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영화 밀양을 보다가 문득.
1. 그 순간 두사람은
'14.4.8 12:58 AM (59.86.xxx.205)다른 세계에 있었기 때문이 아닐까요?
아무리 급해도 다른 세계의 사람에게 도움을 청하는건 소용없는 짓이라는걸 전도연은 알고 있었겠죠.
자살한 세 모녀가 죽기전에 삼성건물을 나서는 이건희의 옷자락을 잡으며 우리가 죽게 생겼으니 도와주십시요, 사정했던들 이건희가 그들을 도왔을까요?2. 밀양
'14.4.8 1:10 AM (118.37.xxx.190)저도 유리창을 사이에 두고 두 사람이 다른 세계에 있음을 보여주는 거라곤 생각했어요. 근데 그냥 안타까워서..ㅎ
하긴 누가 도움이 될 수 있을까요 그 상황에..
신애는 아직 낯선 외지인일 뿐더러 누구 한 명 진심으로 사귀지 못하고 혼자 고립되서 살아왔던 사람이기도 하고요.
오늘 처음 든 생각인데 어쩌면 전도연은 송강호에게 돈을 꾸러 갔던 걸지도 모르겠다는 생각도 들더군요.ㅎ3. ....
'14.4.8 1:28 AM (49.1.xxx.72)이전에도 남편이 사업부도나고 사망한 후에 보험금으로 빚감당하고 간신히 연고없는 지방소도시로 내려온거잖아요. 그닥 벌이가 될거같지않은 피아노 하나 붙들고. 그 동안 결국 내가 아무리 급해 물에빠져죽을것 같아도 다른사람들은 타인의 일이다 라고 여기는걸 뼈저리게 체험했으리라 생각됐어요.
그래서 밀양에서도 사람들이 예의상 보여주는 호의와 친절에도 쌩하게 한발자국 거리를 두고 곁에 안두려고했고, 얕잡아보이지않기위해 돈 좀 있다는 거짓말도 하고 다녔는데 이게 화를 불러일으킬줄은 그땐 몰랐겠죠.
노래가락에 심취해있는 송강호를 보면서 본인을 다잡은게 아닌가싶어요. 너는 결국 나만큼의 고통을 공유할수없는 타인일뿐. 이런거요. 난 가슴이 아프다못해 죽을것같은데 타인은 희희낙락 하잖아요. 그리고 전도연이
송강호한테 돈 빌려달라고 말하러간거라고 저도 생각했어요.4. 메이
'14.4.8 3:06 AM (61.85.xxx.176)예전에 가장 절망스러운 상황에 놓여있었을때 핸드폰에서 굿모닝이라는 발랄한 노래의 알람이 울렸는데 고통스럽더군요. 나는 이렇게 절망에 빠져있는데 세상과 사람들은 아무렇지도 않게 하던대로 가던대로 흘러가는 것이 마치 온기하나 없는 얼음장 위에 놓인 기분이랄까... 그 순간엔 세상과 인간이 원망스러웠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세상사와 인간사를 떠나 더도 덜도 아닌 현실을 즉시하게 되는 순간이었던 거죠.
5. ..
'14.4.8 8:44 AM (211.224.xxx.57)그 영화 본 지 너무 오래되어 정확히 기억은 안나지만 전도연이 송강호한테 도와달라고 하기엔 아무런 관련이 없던 사람였던거 같은데요. 그냥 집소개해준 부동산업자였을뿐이잖아요. 걸 계기로 송강호가 전도연에 대해 연정을 품고 있었긴 하지만. 그 후로 전도연이 힘들어서 다가오는 송강호에게 의지해서 가까워지긴 했지만 처음엔 그냥 남이였죠
번호 | 제목 | 작성자 | 날짜 | 조회 |
---|---|---|---|---|
368460 | 안철수 "정치생명 걸고 무공천 관철하겠다" 26 | 샬랄라 | 2014/04/08 | 1,247 |
368459 | 행운목 잎 끝이 누렇게 타들어가는데... 1 | 미즈오키 | 2014/04/08 | 5,717 |
368458 | 모였다하면 그냥 다 똑같은 모양.. 3 | 엄마들 | 2014/04/08 | 2,062 |
368457 | 멘탈이 너무 약해요.. 2 | al | 2014/04/08 | 1,504 |
368456 | 읽지않은 메일 삭제.... 1 | 어이쿠야 | 2014/04/08 | 1,477 |
368455 | 백화점 옷 매장 매니저들 25 | 반대 | 2014/04/08 | 18,696 |
368454 | 저녁밥 미리 해놨어요... 5 | 맘 편하네요.. | 2014/04/08 | 1,599 |
368453 | 베타카로틴 수용성 아닌가요? 3 | ㅇ | 2014/04/08 | 1,535 |
368452 | 이영하,박찬숙 9 | .. | 2014/04/08 | 6,400 |
368451 | 답답해요...(재택근무 남편) 6 | 퀸76 | 2014/04/08 | 2,669 |
368450 | 올해 아들아이 20년전에 태어난 음력 양력이 똑 같네요 3 | 생일 | 2014/04/08 | 1,194 |
368449 | DKNY 싱글 노처자들 컴온(저번에님 보길) 8 | 싱글이 | 2014/04/08 | 960 |
368448 | 전 시골에서 살아야 할 사람인가 봐요. 4 | 꿈 | 2014/04/08 | 1,381 |
368447 | 미용사협회 사무실 | 질문이요 | 2014/04/08 | 450 |
368446 | 훈제맛 소스가 있다던데....?? 2 | 00 | 2014/04/08 | 1,016 |
368445 | 그동안 고마웠습니다 3 | 해와달 | 2014/04/08 | 2,113 |
368444 | 주4회, 하루4시간 가사도우미 월급 70만원 어떤가요 12 | 도우미 | 2014/04/08 | 12,863 |
368443 | 홈쇼핑 상품 다녀오신분 어떤가요? 2 | 중국여행 | 2014/04/08 | 1,357 |
368442 | 운전 2주차인데 고속도로 가능할까요? 20 | 초보운전 | 2014/04/08 | 4,199 |
368441 | 비타민 c 요ᆢ 1 | 궁금해요 | 2014/04/08 | 616 |
368440 | 꽃빵과 어울리는 요리 고추잡채 말고 또 없나요? 3 | 꽃빵 | 2014/04/08 | 1,469 |
368439 | 호암미술관 벚꽃 7 | .. | 2014/04/08 | 1,761 |
368438 | 13개월 아기요...ㅠㅠ 6 | ㅠㅠ | 2014/04/08 | 1,867 |
368437 | 모임이 싫어하는 사람이 있는데요 10 | 소심 | 2014/04/08 | 2,432 |
368436 | 2인 총 생활비 40만원이 많이 쓰는건가요? 64 | 말씀부탁드려.. | 2014/04/08 | 7,217 |