014/05/20 1,845
380794 남자친구랑 싸웠는데 제가 억지를 부리고 있는 것인지 궁금합니다... 9 withpe.. 2014/05/20 2,614
380793 '긴급 기자 회견문'세월호 실종자 가족일동 5 저녁숲 2014/05/20 1,543
380792 밑에 국회의원 청원 메일 ... 2014/05/20 419
380791 유가족 교통사고 당할까봐 경찰이 유가족을 미행했다네요 31 욕나와 2014/05/20 2,679
380790 삶의 불확실성으로 힘들군요 3 2014/05/20 1,370
380789 82횐님들 어제 시위 나간거 일베에 떳네요 - 댓글은 여기서 20 ..... 2014/05/20 2,957
380788 82횐님들 어제 시위 현장 사진이에요. 4 8282 2014/05/20 1,742
380787 선거포스터에 관해서 원순씨 선거캠프에 전화해주세요. 7 선거 2014/05/20 1,132
380786 긴급 생중계 - 유가족 불법미행 사복경찰에게 다그치는 중.. 8 lowsim.. 2014/05/20 1,593
380785 서울의 원순씨가 안 부러운 이유.. 16 투표합시다 2014/05/19 2,996
380784 부산시장 선거외 부산지역 선거중 또하나의 야권 집중 포인트 4 따뜻하기 2014/05/19 905
380783 (그네 묶자) 그냥 묻히기 아까운 사진 7 한번더 2014/05/19 2,781
380782 [박그네 꺼져] 유산균 재로우에 대한 질문입니다. 균균 2014/05/19 1,261
380781 해양경찰청 홈피부터 해체? 박 대통령 “해경 해체” 직후 사라져.. 9 대단하다 2014/05/19 1,426
380780 당인리 발전소 지하화 서울이 날라갈 수도... 8 이런 덴장 2014/05/19 3,653
380779 금방 뉴스K에 나온 세월호 추모곡, 제목이 뭔가요? 2 ... 2014/05/19 799
380778 MLB파크 최다 추천에 또 82가!! 얘네..끌어들입시다 11 너희도 돈좀.. 2014/05/19 3,188
380777 대안방송의 광고에 대해서...한가지 제안 드립니다.. 27 슬픔보다분노.. 2014/05/19 1,982
380776 거시기의 눈물에 대한 전문가의 평 8 .. 2014/05/19 2,207
380775 사과->출국->강제진입->유혈사태->공안정.. 13 ... 2014/05/19 1,682
380774 주연 옷닭, 대본은 대박 안보면 3대가 후회할 명장면 8 우리는 2014/05/19 2,644
380773 허... 허... 헉 !!! 11 건너 마을 .. 2014/05/19 3,18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