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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노 전공하기

걱정이에요 조회수 : 3,951
작성일 : 2014-04-09 13:26:16
초6 딸아이가 피아노로 예중을 가고싶어합니다.
6살에 시작했지만 진도가 많이 늦었고 그다지 좋아하지 않아서 전혀 생각도 해보지않았어요.
체르니40을 한 일년전에 치기 시작했지만 중간에 선생님이 곡으로 바꾸셨어요.
지금은  베토벤 슈베르트 쇼팽 등등 작곡가들의 곡들을 배우고 있죠. 이렇게 바꾼지는 얼마되지 않았구요.
선생님을 한 8개월전에 이사로인해 바꿨구요. 이분이 예중을 권했구요.

저희는 부유한편이 아니라서 아이를 설득하고 있는데 아이가 도통 말을 않듣네요.
아이가 매우 빠르게 받아들이고 잘 친다 하는데 사실 잘 모르겠구요.
얼마전 예중예고 출강하시는 분께서 보시더니 음악성은 있어서 지금부터 준비해보자고는 하셨어요
이정도의  재능으로 경제적인거나 모든 걸 걸고 아이에게 투자해 줘야 하는지...
전공을 한들 그 날고 기는 재능있는 아이들하고 경쟁해서 결국 무엇을 하고 살아가게될지... 
마음은 아프지만 현실적으로 접도록 해야겠죠?

IP : 222.237.xxx.150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4.4.9 1:33 PM (112.155.xxx.34)

    뛰어나게 재능이 없으면 안시키는게 맞지 않나...싶지만
    또 안시켜주면 나중에 원망이라도 할까봐 그게 참....
    게다가 형편도 좋은편 아니라고 하시니 걱정 많으시겠어요.
    피아노 그거 한두푼 드는것도 아니고. 혹시라도 재능이 엄청 있다면 다른 방법도 있겠지만...

  • 2. 음..
    '14.4.9 1:36 PM (218.38.xxx.228)

    두 달 정도 뒤면 입시곡이 나옵니다.. 어느 예중을 권하셨는지 모르겠지만 선화와 예원은 수준차이가 좀 있습니다.. 예원 입시를 준비하는 학생들의 대부분은 어릴때부터 구체적인 목표를 갖고 체계적으로 공부해온 아이들이 많습니다.. 결코 쉽지 않은 길입니다.. 심사숙고해서 결정하시기 바래요^^

  • 3. ㅇㅇ
    '14.4.9 1:46 PM (117.110.xxx.56)

    예술 분야는 너무나 어렸을때 재능(=미래)가 정해지는 진로이기 때문에... 초6이 되도록 확 보일만큼 재능이 있는게 아니라면 나중에 엄청난 돈 들여서 전공시킨 뒤 피아노 학원 차리는 경우의 수밖에 없어요...ㅠㅠ

    너무 꿈을 꺾지는 마시고, 어린 나이에 진로를 정하는게 얼마나 위험한지 설명한 뒤 데리고 다니시면서 많은 경험을 하게 도와줘보세요, 다른 곳에 아이의 길이 얼마든지 있을 수 있답니다

  • 4. 점둘
    '14.4.9 1:48 PM (116.33.xxx.148)

    초등생의 진로결정에 관해 제가 아는 사례 두개 말씀드릴게요

    한아이는 초등시절 아빠의 권유로 골프를 시작했어요
    박세리열풍으로 세리키즈들이 마구마구 늘어 날 때였죠
    점점 아이가 빠져들어 대회 준비에 돈이 들어가기 시작할 즈음
    정식으로 준비하게 되면 아빠 한달 월급을 쏟아 부어야 하는 상황이 되자
    아빠가 못해주겠다 하고 골프를 그만 두었답니다
    지금까지 원망이 가득하다 하네요. 뒷받침 못해줄거면서 왜 시작하라 했냐구요
    아빠도 자기자신이 너무 작고 초라하게 느껴진다며 지금까지 속상해 하더군요

    또 한아이는 초등시절 발레를 너무 좋아하는중에
    선생님의 권유가 있자 예중을 가고 싶어했어요
    아빠의 반대에 부딪혀 결국 포기했는데
    지금까지(고2) 그 어떤것에서도 시큰둥 하고 그만한 열정이 끓어오르지 않는대요
    딸은 여전히 아빠를 원망하고 아빠는 속으로 미안해 하고요

    피아노 전공이라..... 실력, 연습은 아이 몫이고
    결국 부모역할은 경제적 뒷받침이겠죠
    아이에게 솔직히 얘기하시는 수밖에 없는거 같아요

  • 5. ..
    '14.4.9 2:12 PM (223.62.xxx.121)

    여자아이라면 시키셔도 되지요..그런데 바이올린하는 친구말이 어려서부터 엄마가 꽉 붙잡아 키워진 애들이 너무 많아서..그사이를 들어가는게 어렵다고..
    바이올린민해도 초등3학년인데 이름있는 대회는 늘 입상하는 애들이 정해져있더라고 하네요..
    임동혁 같은 사람도 연주자로만 평생 살고싶다고 했다는데..그래도 여자면 피아노학원이라도 할수 있으니까..저도 동생이 성악하고 내딸 음악시키고 싶긴한데..재능을 먼저 보고 결정할래요

  • 6. ....
    '14.4.9 2:32 PM (14.47.xxx.242)

    걱정되시겠네요. 피아노는 음악 전공 중에서도 흔한(?) 편이라서 그 안에서 특출나기가 상당히 어렵습니다. 하지만 돈은 마찬가지로 많이 들죠. 제 주변엔 예원, 예고, 음대로 피아노 정석 코스 밟은 애들도 있고, 어렸을 때 좀 배웠다가 관뒀다가 인문계 다니다가 성적이 좀 시원찮을거 같아서 급히 오르간으로 전환해서 음대 간 애들도 있습니다만 공통점은 일단 돈이 많이 든다는 것과 대학 입학하면 일단 본인이 마음만 먹으면 알바 자리는 많더라는거. 예식장과 계약해서 주말마다 작정하고 결혼식 연주 알바뛰면 돈은 많이 벌더라구요. 교회 예배 반주 자리도 있고. 어린이들 피아노 과외 자리도 있고. 일단 졸업시키기까지 돈이 정말 많이 들지만(배우는 것도 많이 들지만 예원, 예고, 음대까지 가는 애들은 부모님 직업으로 가장 흔한게 전문직이예요) 평생 갖고 갈 수 있는 기술(?)이 되더라구요.

  • 7.
    '14.4.9 3:27 PM (112.150.xxx.31)

    뭐 돈이 문제지요.

    저는 못시킨다 했어요. 대출 받아서 애 교육이라..

  • 8. 태양의빛
    '14.4.9 3:44 PM (221.29.xxx.187)

    8개월 전에 바꿨다면 초 5때 바꾸었다는 이야기인데, 보통 예중 가려는 아이들은 4, 5학년 정도에 정하고, 스케일을 5학년 때 시작하는 경우가 많은데, 그 선생님은 그 때 예중 권하지 않고, 초6 때 권한 특별한 계기라도 있나요?

  • 9. 오프라
    '14.4.9 3:52 PM (113.131.xxx.6)

    피아노에 재능이 아주 특출나지 않으면 오르간이나 작곡이나 재즈피아노 등으로 전향해서 가는 경우도 봤어요
    어차피 음대 전공이니 꼭 경쟁이 치열한 피아노에만 국한시키기보다 좀 더 넓게 생각해보시는 것도 좋을것 같아요

  • 10. ....
    '14.4.9 4:39 PM (119.149.xxx.146)

    원글님, 아이가 공부는 어느 정도 하나요? 예중(예고도 마찬가지)에 가려면 부모(조부모) 재력 + 악기를 다루는 실력 + 학업성적 이게 삼박자가 다 맞아야 해요. 30년 전 제가 예중 갈 때도 그랬는데 요즈음은 더 심해졌다 하더라고요.

  • 11. ...
    '14.4.9 4:50 PM (121.181.xxx.223)

    실력이 안되면 예중 떨어지겠죠..우선은 해보라고 하세요..피아노로 예중가는게 쉬운일이 아니라..

  • 12.
    '14.4.9 4:54 PM (121.160.xxx.225)

    제 경우말씀드리면.. 전 오학년이고 발레인데 딸은 예중 너무 가고싶어하는데 이렇게 말했어요

    우선 엄마는 너편이고 너를 도와주는 사람. 그러나 결국은 너가 주인임. 아무도 대신 못함
    넌 사실 재능을 타고나진 않았다 (이건 사실)
    남보다 두배 노력이 필요하고 그걸 할수있는것을 엄마에게 증명을 해야한다
    우선 발레와 공부 둘다에서 엄마와 약속한것을 해내는것 보여줘라 (혼자 대중교통타고 발레학원 다니기. 아이와 합의해서 정함.하루에 수학 두장.영어책 하나.읽기)

    매일매일 평가하고 당연히 허걱되고있고 약속 못지키고있죠 전 시한을 두었고 아이는 속상해하지만 수근하는중요
    만약 그정도 근성 보이면 시켜도 되고요. 근성 재능있음 돈 그리많이 안들고 그걸 돈으로 떼우려면 끝이 없죠

  • 13. 걱정이에요
    '14.4.9 5:35 PM (222.237.xxx.150)

    사려깊은 답변에 감사드려요. 답변들이 제생각을 꼭꼭 집어내주시네요.
    맞아요. 워낙 소극적인 아이인데 이렇게 자기가 하고싶다고 하는게 생겨서 기특하고 기쁜데 현실이 발목을 잡네요
    마음이 짠해요. 원망할까 걱정도 되고요.
    도대체 얼마나 돈이 들지 감이 잘 않오구요. 지금 먹고살기 어려울 정도는 아니지만. 다른 형제 뒷바라지며 저희부부 노후도 생각해야하니까요. 예원갈 정도는 아니고요. 그정도 실력도 않되니 고민하는거에요.
    아이는 웬 근자감인지 잘해낼수 있다며 안타깝게 하네요.
    참 쉽지 않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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