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사, 집. 남들은 도대체 얼마를 벌길래 ㅠㅠ

sono9900 조회수 : 4,056
작성일 : 2014-04-09 12:44:18

안녕하세요. 여기에 글 처음 써봐요. 새내기에요. ^^*

 

그냥 넋두리 비슷하게 하고 싶어요.

많지 않은 친구들도 요샌 다들 바빠서 만날 시간도 없고

만나서도 내 얘기만 너무 실컷 하는 거 같아서 들어줄 사람이 없네요 ㅠ.ㅠ

 

7월 26일이 현재 월세로 사는 집 계약이 끝나요.

집주인은 계약할때 만나서 여태까지 연락한 적 없음... 아니 계약할 때도 대리인인 남편이 나와서 도장 찍었죠.

제가 어쩌다가 월세 늦어지면 보내고 나서 늦어서 죄송해요 문자 보내도 반응 없으시구요.

요 1년동안은 꼬박꼬박 잘 보내서 그럴 일도 없었어요.

 

그래서 아마 별 일 없는 한 묵시적 연장이 될 거 같은데요.

집은 가격에 비해 되게 좋아요. 근데 위치는 많이 나쁜 편이에요.

지하철역 나가는데 20분 걸리니까요. 강남가는데 1시간 걸린다 치면 그중 20분이 지하철역까지 가는 시간...

언덕에 위치하고 있기도 하구요. 마을버스 내리는 위치가 좋은 편이라 그건 크게 불편하진 않았지만요.

 

그리고 겨울에 진짜 추워요. 여름에 선선하지만 그거 이상으로 추워요.

동생이랑 둘이 사는데 저는 그동안 춥게 살아서 그냥그냥 견디고 살겠는데

동생은 말라깽이고 저랑 같이 살게된 2년 전까진

부모님하고 같이 따뜻한 아파트에서 오래 살아서인지 못견디겠다고 이사가자고 성화에요.

 

그동안 개미처럼 일해서 많이 모으기도 했고 이제 전셋집으로 가야 할 거 같아요.

여까지 서론인데 엄청 길었네요 ㅎㅎ

 

근데 이사를 해서 쓰는 돈이랑 이사를 안해서 나가는 월세랑 따지면

거의 비등하거나, 아님 이사해서 이거저거 살림 사면 그게 더 들 것 같긴 해요.

 

동생이랑 저랑 30 초반인데, 또래 평균보다는 많이 벌거든요(합쳐 쓰지는 않기 때문에 딱히 경제적이진 않지만)

근데도 얼마 전까진 집에 소파도 없었고 어차피 이사할거라 생각해 살림 늘리는거 반갑지 않아

정말 안사고 안쓰고 그러고 살았는데도 한달에 150은 쓰는거 같아요.

 

피터팬으로 집 설렁설렁 보고 있는데(아직까지 부동산 돌아다닐 시기는 아닌 듯 하여)

월세는 거의 미친... 누가 이 돈내고 살아? 소리 나오고. 전세는 매물이 거의 없다시피 하네요.

 

도대체 남들은 얼마를 벌길래 괜찮은 집에 집도 꾸미고 사는지. 차도 굴리는지.

친구들 끼리도 소득이나 그런건 민감한 얘기라 하기가 좀 그래서 여기다 물어봐요.

애 키우는 것도 아니고

동생이랑 둘이 살고, 저축도 적잖게 하는데-어차피 다 집보증금으로 들어갈 저축이긴 하지만-

왜 이리 사는게 팍팍할까 싶네요.

 

저만 그런건 아니겠죠......?

IP : 175.210.xxx.129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죠?
    '14.4.9 12:46 PM (210.205.xxx.161)

    돈없네..불경기라고 하더만....척척....

    저두 같은 마음들어요.
    그리고 요즘 이삿철이긴 해요.

  • 2. ..
    '14.4.9 12:47 PM (175.196.xxx.222)

    버는 걸 다 집에 투자하고 싶은 사람도 있을거고... 사람마다 다르겠죠 ㅎㅎㅎ

  • 3. ..
    '14.4.9 12:50 PM (1.251.xxx.68)

    연봉이 높은 월급생활자는 20프로 남짓이고
    잘 쓰는 사람들 대부분 부모가 물려준 돈이에요.
    부모 도움 없이 집 사는거 전문직이라도 쉽지 않아요. 아님 대부분 대출 만땅 끼고 사지요.
    6억짜리 집에 대출이 4억. 이런 경우 많아요. 은행에 월세 내는거나 마찬가지에요. 속빈 강정.

  • 4. ...
    '14.4.9 12:53 PM (222.236.xxx.23)

    요즘 옥타빵도 월세 40...
    나 홍자 산다 옥중완씨 사는 집 월세 보내는데 40만원 이더군여

  • 5. sono9900
    '14.4.9 12:55 PM (175.210.xxx.129)

    맞아요. 옥탑도 월세 40, 반지하도 월세 40 기본인듯 해요(대신 보증금이 500~1000미만이지만)
    신축에 깔끔하다 싶으면 60에 관리비 따로(그렇게 되면 관리비가 월세지 뭐 다른가 -_- 흥!)
    집주인이 양심도 없는건지 원래 그게 그런건지 에효~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91544 주니어 카시트 추천 좀... 9 짱찌맘 2014/06/24 3,800
391543 아이고 지현우씨 왜 치아교정을 해가지고.. 31 올미다 2014/06/24 47,625
391542 연애 하느라 정신 없는 딸 20 엄마 입장에.. 2014/06/24 6,027
391541 부동산 잘 아시는분들 답변부탁드립니다 푸루루 2014/06/24 1,197
391540 (관피아 척결)퇴직 관료 절반, 윤리 심사 안받고 무단 재취업 관피아들 2014/06/24 853
391539 바다에서 한 분이 더 돌아오셨다는데 기사가 안보이네요... 10 까까드시앙 2014/06/24 2,579
391538 인터파크 가사도우미 괜찮습니까? 5 .. 2014/06/24 3,132
391537 저축글 보다 자괴감에 빠졌네요.. 5 .. 2014/06/24 4,243
391536 롯데호텔 구스침구세트 어떨까요? 구스이불은 냄새난다는 엄마 말씀.. 에리카 2014/06/24 2,524
391535 노기태 부산 강서구청장의 ‘빗나간 당선 파티’ 4 기태추태 2014/06/24 1,740
391534 식신로드 책을 사려 그러는데요.. 3 ... 2014/06/24 1,471
391533 오늘 하루만 여기다 일기 쓸께요. 58 사방이 꽉꽉.. 2014/06/24 11,680
391532 msg 먹으면 졸린 경우도 있나요? 23 b 2014/06/24 5,893
391531 관심사병 의가사제대자 경험담 이기대 2014/06/24 2,129
391530 제주도여행 2박 3일 숙소를 어디다 정해야 할지 4 모르겠어요... 2014/06/24 2,976
391529 베이글 레시피 질문입니다~ 3 ... 2014/06/24 1,310
391528 번개 치고.. 티비 잘 나오세요..? -.- ... 2014/06/24 1,330
391527 50대 초중반 부부 17 그냥 2014/06/24 12,461
391526 뻥축구 보니 느닷없이 2002년의 노무현이 그리워지네요 6 화무십일홍 2014/06/24 2,440
391525 급질문공인인증서 타기관등록에관해 3 2014/06/24 1,596
391524 듀팡이라는 이름 4 듀팡 2014/06/24 1,572
391523 긴급호외발사2 - 선관위 답변 & 제보자 부산 개.. 1 lowsim.. 2014/06/23 1,399
391522 나경원 이 여자가 서울대 교수로초빙됐대요! 9 국민ㅆㄴ 2014/06/23 4,335
391521 집 사고 싶은데..봐주세요..ㅜ.ㅜ 12 우리스타 2014/06/23 4,438
391520 ㅠㅠ 1 very_k.. 2014/06/23 9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